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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skdis
17일 전
하소연
너무 죽고싶다 살기가 싫다 사실 내가 이렇게 괴로울 자격이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런 거에 자격같은게 있을리가 없는 걸 아는데도 나 하나 힘들다고 내 주변 사람들을 상처준 걸 알아서 생각처럼 쉽게 생각이 안된다 내가 상처받고 싶어서 받은게 아닌데 나도 다 터놓고 곪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하나쯤은 있고 싶은데 막상 말을 하려고 보면 말이 나오질 않는다 그나마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릴 때 상처가 너무 커서 그 상처가 한 둘이 아니라서 그리고 그 상처들이 제대로 아물지도 않았는데 더 깊게 상처가 들어앉아서 갈 수록 상처가 감당할 수 없어진다. 처음엔 너무 당황스럽고 처음 겪는 일이라 어쩔줄 몰라서 두렵고 무서워서 어린아이처럼 마냥 울었다 그 다음엔 어떻게든 잊으려고 괜찮아지려고 한 번씩 손목을 긋던 일이 점점 더 깊고 많아졌다 그 다음으론 괜찮아지려고 하던게 습관이 돼서 사소한 일에도 조금만 괴로워도 칼을 찾게 되었다 어쩔 땐 허전해서 또 어쩔 땐 너무 아무렇지 않은 내가 불안해서 처음엔 폭식 그 다음엔 울음 그 다음엔 잠 이젠 자해 마지막은 어떻게 될 지 큰 걸 바라는게 아닌데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은건데 왜 이게 이렇게까지 어려운건지 왜 사는게 지옥보다 더 지옥같은지 내가 바라는게 그렇게 어려운게 아닐텐데 오늘 밤은 죽어야지 내일은 꼭 죽어야지하는데 막상 그러질 못하는 내가 경멸스럽다 사실 너무 살고싶은데 그 동시에 사는게 무서워서 간절하게 죽고싶어진다 행복하진 못하더라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살고 싶은데 막상 아무렇지 않으면 내가 왜이러지 불행하고 두려워야 맞는건데하면서 어색해서 무서워한다 12살에 자해를 처음 했다 그때 처음으로 부모님이 이혼얘기를 꺼냈고 별거를 했다 엄마는 나한테 이혼해도 되냐며 너무 힘들다고 그 작은 아이한테 울면서 말하고 난 엄마가 힘들까봐 울음을 참으면서 난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왜 힘든 일은 한번에 일어나는지 하필 그 타이밍에 같이 다니던 애들에게 이유도 모른채로 따돌림을 당했다 엄마가 알면 충격받으실까 가뜩이나 힘드실텐데 더 힘들게하지 말아야지 하며 그 어린 나이에 난 내 감정을 철저하게 숨기기 시작했다 이때 습관이 든건지 아직까지도 울 때 소리를 못낸다 그런데 5년이나 지났으면 이제 좀 괜찮아질 때 아닌가 왜 점점 심해지는거지 왜 심해지다못해 무덤덤해지는 건지 결국 부모님은 다시 사이가 좋아졌고 친구들도 많이 생겼는데 왜 난 그때의 악몽에서 못벗어나고 더 깊은 곳으로 숨는건지 사실 마음을 열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모든 사람에게 벽을 세우고 심지어 가족에게도 가면을 쓰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게 내 스스로가 낯선 사람 같다 난 항상 행복하고 말 잘 듣고 어른스러운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괴롭다 이젠 더이상 울고 싶어도 눈물이 안나올 정도로 많이 울었다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날 위해서 죽고싶다 그렇게 원하던 고등학교에 붙었는데도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무기력해진다 살고있는 이유를 모를 정도로 그냥 숨 쉬니까 살아가는 정도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울어도 봤고 아파야지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껴서 자국이 날 정도로 목도 졸라보기도 해봤다 그나마 믿던 친구에게 말하기도 해봤는데 전부 말하지는 못했다 자존심은 그래도 남아있던건지 불쌍해보이기 싫었고 말하려해도 말도 안나왔다 그래도 말 할 수 있는 모든 걸 털어놨는데 내가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할까
힘들다답답해우울무서워불안외로워괴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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