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친구를 2년째 못잊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죄책감|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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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자친구를 2년째 못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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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년전 전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계속 붙잡는 남자친구에게 모질게굴고 바람도 피면서 헤어지자고했어요 .. 근데 그 이후, 너무 후회하고 매일 울었지만 미안해서 연락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과 21살부터 25살까지 5년을 만났어요. 아빠가 없는 제게 아빠같은 사람이었고 세상의 전부였어요. 정말 풋풋하고 예쁘게 사랑했는데... 제 기억속 20대는 이사람밖에없어요. 모든걸 함께 해주겠다는 이사람을 제가 버렸어요.. 제가 우울증이 심하고 새벽에 잠도 잘 못잤는데 남자친구는 일찍 자는 편이었어요. 그 당시 어느날 새벽에 친구만드는 어플을 깔아 누군가와 얘기를 하게되면서,이 오빠말고도 다른남자도 있구나 너무 내가 갇혀있는것같고 답답하다라는 바보같은 생각을했어요. 남자친구랑 헤어진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는데 마침 남자친구가 제 폰을 보게 되면서 다른남자랑 연락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엄청 자주 싸우게 되면서 점점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고...결국 제가 남친말고 딴남자랑 만나면 더 행복할거란 이딴 못되먹은 생각에 빠져버렸어요 .. 제가 소심하고 애기같은 게 잘 챙겨주는 남자친구때문인 것같단 멍청한 생각을 해버렸어요....너무 철없고 어렸던것같아요.. 그래서 계속해서 그 남자랑 연락하면서 남자친구를 밀어냈어요.. 막상 헤어질 자신은 없어서, 남자친구가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했을때, 무릎꿇고 빌기도했어요. 그러면서도 또 그남자랑 연락을했고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제가 무슨 일을 벌인건지 모르겠고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죽은 사람같이 2년을 보냈습니다. 이사람없이 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저지른 일이지만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2년간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제가 저지른거라 더 심한 것같아요... 다시 만나자는게 아니라 너무 이기적이지만, 용서라도 빌고싶어서 용기를 내어 2년만에 오늘 전화를 처음으로 해보았어요..근데 번호가 바뀌어있었어요.. 이사람 저랑 헤어진 후 곧 새로운 여자가 생긴거 알고있었어요. 그래도 용서를 안빌면 제가 죄책감에 죽을것만 같아서 그랬어요... 바람핀 제가 죽일년이고 죄값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실거 알아요.. 근데 저 이대로 가다가 정말 죽을것같아요.. 저도 몇번 다른사람을 만나보려 했지만 전부 실패했요.. 제 이상형은 전남친이 되었고, 이사람같지 않으면 싫었어요.. 이사람처럼 저랑 말이 잘통하고, 얘기하면 재밌고, 저를 잘 챙겨주고, 토닥여줄수 있는 아빠같고 친구같은 사람.. 그런 사람은 없었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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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young
· 4년 전
남에게 상처를 주었던일은 정말 안될일이죠. 다 알고계시고 죄책감도 가지고있으니 다음엔 그럴일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으신거는 남자에게 의존하려는 성향을 바꾸셨으면 합니다. 아빠가 없었다는이유로 자꾸 다른 남자에게 무엇인가 바라고 기대고 의존하려한다면 자기 주체는 무엇이고 혼자할수있는것이 무엇인지는 잃어버리게되지않을까 합니다. 외로움을 견디는거 조차 혼자 할수없는 어리광쟁이가 되어가고있는건 아닌지 스스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어른이시니 이제는 혼자 건뎌내는법도 배워야하지않을까요. "아빠같은" 남자친구보단 정말 진정한 동성친구부터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간 일들은 이제 미련가지지 마시고 앞으로 만나야할 사람들과 친구들을 소중히대하시고. 그들에게 또 의존하고 무엇인가 바라기만 하지마시고 서로 주고 받는 건강한 관계들이 함께했으면 합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과거는 잊고 님에게 이로운것들만 생각하면서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