친한친구에게 힘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털어놓음으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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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친한친구에게 힘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털어놓음으로써 좀 정리되고, 마음도 많이 편해졌다. 하지만 그 친구가 내 마음을 온전히 이해해주는 것은 불가능함을 깨달았다. 나의 방대하고 깊은 이 심연이 그친구에게는 얕게나마 조금 엿볼 수 있을 뿐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아픔과 무거운 고민이, 내가 느끼고 있는 나의 심각성이 그친구에게는 잘 느껴지지 않음을 느꼈다. 난 그친구가 나의 깊은 아픔에 공감해주길 바랬다. 그건 어느정도는 가능하나,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공감이 갔다. 그리고 역시 온전히 내 아픔을 받아들여주고 이해해줄 대상은 나자신이라는걸 알았다. 나만이 내가 가진 아픔, 나의 고민의 무거움을 온전히 느끼고, 온전히 이해해주고, 온전히 공감해줄 수 있음을 깨달았다. 가까운 이들에게 털어놓는 것도 좋고, 어느정도 지지받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가장 나를 지지해줄 대상은 나다. 이제는 내가 나를 가장 보살펴야겠다고 다짐한다.
평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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