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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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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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초4 때 까지 아빠는 그냥 흔한 아빠 이셨어요. 그냥 돈 벌어오시고 살림 가끔 하시고 등. 그렇게 잘 지내다가 초4 겨울에 아빠가 작은 아빠에게 돈을 약 7천만원 상당의 돈을 빌리고 돌려주지 않는다 하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단순히 어른들의 문제니까 개입하지 말고 신경 쓰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에 있었는데 아니더라고요. 작은 아빠와 작은 엄마는 집에 찾아오셔서 서류 등 작성하라 등 통화로 욕도 하시고 아버지 까지도 소리를 지르면서 싸우시고 심지어 작은 아빠와 작은 엄마는 저와 큰오빠 작은오빠 에게까지 전화를 하시면서 아빠를 찾으시기도 하셨고요. 당시 학원 끝나고 집에 가던 저는 무서웠고 집에 들어가기도 싫었어요. 제일 친한 친구한테 털어놨지만 달라지는 것도 없고 제 마음은 더 쿵쿵 심하게 뛰었어요. 여튼 수 많은 일들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아빠가 그 돈을 못 갚으면 큰오빠가 그 돈을 갚게되고 큰오빠가 못 갚으면 작은오빠 그 다음은 저 까지도 올수 있는 상황 이였어요. 그 어린 나이에 저는 아빠가 제 인생에 먹칠 했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절망적 이였고요. 몇 년전 얘기라 다 기억이 안나지만 쨌든 지금까지 아무일도 없고 그냥 아빠가 잘 해결 했나보다 했어요. 사실 지금까지 중간에 몇번 집에경찰도 찾아오고 빛쟁이 아저씨 등 오긴 했고요. 그래서 여튼 지금까지 저는 그런 불안함 없이 잘 지내나 싶었는데 또 몇 달전 아빠는 돈이 많이 들어올 것 같다면서 저희에게 이사 가자는 얘기 등 많이 하시길래 진짜 이제 가난에서 벗어나나 보다. 이제껏 고생한 것들이 다 날아가는 기분 이였어요. 근데 갑자기 아빠가 작은 할아버지 땅을 먹었다고 난리가 나고 집안은 또 한번 풍미백산이 났어요. 그리곤 작은 할아버지, 작은 할머니가 새벽에 찾아오셔서 문을 세게 두드리며 나오라고 소리 치시고 아빠와 어머니 모두 새벽에 나가시고 큰오빠는 군대가서 작은 오빠와 저만 집에 있던 상황 이였는데 너무 무서워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는 척 했어요. 그런데 작은 오빠가 갑자기 문을 열어주더라고요. 나중에 왜 열었냐고 물었더니 시끄러워서 그냥 열었다고 하더라고요. 하여튼 들어오셔서 집에 있는 우편물 등 다 뒤지시고 엉망진창으로 해두시고 나가셨고 나가시면서 하시는 말이 “너희들 한테는 미안하지만 아빠가 어떻게 되는지 봐. 아빠가 어떻게 되든 너희들에겐 미안하게 됬다.” 이러시고 나가셨어요. 저는 이불속에서 너무 무서워 벌벌 떨었고 심장은 달리기 하고 난 것 마냥 쿵쾅쿵쾅 뛰었어요. 그날 새벽 저는 잠을 한숨도 못자고 뜬 눈으로 밤을 새웠어요. 그 뒤로 작은 할머니 할아버지는 계속 찾아오셨고 아빠가 결국 “월요일날 드릴게요;;” 짜증나는 어투로 얘기 하고는 마무리 됬어요. 근데 정말 거기서 다 끝나는 건가 싶었는데 전혀요. 끝나기는 커녕 다시 시작되는 기분 이였어요. 약속 대로라면 월요일날 돈을 갚는건데 하나도 갚지 않았다고 그러더군요. 아빠가 그러실수록 할머니 할아버지는 엄마 한테까지 전화 테러를 하시면서 엄마가 콜센터 상담일 하시는데도 일 중에 계속 테러를 하신다 더러고요. 작은 할머니 할아버지는 엄마한테 아빠 차 등 소유물(?) 들 다 가져간다 하셨어요. 그리고 집 전세금도 다 가져간다 하시고 심지어 아빠 차가 아빠 둘째 동생에게 말도 없이 둘째 동생 카드로 구매 했다고 하더라고요. 차 산 값도 갚으라 해도 안 갚고 있다고 하네요. 심지어 할머니(친) 통장에 친할머니께서 힘들게 모아두신 돈도 다 빼갔다고 하네요. +이사도 할머니 이름으로 대출 받아서 가려고 했다네요. 진짜 여기저기 빛 지고 다니시고 지금은 살짝 정체기 인데 요즘 코로나가 유행이잖아요. 코로나 지원금 받을 수 있다고 엄마가 신청 한다고 하셨는데 아빠가 홀라당 가서 신청하고 아빠가 100만원 다 받아오시고는 저희 가족이랑 써서 생필품을 사야 하는데 혼자 다 쓰고 계셨다더군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하더라고요. 진짜 화나고 어이 없고 기가 막혀서 피가 거꾸로 흐르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그러실수 있는지 진짜 돈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하시고 돈이라면 눈이 돌아가시는 것 같아요. 저는 아빠가 혼자 쓰시는 줄도 모르고 혼자 옷도 사야하고 등 여러가지 사야 되는 것에 오빠와 엄마와 고민 했어요. 진짜 제 아빠 이시지만 너무 소름 돋고 신뢰도도 떨어지고 너무 싫어졌습니다. 집에서 나가고 싶어요. 이렇게 있다가는 제 인생, 오빠들 인생 다 말아 드실것 같아요. 버릇 없어 보여도 저는 이렇게 라도 해야 겠어요. 이미 엄마 인생은 말아 드셨고 (아빠가 엄마 이름으로 사업 등 하셔서 엄마는 현재 파산,신용 불량자 등 여러가지로 얽매여 있어요) 어떡하죠 정말? 