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알바를 해보려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무기력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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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알바를 해보려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nrnrqkddnf7
·4년 전
일단 제 과거가 외가집에서 살았는데 이 집안이 복잡해서 과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자라와서 성격이 예민하고 상당히 모가나 있었고 기본적인 인간관계 상식이 결여 되어있어요 우울증 무기력증 위염 심할 땐 장염이 늘 붙어 활동에 지장이 많았구요 24시간을 자도 모르는 집안이라 시간적 감각도 딸리구요... 어릴 때 친구랑 사귀는 자연스러운 과정도 집안 개입이 들어가면서 어느순간 자립심이 무너진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우는 과정을 모두 무기력증으로 흘려보냈구요. 지금은 그 집안에서 나와 엄마와 새아빠랑 살면서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나아지면서야 제가 또래랑 어딘가 틀린걸 느끼게 되어서 초조함이 들고 있어요. 결여된게 많다보니 실수를 너무 많이 할 것같고 그래서인지 뭔가 배울 때면" 못하면 어떻하지"가 먼저 떠오르고 그다음엔"더 잘해야지"하고 과하게 행동해버려서 지칠 때가 많아요. 그러다가 사고치면 에이 치워야지라기보단 극도의 공포심을 느낄 때도 있어요. 인간관계 시작 끝맺음도 몰라서 너무 상대방과 가까워지는 것 같으면 부담감을 느끼고 본능적으로 멀어지려 하게 되요 제안에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좁게 느껴지구요... 하지만 그래도 혼자 시간을 보내기엔 외로움도 타고 어울리고 싶고 직접 내가 다 해보고 싶은데 그래서 내린 결론이 알바를 해봐야 사람들도 만나고 돈버는 법도 알게 되고 인간다워지겠지 였는데 두렵고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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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i34
· 4년 전
실수를 두려워하는 것에서 극복하는 방법은 실수해도 괜찮다 라는 현실과 실수가 나의 가치를 매기는것이 아니라는걸 스스로 계속해서 상기시켜보세요. 저도 처음 알바할때 많이 두려웠지만, 실수를 두려워하면 될것도 안되서 마음이 더 힘들어져요. 사람은 다 실수해요. 걱정을 덜어보세요. 실수하면서 배우는거에요. 실수를 하기싫다면, 꼭 알바에사 해야 할 일들을 수첩에 적으세요. 알바에서 상황에 따라 해야할일들의 우선순위도 적어두세요. 대부분의 알바생들은 알바를 크게 노력해서 하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성실히 임하면 실수해도 사장님은 좋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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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rnrqkddnf7 (글쓴이)
· 4년 전
@croi34 제 긴 말 들어주시고 정성껏 마음써서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수하면서 배운다는 걸 저는 모르고 있었네요...ㅎ 뭘 기억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상기시킬려면 역시 수첩이 좋겠네요. 수첨 주섬주섬 챙겨야겠어요. 좋은 말 정말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