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하면 우울해지고 일이 생기면 그 일만 계속 생각나서 쉬질 못해 피로가 쌓이다가 앓아눕는다
일어나야 하는데 도저히 기운이 안 나요. 행복을 바란 것도 아닌데, 그냥 너무 힘든 일만 없기를 바랐는데. 삶은 기본적으로 힘든 거라고 하더라도 내가 다시 힘이 생길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었으면 했는데. 역시 세상은 그리 친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친절하길 바란 것도 아닌데. 일어나야 하는데 시간만 가네요. 일어나야 하는데.
별 탈 없이 지낸다고 생각하면 별 문제 없는 걸까요? (지나고 보니 10대 때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거 같은데 어느샌가 극복한걸까요?, 나름 힘든 사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별일 아닌가요?) 초등학생 때 ㅡ 은따 ex.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으나 불쌍해서 같이 다녀주는 거라며 뒷담이 돌았음 시답잖은 이유로 화장실로 불려간 적 있음 태권도 잘한다며 다른 친구에게 자랑한다고 예고없이 나한테 발차기 함 ㅡ 오빠한테 성추행 당함 ex. 오빠방에서 잠들었다 깼는데 아랫도리가 없어서 상의를 끌어내리며 거실을 지나 내방으로 갔다.(부모님 마주침) -> 비슷한 일이 많아서 부모님도 어렴풋이 아셨던거 같지만 별 효과가 없었음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뭔가 몸을 가르고 들어오는 아픔을 느꼈고 오빠가 날 덮친 자세였음 ㅡ 힘든 아빠 ex. 옆 건물의 화재로 직장에 불이 났음 (보험×) 돈 문제로 화난 사람이 집에 찾아옴 아빠 찾으려 엄마가 경찰에 신고함 악몽을 꾸고 살짝 깼는데 살짝 열린 문틈으로 아빠가 술에 취해 뭔갈 깨고 강아지가 깨갱했고 엄마가 말리는 소리가 들렸음 (한번이 아님) 엄마가 없을 때 아빠가 취해 들어왔고 힘조절을 잘 못해서 쓰담고 누르고 잡는게 다 아팠고 아프니 하지 말라해도 통하지 않음 (오빠가 보호해줌) 이혼 후 재혼을 권하는 사람에게 자식 핑계를 댄건지 나에게 따져오는 어른을 막아주지 못하고 날 방어막 삼음 (비슷한 일이 많았음) ㅡ 부모님의 이혼 ex. 서로 날 데려가지 않으려 했음 (엄마만 집에서 나간 형태) 학교 체육복만 입고 다님 -> 주변의 태도가 달라짐 주변 어른들은 말로만 걱정하는 척하며 가십거리 삼고 우월감을 느끼는 걸 봄 엄마가 바람핀거 아니냐며 욕하는 친척들에 홀린 할머니가 엄마와의 연락 여부를 물으며 욕함 -> 스파이가 된 기분에 거짓말을 못하는 나는 엄마와 연락 끊어버림 ㅡ 자살생각 ex. 오빠가 집 난간에서 나랑 같이 떨어져 죽으려 생각한 적 있음 손목흉터 가리기 위해 매일 아대차고 다니는 반친구 있었음 ->표내지 않고 한번에 죽을 방법을 생각해봄 일상의 순간마다 날 아프게 만드는 상상이 스침 -> 계단을 내려갈 때면 굴러떨어지는 상상, 큰 길을 지날 때면 멈춰서 차에 치이는 상상, 뜨거운 물이 끓으면 나에게 붓는 상상 등 대충 초딩때 떠오르는 것만 해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ㅡ 신기하게도 항상 날 배려하고 솔직하게 대하는 친구가 한명씩은 있었음 ㅡ 금방 잊음 (없던 일처럼 지냄) -> 낮에 트라우마 같은 게 떠오르는 일은 없었음 ㅡ 감정을 알아채는데 무딘 편 -> 모두가 잠들었다고 느끼고 방문이 꼭 닫혀 있어야 잠들 수 있었다는 걸 성인이 되어서야 깨달음 ㅡ 감정쓰레기통인 노트-> 잠들기전 괴로운 생각들을 적으며 가끔 울면 좀 냉정해지고 지쳐서 잘 잤음 이래서 나쁜기억이 있어도 잘 넘어갔던 거 같음 원인불명으로, 갑자기 