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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hm1203
5일 전
20대 중반인 저희 부부는 결혼 4년차에요. 첫째가 4살, 얼마전 둘째를 낳았죠. 결혼과 동시에 부모가 되었고 아이를 잘 키워야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아이는 어디 내놓아도 저희의 자랑거리일만큼 잘 커주었죠.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우리부부의 가치관과 성향이 너무나 다르다는걸 인지해갔죠. 그러다 작년 말 둘째가 태어난 후 한달째 되던 날, 남편에게 여자가 생긴 사실을 알았어요. 출산 후 주말마다 남편은 첫째와 밖에서 시간을 보냈고 저는 집에서 둘째와 조리하며 남편에게 너무 고마워했는데 알고보니 첫째와 함께 다른 여자, 그리고 그 여자의 딸과 넷이 시간을 보냈더군요. 하늘이 무너져 내렸어요. 숨도 못쉬게 울었죠. 그러고 1주일 떨어져 지내며 고민끝에 남편에게 다시 한번 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기회를 주자 결심했고 집으로 돌아와 평소처럼 지낸지 보름정도 지났네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물어보니 결국 부부문제에서 비롯되었더군요. 너무 다른 대화법과 가치관, 성향 그 속에서 저는 저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무너져 가고있었어요. 그래서 같이 노력해보자 하며 지내는중인데 생각보다도 어렵고 무엇보다 혼자 둘째와 집에 남겨져있을때면 자꾸 남편이 다른여자에게 속삭였던 말들, 같이 보냈을 시간들이 떠올라서 너무 괴로워요. 머리로는 잘해보자 노력해보자 하지만 마음으로는 미움과배신감이 너무 크네요. 자꾸 드는 우울감, 공허함, 배신감, 좌절감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고..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불안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외로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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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o
5일 전
아아... 많이 힘드셨겠어요. 하지만 이제라도 알게되어 다행입니다... 남편분이 안좋은 관계를 끊었다면 서로 정말 노력하면서 맞춰가야겠죠. 어쩌면 마카님이 억울할정도 맞춰가야할 수도 있죠. 하지만 내가 더 양보했네, 네가했네는 의미없는 일인거 아시죠? 부부클리닉이나 가족 심리상담을 추천합니다. 문제해결보다 두 분의 대화법과 심리, 가치관등을 고려해서 서로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학교로서요. 20대 초에 아마 결혼을 하시지 않으셨을까합니다. 서로의 멋지고 예쁜 면을 중심으로 인생의 중요하고 큰 결심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마카님의 개성과 예쁨, 마음씩는 틀림없이 남편분이 심멎하게하는 매력일거라 생각해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미처 돌아보고 살피지못한 나와 내 남자의 단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고쳐나가야할지 배워나가야할 때인것같아요. 육아도 서로에 대한 맞춤도 몇년이 지나도 서툴고 처음인 경우 부지기수입니다. 대화도 정말 중요합니다. 100, 200, 300해도 부족한게 대화죠. 그리고 그 대화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할수있는 방법을 찾아나가시면어떨까요
almostm0nk
5일 전
이십대 초반.. 혹은 십대 마지막쯤 결혼을 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저보다 인생 선배시라 생각하고 쓰겠습니다. 저는 고1 때부터 오픈릴레이션쉽 - 그땐 이런 용어도 몰랐지만 - 에 입각한 사고방식을 키워오느라 참 많이도 고생고생 하고 주변에도 해를 많이 끼쳤는데. 결론부터 얘기 하자면. 관계라는건 식당.. 같아요. 보통 1인식당이죠. 셰프 한명이 테이블 하나만 놓고 한명의 손님만 받는. 그러다가 혼자먹기 지루해지거나 혼자 요리하기 버거워지면 서로 동의를 구하고 가게를 확장해서 한명쯤 더 받을 수도 있고 주방에 셰프를 몇명 더 영입할 수도 있는거고요. 그러다 또 변덕이 생기면 다시 다 나가라 하고 1인식당 할 수도 있고요. 남편이 미리 상의하지 않고 다른 여자와 컨텍한건 분명 잘못이에요. 이부분은 사과 받으실 수 있는 부분이고. 대신 다음 부터는 상의를 하되 꼭. 꼭 글쓴이님과도 괴리감 없이 섞일 수 있는 누군가를 찾으라고 조건을 단다던지. 혹은 내가 입맛을 바꾸든 요리를 다르게 하든 맞춰가보자는 식으로 설득 해보셔요.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 그정도 책임감은 있는 남편이죠? 그래도 첫째 데리고 놀러다니는거 보면 따뜻한 구석은 있을거라 생각하고 싶어요. 자세히 몰라서 이정도 밖에 말씀 못드리는게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