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요... 제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한마디만 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왕따|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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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요... 제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한마디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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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너무 외로워요.. 전 항상 아싸였고..왕따였고..못생기고 소심하고 열등감에..시기에..집착에.. 아무도 저를 궁금해하지 않아요.. 저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는데.. 아무도 저에게 관심 주지 않아요.. 정말...진짜...진심으로 너무 외로워요.. 힘들다고 전화해달라고 할 수 있는 친구가.. 정말 단 1명도 없어요.. 저는 그렇게 악의를 품고 살지 않았는데.. 저라도 제가 싫을 거 같아요.. 할 말 제대로 못하고 소심하고.. 앞으로 이렇게 최소 40년 이상은 살아야한다는게... 죽고싶어요... 부모님도 저를 궁금해하시지 않으세요.. 아무도.. 아무도 제 sns를 보지 않고.. 저에 대해 질문하지 않아요.. 저는 항상 사람들에 대해 궁금해하고, 질문하는데.. 답조차도 귀찮다는듯이 오는게.. 제가 너무 버려진 쓰레기인것만 같아요... 이젠 누군가와 대화하는 게 너무 무서워요.. 고민을 들어주신다는 따뜻한 분과의 대화도 무서워요.. 혹시라도 또 제가 귀찮게하는 사람이 될까봐.. 혹시라도.. 이 밤에 .. 저같은 애가 쓴 이 글을 보신 분이 있다면.. 인사 한 마디라도 해주시면 안될까요?...제발요.. 누군가..아무나라도.. 빈말이라도 지나가며 던지는 관심 한 글자라도.. 지금은 그 관심 하나만 있으면 살고싶어질 거 같아요.. 너무 유치하고 가치없는 저이지만.. 너무 외로워요.. 진짜..살려주세요 한 번만.. 제 존재를 알고있다고 말해주세요.. 너무 쓸데없이 글을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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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ypolarbear
· 4년 전
안녕? 반가워요! 저는 마카님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발을 딛고 있는 그저 그런 사람이에요. 작성자님은 전혀 그런 취급을 받을 사람이 아니에요. 저는 작성자님이 귀찮지도 않고, 쓰레기라 생각하지도 않아요.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걸요. 마카님은 귀찮은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요. 마카님의 말을 들어주고, 손을 내밀어주고, 보듬어주려고 하는 사람들은 마카님을 가치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소중한 사람이기에, 아끼고 보듬어주려고 하는 거에요. 비록 지금 마카님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마카님의 소중함을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꼭 저처럼 마카님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 거에요. 저는 정말 마카님, 작성자님이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기다릴게요. 다음에 또 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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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sea
· 4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오늘 하루는 어땠어요? 아침밥은 뭘 먹었나요? 점심은요? 거기 날씨는 어땠나요? 좋아하는 색은 무엇인가요? 가장 좋아하는 말은요? 마카님은 소중한 존재에요. 마카님이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더 많이. 그러니까 마카님 자신을 너무 낮추지 마세요. 마카님은 사랑받을 자격 충분하고, 빛날 자격 있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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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is
· 4년 전
하하.. 때로는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내모습을 드러내는것이 내가 관심을 받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좋은 분위기를 얻어보고 말하는 방법도 유심히 보면서 자신을 가꾸는것이 중요해요. 당장은 ..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 자신이 변할거에요. 오픈톡방이나 소모임 같은걸 활용해보아요. 다가가는 만큼 다가옵니다. 당신은 그렇게 변할거에요. 충분히 할 수 있는 거에요. 할 수 있어요. 저는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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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murder10
· 4년 전
안녕 :-) 그냥 너랑 친해지고싶어서 인사했어 내가 너를 바꾸어줄수 있을것만 같아서 뭔가 오지랖인것같아 근데 밑어줘 나 정말 좋은친구가 될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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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tua59 (리스너)
· 4년 전
안녕하셨어요? 여러 사람들의 고민들을 읽다가 '아, 이제 그만 읽을까?'라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아래로 스크롤을 딱 한 번 내렸는데, 마카님의 고민을 발견했네요. 저희 인연이 있나봐요:) 전 항상 살아있는 사람들은 전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각자마다 삶의 고민이나 고난이 있었을테지만 그걸 이겨내거나 견뎌내고 있잖아요.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강한 사람이 아닐까요? 그래서 전 지금 마카님도 살아 숨 쉬고 계시니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대단하신 분께서 자신을 너무 낮게 평가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쓰여요. 누군가에게 마카님은 존재만으로도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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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YA0802
· 4년 전
나랑도 친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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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ha32 (리스너)
· 4년 전
저도 정말 소심한 성격이라 댓글 꼭 달고 싶어지는 글이네요ㅜㅜ 마카님, 마카님은 정말 타인을 많이 배려해주려고 노력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너무너무 잔뜩 배려해주시려다가 자신을 많이 굽히시는 거 같아요. 자꾸 많은 것들을 내 탓으로 돌리시는 분 같아요. 악의를 품지 않았는데, 힘들닥도 전화해달라 할만한 친구가 없단 말.. 무슨 느낌일지 너무 알 거 같아요.. 나는 나쁜 짓 안했는데, 왜 충분히 사랑 받지 못하는거지? 하는 서운한 마음이 들 때가 있죠.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어떤 부분에선 너무 '민폐이지 않을까?'하지 말고 쑥 말을 건네거나 하는 용기가 조금은 필요할 거 같아요. 저도 저번에 한 친구랑 처음 밖에서 밥먹고 집에 왔는데, 너무 무서워서 펑펑 울었어요. 손도 떨리더라구요. 혹시 그 친구가 날 싫어할까봐요. 다음날, 친구가 제게 먼저 인사해줘서 마음이 좀 놓였어요. 나중엔 '너랑 처음 만났을 때, 사실 너무 두려워서 울기도 했어,'라는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는 순간이 오기도 했어요. 세상에 나 같은 성격의 사람, 단 한명이지 않아요. 이미 저만 해도, 마카님이랑 이런 소심한 점이 닮지 않았나요? ㅎㅎ 전 마카님 같은 친구가 있다면 너무 좋겠어요. 소심하고 걱정되지만,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어서 위안이 될 거 같아요. 용기내는 법의 팁도 서로 공유할수도 있겠어요 ㅎㅎ 언젠가 그런 인연을 만날 수 있으리랄 생각돼요. 그리고, 저는 제가 쓸데없이 두려워했다가 그게 그렇게 두려워할 일이 아니었다는 사건들이 생기면, 그 사건을 꼭꼭 머릿속에 기억해놔요. 일기에 적어두기도 해요. 내가 걱정했던 일보다 생각보다 잘 풀리는 일들, 꼭꼭 머릿속에 저장해두는 건 제 나름의 팁이에요. 수치스럽고 내가 다 잘못한 거 같은 기분이 들 때 꺼내볼 수 있어요. 우리 둘 다 같이 힘내요..ㅜㅜ 글로만 이야기했지만, 비슷한 마음의 친구를 하나 알게 된 거 같아 저도 마카님의 글에 위안을 얻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