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을 자주 느끼고 숨 쉬는게 항상 답답하고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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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을 자주 느끼고 숨 쉬는게 항상 답답하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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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그냥 제 얘기를 쭉 써내려갈게요. 속이 답답해서 어디에라도 말을 하고 싶어서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자랐어요. 집에 동생들이 많았거든요. 첫째로써의 책임감, 상냥함, 배려.. 등등 항상 강요 받으며 컸어요. 친동생은 2명인데 친척동생 2명도 같이 살고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아빠, 저희 가족은 9명이에요. 처음부터 친척동생들이 같이 산 건 아니에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큰엄마큰아빠가 크게 싸우시고 이혼하셔서 친척동생들이 저희 가족이랑 같이 살게 됐어요. 물론 친척동생들이 그 전에도 항상 학교를 마치면 저희 집에 와서 큰엄마큰아빠를 기다려서 밤에 집에 갔는데 그 안에 이뤄지는 모든 상황들에도 스트레스를 받았었던 것 같아요. 친척동생들이 같이 살게 된 그 때부터 더욱 강요 받고 스트레스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책임감이 있어야하고 좋은 누나가 돼야한다는 그런 것들을.. 이런 일들에 더해서 부모님의 잦은 다툼으로 인해서 더욱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아요. 아빠는 매일 술을 마시고 그러다보면 엄마랑 싸우고 싸움이 커지면 엄마가 자해를 하기도 했고 그런 저는 옆에서 울면서 말리고 이혼한다고 하면 울면서 매달리고.. 그러고 살았어요. 제 속에 쌓이는 화들, 스트레스, 우울함..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는 인지를 잘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냥 무작정 제 감정을 숨기고 참았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상담실을 처음 알게 됐는데 그 선생님께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제 얘기들을 들어주시고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제 기분, 감정 등을 꾸준히 물어봐주셨죠. 하지만 얼마 안 가서 상담실이 사라져서 또 같은 상황이 됐지만.. 그때부터 심리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졌었죠. 심리라는 분야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저는 저의 상태가 아닌 가족들의 상태를 먼저 살폈어요. 전문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찾아보면서 가족들은 어떠한지. 예를들면 제 친동생은 분노를 잘 참지 못해요. 분노조절장애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과민하고 예민하게 반응해서 폭력성을 좀 보이기도 하거든요. 이런 것처럼 작은 것부터 알아가면서 동생이 어떻게 하면 화를 좀 쉽게 가라앉힐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고민했던 것 같아요. 자기 속도 모르면서. 저는 초등학교 4학년 이후부터 숨을 쉬는 게 답답하고 갑갑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숨 쉬는게 버거웠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더욱 더 심해졌죠. 저희 엄마도 우울증 치료를 받으셨어요. 정신과에서 수면제도 먹으면서 그러셨던 것 같아요. 가끔 엄마한테 말한 적이 있는데 숨 쉬는게 시원하지 않고 답답하다. 갑갑하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셔서 저로서는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어요. 어떤 병원을 가야할지, 병원에 가도 되는 건지, 어디에 말을 해야할지 몰랐어요. 그리고 중1 때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고 자살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우울하고 힘들고 살기 싫고 위장도 병나서 하루 종일 토하는게 반복되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래서 자해를 했었는데 그 자해 자국을 본 아빠가 저에게 ***라고 했어요. 지금은 그냥 이해할 수 있어요. 아빠도 우울했던 시기가 있어서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얼마 전에 엄마한테 들었었거든요. 그랬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고 말을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해 못 할 수도 있죠. 그냥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때 말했던 그 ***라는 말이 잊혀지지는 않아요. 힘들면 자해 생각이 꾸준히 나는데 물론 하지는 않고요. 그럴 때마다 생각은 나요. 아빠가 저에게 ***라고 했던 거, 그때의 표정, 엄마의 표정 이런 거 말이에요. 제가 말해놓고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암튼 그 따돌림 이후로 제 마음의 우울함?은 더 커졌던 것 같아요. 그 일이 해결이 되고도 그냥 복합적인 감정들로 인해서 우울함은 계속 느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계속 주기적으로 우울함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고 항상 숨 쉬는게 답답하고 갑갑하고 힘들고 그러다 고3때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숨이 잘 안 쉬어져서 밖으로 뛰쳐 나온 적도 있어요.. 제가 쓰면서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제 얘기를 하고 싶기도 했고 방금 부모님이 싸우셨는데 또 엄마는 자해하려고 하고 아빠는 저한테 그거 말리라고 하셨는데 그 상황에서 숨이 턱턱 막히고 숨 쉬는게 너무 답답하고 힘들고 살기 싫어지고.. 어디에라도 말하고 싶어서 글 써봐요..
짜증나힘들다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두통불면우울해불안외로워공황호흡곤란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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