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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공개
8달 전
동생이 자해를 하는 것 같아요
몇주 전에 우연히 동생의 허벅지를 봤어요. 그런데 칼로 그은 곳에 살이 차오른 듯한 흔적이 있더라고요. 그 부분이 부풀어올라있길래 놀라서 동생에게 너 이거 뭐냐고 물었더니 회피하기만 했어요. 2년 전에도 동생이 심하게 자해를 한 듯한 흔적을 발견한 적이 있거든요. 침대 머리맡에는 피 묻은 휴지와 커터칼 여러개, 난도질한 듯 여러 군데 상처가 나있는 손등과 팔목 등등... 그때는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 지 몰라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물어봐도 계속 볼펜으로 그린 거라며 대답을 안했고요. (정말 볼펜으로 한 건가 싶어서 빨간 볼펜으로 제 손등 위에 선 하나를 그어봤는데 동생 손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게 아무리 봐도 거짓말인 것 같았습니다ㅠㅠ) 그러다가 1년 정도 괜찮았는데 이번에 또 이러네요... 어제 엄마가 손에 자해한 듯한 자국을 발견하고는 놀라서 보여달라고 했어요. 역시 동생은 인터넷에서 보고 한 거라는 둥, 보여주기 쪽팔린다는 둥 회피하기만 했고요. 실랑이가 벌어지다 동생이 씻고나서 보여준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한참을 안나오길래 제가 들어가서 잠깐 얘기를 했어요. 걱정이 돼서 그런다, 정말 인터넷 보고 한 분장이냐 물었는데, 그렇다고 하고. 그러다가 못 속이겠다 싶었는지 언니가 생각하는 거 맞다고 하더라고요ㅠㅠ 그 후에 동생이 엄마와 대화를 나눴는데 그 내용은 듣지 못했고요... 후에는 다시 저에게 카톡을 하더라고요. 사실 짜증나서 손등을 긁어댔는데 상처가 났다. 라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못 믿겠어요ㅠ 동생 방을 들어가봤더니 책상 위에 소독용 에탄올과 커터칼이 있고. 더이상 동생이 자해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계속 말을 돌리고 회피하기만 하니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답답하고 속상해요. 친한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렇게 못 미덥나 싶기도 하고... 무슨 힘든 일이 있었길래 자해까지 하나 싶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동생과 자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서 있고, 나아가 자해를 그만 두게 할 수 있을까요ㅠㅠ? 정말 고민입니다...
가족관계동생자해
전문상담 추천 3개, 공감 1개, 댓글 2개
GASo
8달 전
가장 중요한것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친구가 되어주는거죠. 다만 마카님의 동생이 자해하는걸 들켜서 뒤늦게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한다 라는 생각이 들지않게요
suhyun9
8달 전
동생의 자해를 막는것에 목적을 두고 대화를 하게되면 동생은 대화를 원하지 않을거예요 동생이 자해를 왜 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왜 숨기고 싶어했는지 그것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다가가려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동생이 자해를 하는 그 근본적이 이유를 해결하게 되면 억지로 막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치유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