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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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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는 정신병원에서 입원을 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모두, 나를 이해해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정신병원에서 함께 지냈던 사람들도, 직원분들도 모두 나를 이 곳에 있는다고 해도 이해해주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내가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이해를 갈구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알았다. 내가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내 전부의 이해만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정신병원에 있는다고 해도 사람들이 나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어쩌면 타인에게 이해를 해달라는 말 한마디가 사실은 나의 교만이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타인에게 이해를 바란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이해란 나 자신도 못하는 일인 것인거고, 이해란, 사람들도 나의 전부를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이해란 사람에게 바라서는 안되는 것인것일지도 모르겠다. am4:22 /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겠다. 전시회도 보러가지 못하겠고, 누군가와 연락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두렵다. 혼자가 익숙해진 것 일까. 혼자서 내가 좋아하는 옥상에도 보러가지 못하겠고, 밖에조차 나가지 못하겠다. 그래도 오전에 엄마랑 학교에는 갔다왔다. 그건 꽤나 성공적인 것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수연 작가가 구독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엔, 내가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없는 세상에도 세상은 아무 탈없이 잘 지나갈 것 이다.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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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ui
· 4년 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라는 영화가 있는데 자신도 몰랐던 아픔을 같은 정신과 병동 환자에 의해 고쳐지고 서로의 마음의 병을 보듬어주는 내용인데 작성자님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힘들면 언제든지 여기로 와요. 서로 아픈 것들을 털어놓으면서 그렇게 천천히 가다보면 그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행복한 인생을 살자구요. 비록 모의고사 국어는 말아먹었지만 감정은 잘 이해할 자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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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sukui 영화추천 감사합니다 :) 한번 봐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