열이 나거나 먹으면 토해서 몇달만에 9kg이 늘고 줄고를 반복하는 일도 있었고 큰 길에 있는 사람들을 피해 돌아가거나 사람많은 곳에 가면 좀 두근거리고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귀가 먹먹하고 뭔가 머린가 눈인가가 팽팽도는 느낌이 든 적 있긴한데 지금은 딱히 아픈 곳도 없고 굳이 따지자면 알러지 반응이 늘었다는 것이고 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인간관계를 끊어 버리고 아빠는 폭력적이진 않지만 알콜 중독이고 엄마의 부재와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 아쉬움을 느끼긴 해요 (오빠는 1년에 만나는 횟수를 한 손에 셀 수 있을 정도)
번아웃이 갑자기와서 일하다가 내팽개치듯이 나와버렸어요 원래는 그런사람이 아닌데.. 책임감도 강하고 완벽주의가 심했는데 그게 오랜시간 지속되어 탈이 났나봐요. 일 특성상 한군데 정착해 일하는건 아니지만 이일을 하러 다시 돌아가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죽어버리고 싶어 자기혐오가 너무 심해 미쳐버릴 것 같아
깨달음....옛날엔 친구면 모두 실시간 소통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그게 안 되는 친구들이 생겨서 그게 서운해진 거였어. 자기 삶 사느라 바빠서 답을 못하는것도 있지만 바빠서든 아니든 서로의 일상에 관심이 없어진거야. 서로의 일상 얘기가 피곤하고 귀찮게 느껴지는거지. 나는 일상 나누는데서 즐거움을 느꼈느데 만나도...그냥, 이유없이 얼굴 한 번 보는게 좋았던건데 이제는 명분이 없으면 만나기가 애매해진 관계가 되어버렸어. 내가 받고 싶은 게 있으면 그걸 내가 먼저 주는 것이 순서라는 얘길 어딘가에서 들었는데 하....근데 나도 마음이 떠서 일상 공유하고 먼저 시시콜콜한 얘기 물어보고 불러서 만나기가 싫어. 정확히는 그렇게 연락하고 불러내도 이젠 그 친구들이 별로 즐거워하지 않을 것 같아. 작년부터 그 친구들은 이제 내 안에서 친구가 아니고 지인이라고 관계 정의를 다시 내리기로 했는데도 아직 괜히 서운하네.
친척 중에 제가 엄마 없이 커서 불쌍하다고 딱하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듣는 순간 그냥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평소에 그런 생각 안하고 살았는데 진짜 내 삶이 구질구질하고 비굴한 인생처럼 느껴져서요...
사람들과 트러블이 안생길려면 어떻하면 좋을까요? 보통은 자기 객관화가 되면 좋다던데 저의 성향 자체가 인간관계에 신경 쓰지 않거나,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모르는 충동적이고, 자극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 좀 저자신에게도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서 노력을 통해서 변하고 성장을 하면서 배우고 싶네요 어떻게하면 별 트러블 없이 지낼수 있을까요?
사람들 보면 싫은 감정이 너무 들고 짜증이 나요 산책 갔는데 개 끌고 천천히 보행로로 다니는 사람들도 짜증나구요 사람한테 미움이 너무 크네요 아무도 없는 산책로 나 혼자 다니는데 누가 나타나면 너무 짜증나요 왜이렇게 인간들 보면 역겹고 싫은 감정이 드는걸까요? 꼴보기 싫어요
나는 왜 솔찍하지 못할까? 현실적으로 나는 솔찍하지 못한 사람이야~ 누가 뭐라고 얘기해주면 반갑게 얘기해주면 될것을~ 왜자꾸 멍하니 가만히 서있기만 해?~ 나중에야 어떻게 그런 이상한상황을 대처할수 있는지 생각이나~? 나는 왜 자꾸 답답하게도 표현을 못할까? 속터진다! 속터져! 나를 알고있는 사람들한테 내가 뭐라고 얘기해야만 할까?
