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또 외로워요 책임감과 부담감만 쌓이는데 버티기가 버거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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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또 외로워요 책임감과 부담감만 쌓이는데 버티기가 버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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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고3여학생입니다 초5때처음 죽고싶단 생각을 했고 당시 집이 12층이었어서 집에 아무도 없을때 떨어져 보려고 한 적도 있어요 그렇게 지금 고3까지 총 8년째 버티고 있구요 3살차이나는 동생은 저를 괴롭혀요 제가 중3,고1때부터 동생이 저를 사람취급도 안해줬어요 사소하게 다뤄질 수도 있는 문제지만 제 옷을 그렇게 허락도 안받고 막 입고다니더라구요 그게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입고나서도 여기저기 던져놓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장난으로 넘어가줬지만 하도 심해져서 제가 정말 울고불고 하면서까지 그러지 말아달라고 나 힘들다고 정말 진심으로 부탁을 했는데 당시엔 저보고 미안하다고 하길래 아 이제 얘가 그만하는건가 싶었는데 하루도 못가더라구요 되려 동생이 저한테 아그래서어쩌라고 그건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지 이러더라구요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줄 알았어요 그때 저는 아 얘는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나 내가 정말 너무 힘들다고 내 손목이라도 잘라 가져다주면서 알려줘야 조금이나마 이해해줄까 싶더라구요 진짜 얘아니면 내가 죽지 않는 이상 난 평생 지옥이겠구나 싶었어요 그때부터 우울증이 심해진것같네요 그 뒤로 여태껏 옷으로는 여전히 싸워요 이젠 저도 참기만은 힘들어 집에서나마 반농담반진담으로 동생옷을 잠깐 입고있어봤어요 그런데 동생은 저에게 미친듯이 달려들면서 벗으라고 내 옷이라고 소리를 치고 화를 내고 저를 미친듯이 정말 때리고 꼬집더라구요 그 덕에 제 팔이랑 어깨에는 멍까지들고 손부터 어깨까지 손톱자국이 한가득 이었어요ㅋㅋ 너무 괴로웠어요 이젠 동생이 저를 완전 만만하게 보는 시점인데요 저는 더이상 상대해줄힘도 없고 지쳐가서 그냥 당하고만 살아요 그래서 부모님께 간접적으로나마 동생이 나 만만하게 본다 너무 괴롭힌다 말씀드리니 다 제가 무능력해서 그런거래요ㅎ.... 사실 지금 이렇게 버티고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지치는데 힘든데 고3이잖아요 공부하라는 엄마의 압박에 더 미치겠어요 1월부터 3월까지 독서실을 끊어놨어요 최근들어 잠이 많아지는 바람에 점심을 먹고 가는 경우가 생기고있지만 그래도 안가는 날은 정말 거의 없어요 여태껏 한두번 빠졌어요 저 나름대로 어떻게든 가려고해요 일주일에 두 번 엄마의 반강요로 핸드폰은 두고 독서실에 가요 공부는 하루에 최소 4,5시간은 해요 물론 하루가 24시간인데 4,5시간이면 적은 시간인건 알아요..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채워보려해요 밤 11,12시쯤 집에 와서는 핸드폰을 해요 진짜 유튜브로 고양이랑 좋아하는 연예인보는게 사는 이유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너무 행복하거든요 힘들때마다 그거 보면서 버티고 있어요 제가 작년(2019)에 우울증이 진짜 심했어서 학교에서조차 숨기지 못해서 몇몇 친구들이 저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줬어요 저는 아니라고 그냥 멍때리고있었다고 웃으면서 