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안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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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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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예전에는 힐링에세이를 읽으면서 위로 받았어요 근데 이제는 심장이 얼어붙은 느낌이에요 위로를 들어도 그게 저한테 나쁜의도로 얘기하는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그리고 실제로도 나쁘게 들리지도 않고요 근데 그래도 저에게 위로가 되질 못해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끝나요 남의 말에 무감각해진 느낌이에요 그런데 남이 저에 대해 비판을 하면 너무 크게 상처받아요 지금보니 저는 남의 따뜻한 말들만 무감각하게 느끼네요 그렇다고 제가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는게 아니에요 사실 저도 제가 뭘 더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이미 해줄 만큼 해준거 같은데.. 남들은 제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음네도 불구하고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시간을 들여 제 얘기를 듣고 위로해 줄려고 노력하는데요 저는 뭘 원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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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fulness
· 4년 전
위로가 안된다고 해도 따뜻한 말 전해줄 사람은 언제든지 있으니 필요하다면 다시 돌아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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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ha32 (리스너)
· 4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힘든 상황인데도 위로를 해주시는 상대방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니 정말 따뜻하고, 평소에 뭐든 잘 해보려고 많이 노력하시는 분 같아요. 혹시 번아웃이 온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힐링에세이, 조언 등을 들으면서 처음엔 '아 그럼 이렇게 해보면 되겠구나!!'하는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힐링에세이나 조언에서 제시한대로 항상 일이 술술 풀리진 않으니까요.. 자꾸 벽에 부딪히며 힘이 빠진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의견도 하나의 추측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만약, 제가 말씀드린 부분이 맞다면 너무 당장에 급하게 정답을 찾으려고 힘 딱 주고 살지 마시고, 조금 어깨의 힘을 빼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어떤 문제는 에세이나 타인의 조언대로 술술 풀리지 않는걸요. 근데 그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덮어두기엔 내가 너무너무 속상하고 고통스럽기에.. 자꾸 허겁지겁 답을 찾게 되고.. 또 딱 맞는 답은 어디에도 없어서 맥이 탁 풀리고 말지요. 남들 이 말하는 마카님의 단점, 너무 곧이곧대로 듣지 마시고 당장 그 단점을 해결할 수 없을 때는 조금 쳐내는 연습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음식은 없다잖아요? 모든 사람에게 들은 문제점을 빨리 해결하고싶어 해답을 찾고, 하지만 그런 해답이 항상 바로 나오는 건 아니니, 힐링에세이 등을 보다 지친 게 아닌가 생각해봤어요. 남들이 다 시간 내서 마카님을 이해해주려고 했다고, 남들의 노력을 인정해주시는 거처럼, 마카님도 스스로 여태 많이 노력한 자신에게 장하다고 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