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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가족
비공개
12일 전
현재 상황이 다 거짓말같고 벗어나고 싶고 도망가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올해 20살 된 여자입니다. 저희엄마는 심한 당뇨를 앓고 계십니다. 집안력도 있고 엄마가 두렵다는 이유로 병원가길 거부해오셨어서 심해진 상황이셨습니다. 진짜 저희가족이 끌고가다시피 해서 1년전부터 정말 관리 열심히 하고(당체크,인슐린,식단,운동,약) 병원도 잘 다니시고 했더니 많이 호전되어 다 기적인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1주일정도전에 엄마가 갑자기 왼쪽눈이 안보인다 하셔서 급하게 병원에 갔더니 안압주사를 놔주고는 엄마한테 일단 눈이 안멀게 하고는 있지만 실명이 될 가능성도 있다. 라고 말해서..(수술은 몸상태때문에 병원에서도 꺼립니다) 엄마는 충격받고 매일 우시기만 하고...자기는 눈멀면 그냥 죽을거라고 하고...아빠는 그런 엄마를 보며 화내고(속상해서 그러시는 걸꺼에요...) 가뜩이나 술 담배 많이 하시는데 더 심해지고 동생은 17살인데 자퇴했거든요..평소에도 늘 검정고시 준비도 안하고 집에서 잠만자고 게임만 하고 그러는데 제가 엄마 상황 말하고 제발 정신차리고 너 할 도리 조금만 해줘라고 했더니 뭐가 기분나빴는지 저랑 한마디도 안하고 무슨말을 하던 무시하네요..(정말 동생한테 심하게 굴거나 막말같은거 한적 없습니다.) 더 큰 고민은...제가 아무래도 집안 맏이니까... 엄마가 저한테 매일 나 죽으면 니가 엄마라고...아빠 술 끊게하고 사람구실 하게하고 동생 바로 잡아주고 친척들 눈치,구박 다 이겨내야 한다고...니가 다해야한다고 하시는데.. 저는...엄마가 잘못되면 어쩔지에 대한 공포감과 저한테 매일 엄마 왜 제대로 안챙기냐고 윽박지르는 아빠에..절 개무시하는 동생에...친구들은 왜 이렇게 연락이 안돼냐 그러고..대학입학..돈걱정..취업걱정...요즘 잠을 못자고 있을정도로 절 찔러대는 탓에 요즘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잡니다. 진짜 위태위태하게 버티고 있는데 엄마도 그렇게 말하니 너무 속상해서 울었더니..막 소리지르시며 맏이가 울면 어떡하냐고 이제 니가 다 책임져야하는데 그렇게 여려서 앞으로 뭘 하겠냐고 그러시고.. 참 그런생각하면 안돼는데 그 순간엔 엄마가 야속했어요..지금 제일 힘든건 엄만데..참 끝까지 내 생각만 하는구나 하고 저에대한 혐오감이 들더군요. 전 그냥 지금 이 상황이 다 꿈이였으면 좋겠어요..가뜩이나 아버지 외벌이라 집도 힘들고 엄마는 너무 아프고 자꾸 죽는다고만 하고..엄마 간호에 위로도 다 제 몫이고 동생은 까딱안하고... 이대로 엄마가 돌아가시면 아마 전 진짜 죽어버릴 것 같아요...오늘은 아침에 제가 너무 피곤해서 조금 늦게일어났는데 엄마가 없는거에요..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했더니 대체 뭐 하는 거냐고 욕먹고..(엄마는 산책 다녀오신거) 할머니한테도 전화와서 엄마 왜 전화안받고 그러시길래 괜히 이야기하면 걱정하시니까 괜찮다고 걱정하지마시라 하면 할머니도 니가 엄마를 잘 보살펴야한다고 하시고...엄마는 엄마대로 힘들어하고...전 엄마가 죽는다고 생각하면 진짜 숨이 턱턱 막히고..더 무서운건 슬퍼할 틈도 없이 상황이 최악으로 갈까봐... 마음같아서는 지금 다 내려놓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거나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참...책임감 없죠? 근데 진짜 여러군데에서 나를 누르니까 압박감 때문에 막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아요. 나보다 더 힘들어도 열심히 사시는분 많은데 난 왜이렇게 나약한가 회의감도 들고... 진짜 전 이 상황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진짜 다 토해냈네요. 글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이렇게 길게 글올리는거 민폐인걸 잘 알지만...저 혼자만 묻어가기에는 너무 벅차고 죽을것같아 이렇게라도 하소연합니다..
강박우울의욕없음스트레스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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