아까는 제가 옷이 너무 없다고 옷이라도 사야 되지 않겠냐고 코로나 지원금 받은거 달라고 부탁 했더니 저보고 “아빠가 돈으로 보이냐?” 등 수많은 말들을 하시면서 오히려 저한테 짜증을 내시더라고요. 이게 맞는 건가요? 제가 여기서 짜증내고 울고불고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화 나서 홧김에 “내가 아빠를 돈으로 생각 하는게 아니고 아빠가 나를 자식으로 생각 안하니까 돈을 안주는 거겠지.” 라고 질렀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말을 다른 곳으로 돌리시고 엄마욕 하시더라고요. “너네 엄마는 뭐 하라 그러면 제때제때 안하고 맨날 먗달 밀려서 하고. 어? 아빠가 주기 싫어서 돈을 안주는 것 같아?” 라고 하셨어요. 도대체 이게 돈 안주시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어떻게 자식 앞에서 엄마 욕을 하시는 건지.. 그 자리에서 마음이 찢어질것 처럼 아프고 너무 충격 먹어서 울었어요. 그러자 아빠는 “남들 하는거 다 따라하려 그러고. 우리집 부잣집 아닌거 알면서 빛지고 사는거 다 알면서 왜그러냐?” 솔직히 남들 따라하는거 다 하고 싶은거 맞아요. 저도 남들 하는거 다 부럽고 다 따라하고 싶어요. 그래서 따라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제가 “남들 하는거 다 따라하는거 맞아. 나도 부러우니까 그러는거야. 이젠 커서 내 힘으로 밖에 못하게 되버렸으니깐. 그리고 빛은 내가 진게 아닌데 왜....” 라고 말하고는 저보고 “방으로 넘어가!” 하시길래 저도 더이상 말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방에 들어와서 한참을 울었고 작은 오빠는 아빠와 저와 하는 얘기를 듣고 “와 어떻게 딸한테 짜증을 낼 수 있지?” 라고 일부러 아빠가 들리도록 얘기 하더라고요. 진짜 보면 볼수록 작은 오빠와 저는 못된것만 배우는것 같고 제대로 교육 받는 다고 생각이 안들어요. 조금 뜬금없는 말이여도 너무 속상해서 그래요. 어튼 위에서 그러자 아빠는 “너 오랜만에 아빠한테 크게 혼나볼래? 저새끼가 ***가 없네”이러면서 오빠랑 말 싸움 조금 하다가 엄마가 오빠한테 가서 뭐라 했는지 그냥 끝났어요. 저 정말 도와주세요. 아직 중딩이라 나갈 곳도 받아줄곳도 없고 돈 벌고 싶어도 전단지 알바 밖에 안되고 그리고 알바는 하고 싶지 않아요. 아빠 어떻게 하면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실까요. 매번 저는 무사히 대학교도 들어갈수 있을까. 등 내가 성인이 되긴 할까 등 부정적인 생각만 들어요. 정말 너무 죽고 싶어요. 제가 죽고 나면 제가 느껴 왔던 고통들이 다 사라질것 같아서. 차라리 그냥 영원히 잠들고 싶어요.
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트라우마걱정돼무서워불안괴로워스트레스받아슬퍼우울해스트레스중독_집착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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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feofpain
· 4년 전
부모도 부모다워야 부모인 겁니다. 아버지께서는 전혀 부모다운 책임감도 없으신거 같네요; 아직 나이가 어리시니까 나가버리고 싶어도 학교도 다녀야되고 독립을 할 수도 없으니 참 답답하시겠어요. 제 아버지도 술 먹으면 폭언폭력에 여자문제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빚 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이 죽고싶을만큼 힘들기에 공감이 갑니다. 어떤 상황인지 알기에 힘내라고 말씀드려도 위로가 될지 모르겠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사는 겁니다 당장은 어리니까 성인이 될 때가지는 참고 사실수 밖에 없을겁니다 하지만 만약 아버지가 욕설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한다면 녹음을 해두거나 증거를 남겨서 신고를 하셔야해요 참으시면 안됩니다 그런행위를 하는사람은 가족이 아닙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시면 바로독립하시는겁니다. 요즘 대학은 국가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있어 가정형편에 따라 장학금이 나오기에 국립대학을 가시면 충분히 알바만해도 다니실수 있어요 아버지곁만 탈출하자 생각하고 버티라는 말 밖에 드릴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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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Alifeofpain 따뜻한 말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마음에 무거운 것들이 조금 사라진 기분이 들어요. 버틸수 있는 만큼 꼭 버텨서 독립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