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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jimin0422
12일 전
모든게 다 제 잘못 같아요
제가 10살 때 처음 따돌림이라는 것을 당하고 처음 정신과 라는 곳을가서 난생처음으로 우울증 이라는 판정을 받고 그래도 그 따돌림이 12살 때 까지 이어지고 사람을 꺼립니다.이런 이야기를 학교에 we class 라는 곳에 털어 놓았어요.익명보장이라고 했거든요.하지만 아니였습니다.이 소식은 친구들에게 들어가게 되고 전 여전히 따돌림을 당하고 학교에서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였습니다.그렇게 13살이 되고 사춘기가 온 것인지 가족에게도 예민해 졌습니다.오늘 엄마께서 제 아이디를 바꾸셨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전 숙제를 해야하는 지라 짜증이 났고 엄마는 조금 기다려 보라고 하셨어요.그러시더니 갑자기 저에게 짜증을 내시면서 다 너 때문이라고 하시며 절 때리셨어요.그리고 아빠까지 합세하셨고 또래보다 체구가 작은 저는 맞고만 있었습니다.알고보니 엄마의 착각으로 아이디를 계속 틀리셨던 거 였어요.저로써는 많이 억울했습니다.맞기까지 했는데 엄마의 착각이였다니.제가 엄마께 왜 그랬냐고 하자 엄마께서는 갑자기 니가 어른이냐 니가 뭘 안다고 그러냐 부터 시작하셔서 욕을 하시고 아빠도 그러셨어요.제가 엄마께 그냥 미안하다고 잘못을 한번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힘드냐고 묻자 엄마께서는 가족끼리 잘못한번 못 덮어주냐고 하시며 너 같은 걸 왜 키웠냐고 넌 사람도 우리 가족도 아니라고 하시며 문을 닫고 가셨어요.정말 이 모든게 다 제 탓이고 어른들은 잘못했다는 그 말 하나가 그렇게 힘들고 원래 다 이런건가요?그리고 이 일 이후로 부모님만 보면 몸이 떨리고 가만히 있으면 갑자기 불안해 지면서 안뜯던 손톱도 뜯고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기도 합니다.잘 때 마다 악몽을 꾸고 일어날땐 항상 삐—소리가나고 식은땀도 흘려져 있어요.원래 다 이런가요?
짜증나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신체증상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두통무서워걱정돼불면우울해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슬퍼괴로워스트레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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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o
12일 전
아니에요..제가 무슨말을 들려드려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잘 견디셨어요..많이 힘드시면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드려보는건 어떨까요..? 아무튼 힘내세요😊항상 응원할게요😀
retnu
12일 전
가족이란 게 참 양날의 검인 것 같아요. 의지되는 대상일 수도 있지만 싫은 사람이 되는 순간 그렇게 괴롭더라고요, 늘 붙어 있어야 하니까요.여러모로 잘 해결되었지만 저도 부모님과 힘들었던 적이 있고, 마카님 같은 생각을 계속하곤 했어요. 지금도 가끔씩 부모님 목소리가 높아지는 걸 들으면 무섭고 떨리면서 흠칫 놀라요. 마카님께서 부모님 때문에 크게 어려움이나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그건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리고 어른들은 늘 더 어린 사람이 맞는 말을 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적반하장으로 나오곤 하더라고요. 가정 내에서 약자인 입장에서 거기 맞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잘 버텨주신 마카님께 정말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직접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게 없어 정말 안타깝고, 제 상황과 겹쳐 보여 더 마음이 아파요.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자잘한 조언뿐인데 도움이 될까 싶어 남겨요. 가족들에게 구애받지 않는 무언가 있다면 그걸로 하루하루 버티는 게 조금 더 수월해질지 몰라요. 자주 만나는 친한 친구나, 조용히 들키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취미 같은 것들요. 집을 벗어나는, 혹은 건드려지지 않을 명분을 만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문제집을 쭉 펼쳐 두고 열심히 푸는 시늉을 하니 조금 낫더라고요 :) 사실 사람마다 상황은 다 다르고, 제가 이렇게 이야기드리는 것들도 도움 하나 되지 않고 오히려 경솔해보일 수 있다는 걸 알아요. 그럼에도 마카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하루하루를 보다 덜 힘들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늘 응원할게요. 마카님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악몽을 자주 꾸신다 했는데, 좋은 꿈 꾸셨으면 좋겠어요.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이 평화롭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