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남자와 미지근한연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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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남자와 미지근한연애
커피콩_레벨_아이콘mooooooom
·4년 전
나이는 평범한 차이이고 둘다 30대 초반이에요 일을 안하고 있지만 금전적으로 부족함없이 살고있고 집에서도 미래에대해 서폿해주실 여건이 되므로 굳이 일을해야겠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엔 작게라도 일을 나가고싶어요 그 이유가 남자친구와 연락문제 때문입니다 남자친구랑 만난지 200일 넘었어요 남자친구는 직업특성상 일할때 핸드폰도 못만지고 야근도 잦고 특근도 꽤 있어요 피곤한건 누구보다 잘알고 바쁜것도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래서 200일을 이해해보고자 했는데 제 그릇이 작은건지 자꾸 서운할 일이 생기네요 서로 대화를 하다가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서요 제3자의 의견을 묻고자해요 제 입장은 하루에 열통씩 연락을 바라는게 아니라 한통을 보내더라도 길게 성의있게 보내줬음 좋겠다 에요 왜냐면 카톡할때 많이 바쁘면 응응 알겠어요 ㅎㅎ 라던지 밥먹었어요 라던지 저로하여금 저만 질문하고 답장을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카톡을 보내니까 그게 너무 서운해요 그리고 예전에는 예쁘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얘기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먼저 하고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말하지 않으면 먼저 얘기를 안해요 그리고 만나는것도 일주일에 하루 만날수있어요 근데 그마저도 결혼식이다 집들이다 뭐다 하면 만날시간이 일요일뿐인데 일요일은 또 일을해야하니 밥먹고 카페가는정도 4-5시간 봐요 제가 외박이 안되서요. 그렇게 따지면 일주일 7일중 평일엔 연락도 제대로 안되고 주말에도 제대로 데이트를 못하잖아요 그래서 토요일날 약속을 잡으면 그게 또 서운하게 느껴져요 이사람에게는 나와의 만남은 뒤로 밀려나도 괜찮은거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일주일에 자기시간이 하나도 없는데 나까지 뭐라하면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말안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몇달이 지나니 제 감정을 모르겠어요 이사람이 나를 진짜 좋아해서 사랑해서 만나는건지도 모르겠고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전남친들이랑 비교하게 만들어요. 200일 만나면서 집에 있었던 예전에 선물받은 드라이플라워를 버리라고 자신이 바꿔주겠다 해놓고 그흔한 기념일이 지나가도록 아무소식도 없네요 제가 바라는건 그냥 길가다가 장미꽃 한송이라도 사주는건데 100일에도 남친이 야근해느라 저녁 늦게 만났는데 꽃한송이 편지한통 없더라구요 저는 일할때 필요했던거랑 맨투맨이랑 사서 갔는데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선물을 못받아서가 아니라 그냥 그정도로 마음이 안느껴져서요. 예전에 잠깐 자취했을때 먹고싶다는거 재료사다 만들어주고 도시락도 싸주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오빠는 내가하는게 당연한가 느껴졌었어요 왜냐면 처음엔 설거지라도 했었는데 나중에는 설거지조차 안했거든요 그래서 내가 해주고 바라고 서운해할바에는 차라리 나도 하지말자 라고 생각하고 그뒤로는 아무것도 안하려 했어요 빼빼로데이날도 오빠가 빼빼로랑 선물줄때 전 아무것도 안했어요 크리스마스날도 선물줄때 아무것도 안했구요 기대를 안하니 실망할일도 없어 다행이라 생각이 들면서도 이게 진짜 연애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발렌타인데이때 초콜렛도 만들고 향초도 만들어서 선물했는데 진심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슬펐어요 난 사소한것 챙겨주는게 좋은데 내가 해주고 상대방이 그만큼 안해준다고 서운해하니 그냥 억지로 외면했던거잖아요 이게 맞는건가요....?? 방금전 오빠에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제 말투가 잘못됐다면서 오빠는 연락에대해 이건 아니라고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 생각하고 지금이 최선이다 라는 말을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때 연락하고 점심시간에도 연락하고 집갈때도 연락해요 제가바라는건 질의 문제고 오빠는 양의 문제라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러더니 제가 자꾸 얘기하니 웃더니 귀찮다는 말투로 그래 오빠가 다 잘못했다고 앞으론 성의있게 하나를 보내겠다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했어요 내가 과연 연락문제 만나는문제에대해 다 포기하고 만날만큼 이사람에대한 확신이 있나도 모르겠고 아무리 좋아한다고 한들 그걸 포기하고 만나는게 무슨의미가 있을까 싶어서요 길이 너무 길어졌는데 제가 너무 쪼잔한건가요 정말 제가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인건 알고있는데 제 나름은 참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남들이봤을땐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일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여쭤봅니다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또 제가 어떤부분을 고쳐야할지알려주시고 도와주세요
불만이야힘들다혼란스러워답답해실망이야우울해공허해외로워슬퍼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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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qp999
· 4년 전
제가 전에 사겼던 연애랑 너무 똑같아요.. 기대가 많으니 항상 실망만 하게 되더라고요. 초반엔 연락도 잘 되고 연락이 잘 되지 않더라도 카톡 하나를 보내더라도 정말 이쁘게 보내줘서 서운할 틈이 없었는데 ㅎㅎ 결국 전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님도 생각 잘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ㅠㅠ 님이 쪼잔한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 집착을 좀 많이 해서 남자가 많이 지친 것 같았는데, 집착은 절대 하지 마세요! 시간이 남아돈다는 의미도 부여하지 말고 님두 바쁘게 사셔야 좋을 거 같아요 ㅠㅠ 남자 입장에선 자기옆에 항상 있을 사람이니까 님을 별 거 아니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연애를 하면서도 밀당이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예를 들어 고양이를 놀아줄 때도 처음에 장난감을 흔들어서 관심을 가지지만 장난감을 아예 다 가지게 해선 금방 싫증이 나거든요. 그거랑 똑같은 거 같아요 그래도 200일정도 사겼으니까 그래도 위기는 극복할 순 있을 거에요 근데 한 번 서운하면 계속 서운해서 사귀면서 힘들 바엔 차라리 빨리 떨쳐내는 게 처음엔 힘들더라도 좋을 수도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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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reader (리스너)
· 4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글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연락이 문제인가 싶었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문제가 있는듯 해요. 물론 문제가 두 분이 안맞는 부분을 말하는 건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남친분은 그렇게까지 마카님께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마카님이 더 혼란스러워지겠지만 태도가 너무 다른 것 같아요. 글의 말미에 마카님은 어떤 부분을 자신이 고쳐야 하는지 물어보셨는데요. 반대로 남친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남친이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문제 상황을 얘기할 때 마카님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지 않는 태도와 사소한 것을 챙기지 않는 태도는 정말 연인으로서 나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마카님이 이야기를 반복해서 잠깐 바뀔 수도 있지만 결국 자기 스스로 바뀐게 아니라면 사람은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서운함을 감내하고 만나야만 하는 분인지 많이 생각해보시길 바랄게요. 제가 보기엔 더 좋은 분과 행복한 연애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