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말 한마디조차 듣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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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말 한마디조차 듣기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razy44
·10일 전
제가 한 몇 년전부터 우울증이 있었던 것같은데, 그 우울증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요. 근데 분명 몇년 전, 몇 달전엔 제 사정과 감정만 숨기고 다른 건 괜찮았던 것같은데.. 요즘엔 친구들이 하는 말 한마디한마디가 다 자랑하는 것처럼 들리고, 내가 뭐 ~~이래서 많이 아팠다 하면서 자신의 아픔을 티 내는 것처럼 보이고, 막 그래요. 그럴때마다 전 그런 얘기를 하는 그 친구가 싫어지는데, 저랑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가 그래도 뭔가 거리감을 두고 싶고 그래요. 그리고, 애들이 절 보는 시선이 너무 두려워요. 제가 다른 애들보다 몸에 털이 많이 나 있는데, 그것때문인지 더 애들 시선을 의식하게돼요. 저도 자존감 높은 애들처럼 그냥 당당하게 다니고 싶어서, 자존감 충천해주는..? 노래도 듣고 해보는데.. 그때만 좀 효과가 있고, 친구들을 만나려고 하면 다시 자존감이 낮아져서 가끔은 열등감도 많이 느껴요.. 엄.. 뭔가 얘기가 다른 곳으로 흘러간 것같은데, 아무튼 친구들이 하는 말이 좋은 말을 하는 거여도 다 귀찮고 싫고 미치겠어요. 친구들이 그럴때마다 정말 미치겠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해요. 그렇다고 친구 한명 붙잡고 제 얘기를 하자니, 그 친구가 저에게 배신감을 느껴서 저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퍼트릴 것같고, 그 친구한테 제 걱정을 다 떠넘기는 것같아서 미안해서 얘길 못하겠어요. 똑같은 이유로, 어른들께도 말씀을 못 드리겠고요. 하.. 어쩌면 저 피해망상도 있는 것일까요? 친구들을 싫어하는, 이런 걱정을 하고 있는 저도 너무 싫어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굳이 해결방안을 얘기 안해주셔도 좋으니, 위로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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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불타는나방
· 10일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일단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병원이랑 상담 가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요즘은 지역상담센터에서 무료로 상담 받을 수도 있더라고요.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먼저 저는 진짜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서 언제 어디서 죽지나 고민할 때 저를 보면서 얘기하는데 막상 저에게는 관심없이 자기 즐거운 일상 얘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너무 짜증이 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몸에 털이 많은 편이라 애들이 대놓고 놀리기도 하고 그래서 아직도 주눅이 들고 그래요. 제 사담이 길었는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