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기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죄책감|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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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기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ddddds10
·4년 전
읽고 욕은 속으로 해주세요.. 제가 잘 못한거 아는데 이미 충분히 욕 먹었고 미안해야할 대상에게 미안한 마음은 편생 한순간도 잊지않고 살고 있어요. 저는 대학교 일학년때 과씨씨를 하다가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하지만 친구 사이었던 사람과 잤습니다. 여러번 잤고 그게 들켜서 헤어졌어요. 그전에도 상대방을 제가 좋아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 이후에 몇번 헤어지자고 했지만 그 친구가 잡아서 비겁하게 저는 잡혔고 헤어지지 않고 있었는데 ..결국 그렇게 헤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한다고 착각을 하며 만난 그사람은 상처를 받았고 제가 좋아하던 사람은 그 상황을 피하고자 (소문이 다 났거든요) 저를 모르는척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휴학을 했고 대인관계도 일 자체도 힘든 알바를 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대한 자괴감과 죄책감, 직장의 상황때문에 저의 자존감과 자신감은 바닥이었고 여전히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때쯤 다른 사람을 만나게되었는데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저의 과거를 알고도 2년동안 만나주었습니다. 만나는 동안 정말 행복했지만 저는 저 자신이 너무 싫었고 밉고 역겨웠고 그래서 저를 사랑해주는 그 좋은 사람 옆에서 힘들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힘들고 언젠가 놓칠까봐 무섭고 그 사람이 없으면 못 살 것만 같은 제가 더더욱 싫어져서 아직 저를 사랑한다는 그 사람에게 제가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헤어졌는데 견디지 못하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도 저를 좋아해주고 멋진 사람이었지만 일학년때 만났던 남자친구한테 느꼈던 것 처럼 막상 만나보니 아닌 것 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더 공허함 마음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이후에 처음으로 섹파라는게 생겼습니다. 아무 마음없이 잠을 잘 수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고 제가 한걸음 더 괴물이 된 것 같아 두렵습니다. 뒤돌아보니 이제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도 이런 얘기를 못하겠고 공허하기만 합니다. 성인이 되기전까지 나름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해왔고 제가 착하고 바른 사람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시원하게 쓰레기처럼 무슨짓을 해도 마음 편히 지내지도 못할거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국 더 망가지는 제가 이제 그냥 하찮게 느껴집니다. 예전에 있던 일을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만들고 싶어서 더 더러운 짓을 하고싶어집니다. 2년 동안 행복 할 수 있었던게 거짓말 같고 행복한 와중에도 나는 행복하면 안된다는 생각때문에 그걸 직접 끝내버린 나 자신이 무섭습니다.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사실 너무 살고싶지가 않아요.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혼자 있어면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전혀 못하겠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죽고싶다는 생각부터 들어요.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가족때문에 죽고싶어도 죽을 수 없어요. 제 기억에 제가 원래 이렇게 이상하고 더럽고 미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때로 돌아가고싶어요.. 혼자 있어도 죽고싶다는 생각이 안들게 잘 지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불면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무서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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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LLUNA (리스너)
· 4년 전
사람은 누구나 선택에 후회를 하게 돼요.. 하지만 지금 내 자신이 그 후회를 하더라도 지금 이순간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따라 충분히 바뀐다고 생각해요:)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고 죄책감을 가지면서 공허한 마음을 어떤식으로든 채우려고 하다보니 마카님이 원치 않은 상황까지 오시게 된거겠죠? 괜찮아요. 지금까지 후회하고 고통스러웠잖아요.. 마카님이 그토록 후회하는 선택 앞으로 안 하면 되는거에요. 끝나지 않았고 마카님 스스로 괴물이라 표현하지 않아도 돼요.. 마카님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장의 내일도 변화할거에요. 그러니 마카님이 후회하는 그 선택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지금까지 힘들었던 자신에게 토닥거려주는건 어떨까요? 행복해도 돼요, 마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