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트라우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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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트라우마
커피콩_레벨_아이콘goyangi
·4년 전
20대중반 외동 어렸을때 가정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리적 폭력 언어적 폭력 모두 당했었고, 그 폭력들의 원인은 억울한 오해에서 시작된 것들이 많았지만, 아빠는 제 말을 항상 끊고 들으려하지 않았고 본인이 이미 머릿속에서 판단내려진대로만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제 설명을 따로 둘만 있을때 들어주셨지만 엄마는 제 걱정보다는 그냥 평화로운 가정을 가지는게 중요한 사람이라 항상 저한테 '너가 억울한건 알겠는데 아빠는 이해하려고 하지않을거고 너한테 잘못했다고는 절대로 안할 사람이니까 너가 그냥 잘못했다고 해라' 이렇게만 말했습니다. 그 결과 영원히 오해는 풀지 못했고 아빠는 저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게 많을겁니다. 오해때문이 아니라면, 보통 엄마랑 시덥잖은 일로 실갱이를 하고 있을때 아빠는 여자 목소리가 커지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우리 목소리가 커지게 되면 아빠가 와서 저를 혼냈습니다. 처음에는 왜 엄마랑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아빠가 와서 나를 혼내는줄 몰랐지만 나중에 목소리가 커질때마다 온다는걸 알게 된 후로는 저는 엄마랑 실랑이 할때 절대 목소리를 높이려 하지 않지만 엄마가 결국 소리를 높이게 되어 또 제가 맞거나 혼났습니다. 혼낼때는 넌 무조건 틀려먹었다고 폭언하거나 그당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그당시 제가 제일 힘들어하고 있는 고민들을 들추면서 '니성격이 그모양이니까 그일도 그렇게 망했지' 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는 본인집(본인명의의 집에 제가 얹혀있다고 생각해서 항상 '내집'이라고 합니다)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등학교는 기숙사가 있는 특목고로, 대학교는 다른 지역으로 갔습니다. 부모님을 보지 않으니 행복했고 그동안 편히 지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취준생이라 다시 본가로 들어오게 되었고, 이제 성인이 된 저에게 여전히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싫다면 왜 싫은지 이유라도 알려달라고 말했지만 그냥 무조건 니가 잘못됐고, 썩은 떡잎이었다고 얘기할 뿐이었습니다. 아직도 가끔 어릴때 학대당했던 일들, 최근에 폭언을 들었던 일들이 계속 떠오르고 너무 힘듭니다. 정신과나 상담센터를 찾아가면 뭔가 더 나은게 있을까요? 약이라던지 어떤 치료를 통해서 나아질수 있을까요? 아님 혼자서라도 할수 있는 치료가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집만 나가면 다 해결되는 문제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집을 나갈수는 없기에 다른 방안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자입니다트라우마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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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young
· 4년 전
진짜 일반화는 하기 싫지만 남자라는 생물들은 왜이러는걸까요. 글쓴이님 힘내십쇼. 님은 틀려먹은 사람 절데 아닙니다. 가스라이팅 당하지마세요.. 한국에서는 여자가 ***, ***소리듣는게 잘사는겁니다. 지금까지도 잘살고 계셔요. 패미니즘 유튜버 소그노, 하말넘많 채널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거기서 몇몇 젊은 여성단체 단원들과 인터뷰도 있었고, 여성 청년들이 독립할때에와 취업할때의 유용한 정보도 많이 있었습니다. 단체로부터 도움 받으실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원금이나 청년 정책같은것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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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o
· 4년 전
정신과나 상담센터를 가게 되면, 정신과에서는 기분기복이 심할때 돕는 물리적인 약을, 상담센터에서는 내 마음과 다른 사람 마음을 보고, 헤아려서 말할 수있는 법을 알게됩니다. 마카님은 상담센터에서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아서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정신과에서는 과거의 일을 잊을 수있는 약은 없어서 크게 도움은 안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