넘어갔지만 시험기간마다 독서실끊어놓고 정작 독서실가면 하루종일 엎드려 울다가 왔어요ㅎ 집에 오면 제대로 울 공간도 없어서 항상 활발한척 난 행복한척을 해야했거든요 그러니 성적도 뚝뚝 떨어지고 또 그러면 그런데로 부모님은 잔소리는 심해지고 게다가 중학생동생까지 저를 무시해대고 괴롭히고 그래서 집에 있는 동안에는 거의 제 방 침대에 이불덮고 누워있었어요 맨날 제 방 커튼 끌어안고 울다가 베게에 얼굴 뭍고 울다가 인형 끌어안고 또 울고 일년동안 이렇게 지냈어요 너무 힘들어서 칼로 자해를 하고싶었는데 꼴에 또 칼대는건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 머리카락을 웅켜잡고 미친듯이 뜯어대고 박스테이프로 제 머리를 때리고 주먹쥐고 있는 힘껏 또 머리를 내리치고 손톱으로 온몸의 살을 파고 방에 있는 가구들한테 말걸고 거울보고 실실 웃고ㅋㅋㅋ 사실 지금도 눈은 우는데 입꼬리는 계속 올라가요 저는 밖에선 언제나 행복한 사람이어야하니까요 삐에로가 이런 기분 일까요 전 행복해요 누구한테 말 한 번 못하겠어서 괜히 듣는 사람까지 뻘쭘해지고 우울해질까봐 계속 묵히고 삭히고만 있는데 무뎌져가면서도 쌓이는것같아요 깨진항아리에 계속 물만 붓고 있는 느낌이랄까요ㅋㅋ 방금도 엄마한테 독서실만 갔다오면 끝이냐고 집에선 공부안하냐고 혼났는데 엄마가 저보고 넌 너가 얼마나 열심히하는지 얼마나 힘든지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지? 그거 다 필요없다 결과가 중요한거야 라고 말씀하시는데 제 마음속에서 번개가 치는줄 알았어요 난 이렇게 혼자 힘들어만하다가 결국엔 죽어야만 내가 힘들었다는걸 알아줄까 싶더라구요 웃프네요 작년부터 악몽도 정말 많이 꿔요 하루는 제가 높은 빌딩 난간에 매달려있었는데 버티다가 결국 떨어졌어요 저는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던 차 위로 피를 흘리며 떨어졌구요 그때 꿈에서 저는 아 이제 드디어 죽는구나 행복하다 하지만 꿈이니까 안죽으려나 하고서 잠에서 깼어요 당시 죽을때 심정이 너무 행복했어서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리고 저번주인가 저저번주부터 제가 잠을 뒤척이다가 4,5시에 잠들면 매번 악몽을 꾸고서 자동적으로 항상 8,9시에 눈을 떠요 인상깊은건 동생이 범인한테 잡혔다기에 아빠랑 제가 경찰분들과 동생휴대폰위치추적을해서 어느건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거기엔 문이 작고 계단이 엄청 많고 지하로 깊었어요 동생을 구하려다 범인이랑 눈이 마주치고 경찰아저씨는 모두 죽었구요 아빠는 모르겠어요 저랑 동생이랑 미친듯이 위로 올라가는데 계단은 많고 문은 작아서 힘들었어요 저는 결국 잡혔고 그 범인이 저를 매달아 놓고 발톱이 사라질때까지 입으로 갉아먹더라구요 그런데 범인 생긴게 눈알이 거의 튀어나오다시피 되어있고 입은 길게 찢어져있고 혀는 길었어요ㅋㅋ 그때 당시에도 전 꿈이라 죽지않을걸 인지하고서 다시 또 깼어요 깨보니 8시30분이더라구요 당시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웠어서 몸을 미친듯이 떨었어요 그 기분을 떨쳐내고 싶어서 유튜브로 재밌는 영상ㅈ을 봤어요 그리고 다시 눈을 떠보니 10시30분이더라구요.... 그냥 생각이 나서요.. 쓸데없었죠? 죄송해요 끝맺음이 이상하네요 저 혼자 떠들다가 사라지는 기분.....말재주가 없나봐요... 그냥 누구한테든 한번쯤 털어놓고 싶었어요 의지하고싶어요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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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mycountry
· 4년 전
도움이 필요하다면 요청해주세요 혼자 스스로 이길 힘이 있으시다면 응원드리겠습니다!!♡♡♡극복하셔서 행복하신방향으로 나아가시는 그날까지! 저는 왠지 님은 강하신 분이실 것 같네요 곧 성인이 되시고 이때까지 견딘 당신이 멋지고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