과거 저를 괴롭혔던 사람들을 기억에서 지우고 싶어요 그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고 싶네요.. 보통 기억을 지우려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고등학생때 학교에서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요 처음엔 고맙고 과분한 관심이였어요 다들 제가 예쁘대요 다들 절 예쁘다고 해줘요 처음엔 좋았죠 근데 매일같이 제 외모,몸매 품평 당하는데 직접 들은적도 있어요 살 2-3키로만 쪄도 옆구리에 살 왤케 많이쪗냐하고 마스크 벗으니까 얼굴이 어쩌니 저쩌니 손가락질하고요 전 아무것도 안하고 학교 다닌것뿐인데 평가질만 당해요 같은반 남자애가 디엠으로 예쁘지도 않은데 왜 예쁜척을했냐고 따지던것, 모르는 애들한테서 날 조롱하는 디엠이 온것. 그때 그것들이 트라우마로 남았나봐요 남들 시선이 부담스럽고 날 평가할까봐 겁나요 고등학생때 얘기만 하면 그냥 무서워서 눈물만 나요 이 얘기도 어디가면 못해요 ㅋㅋ 제가 꼭 예쁘단식으로 자랑하는 것 같잖아요 저 어디서 예쁘단 소리 듣는것도 솔직히 싫어졌어요 저 한심하게 볼거 아는데, 저 진짜 힘들거든요 저때 후로 아무것도 못해요 뭘해도 눈치보이고 무기력해서요 제 또래 애들 마주치기만해도 솔직히 두려워요
제발.. 외모에 대한 강박은 어떻게 없애나요 이런것도 정신병원 가면 해결해주나요....?
최근들어서 시도때도 없이 머릿속에서 제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냥 뭘 먹는 것도 돈을 소비하는 것도 왜 잘나지도 않았으면서 먹고 소비하지? 왜 낭비하면서 살지?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힘들어요... 끝도 없는 자기 비하에 빠지니까 제가 살아가기 위해 공기를 마시는 것 조차 공기를 마시는 제가 더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누군가에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고 하는 말이 듣고 싶어요..
마음에 너무 큰 상처를 받으면 목에서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면서 가슴이 시큰거리고 눈물이 사정없이 흐른다. 하염없이 울고 있다. 하염없이...
나에게 매일같이 예쁘다고 말해줄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내 자존감 높여주는 사람. 빈말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나를 예쁘게 봐주는 그런 사람... 간절하게 찾고 있는 중이다. 어딘가엔 있겠지. 분명히...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어딘가에서 나처럼 외로워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겠지. 그리고 조만간 나를 만나러 걸어오고 있겠지. 인생의 긴 여정을... 나에게로... 한 걸음씩 걸어오고 있겠지. 우리 꼭 만나. 네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꼭 만나서 서로의 아픈 상처를 위로해주며 예쁜 사랑을 나누도록 하자.
벌써 30인데 방황과 시간낭비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방황만하고 언제까지 시간낭비만 하고 있을 수도 없잖아 언제까지 공부만 하고 있을 수도 없고 언제까지 시간만 보내고 있을 수도 없잖아 나도 내 자리 잡고 싶고 내 직업 잡고 싶고 내 꿈도 이루고 싶고 그런데 지금까지 이룬걸 보면 정말 허탈해 방황만 하다가 20대를 다 보내놨어 30대도 그렇게 보내고 싶은건 아니잖아
뭔가 해야되는데 하기 싫을 때 다들 어떻게 하세요? 운동처럼 하기 싫은 데 해야하는 일 하는 꿀팁있으신가요
나도 강해지고 싶다. 자존감 높아져서 남 눈치도 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
힘들고 우울할만한 일이 없는데 힘들고 우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