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눈물이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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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눈물이 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dv49593
·4년 전
코로나 때문에 하던 알바도 안나간지 몇달째고 학교는 휴학했고 친구들도 몇달째 못만나고 집에서 집안일만 하고있어요. 처음엔 도움 된다던 부모님도 이제는 내가 뭘 안하면 집어서 혼내고 밥 10번 지어도 한번 설익게 지으면 먹을때마다 내가 지은 밥이다. 맛없제. 너나 먹어라. 이렇게 매일 집안일해도 욕만 먹으니까 의욕도 없고 요즘은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계속 나요. 좋다가도 눈물이 나고 친구랑 놀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나오고 하루에 10번은 넘게 울어요. 제가 외동도 아닌데 남동생은 맨날 노는데 저만 종일 집안일 집안일 집안일. 끝도 없어서 날 미치게 하고 우울해서 집안일만 하고 종일 누워있어요. 근데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공부는 놓은지 오래에요. 공부 안한다고 또 혼났는데 솔직히 집안일 스트레스가 너무 너무 커요. 빨래하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밥지어놔도 안한 화장실 청소 집어가면서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솔직히 죽고싶고 갑자기 내 팔뚝을 물어뜯고싶은 충동도 들고.. 아직 학생이고 모은 돈도 없고... 부모님은 말이 통할 인간이 아니라서 병원도 못 갈것같아요.
슬퍼무기력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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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dv49593 (글쓴이)
· 4년 전
@!7b6d6339a2e0a03d922 이 글을 쓰고 2~3일뒤 제 정신에 한계를 느꼈어요. 가만히 집안일을 하는데 너무 밉더라구요. 남동생의 방에 들어가서 의자를 뒤집어 던졌어요. 설거지를 하다가 그릇을 던지기도 하고. 제가 무섭더라구요. 그나마 말이 통하는 엄마와 얘기를 했어요. 펑펑 울었어요. 엄마는 다행히 제편이 되어주셨지만 아빠가 문제네요. 매우 가부장적이고 옛날 사람이라서 집안일의 노고도 남자가 왜 그걸 해야하는지도 모르고있죠. 쉬게 해달라고 했지만 아빠가 반대했어요. 니가 집에서 하는게 뭐가 있는데? 하면서 다행히 엄마는 평소에 불평 안하던 제가 울면서 그러는걸 봤으니까 엄마가 쉴때는 집안일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네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