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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로서 사는게 힘들어요

저는 동성애자인 여학생입니다 저는 제 친구를 사랑해요 하지만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거 밖에 못해요 고백을 하고 싶어도 혹시라도 그 친구가 날 혐오하게 될까봐 무섭고 고백을 해서 서로 사귄다해도 주변 사람들 시선이 두려워요 언젠가는 가족들에게 제가 동성애자란걸 커밍아웃해야될텐데 우울증을 한번 앓게 된적이 있었어요 엄마만 그 사실을 알았거든요 엄마가 많이 충격을 받았는지 부정도 하시고 무기력해지신게 눈에 보였어요 그런데 제가 커밍아웃까지 한다면 당장 저를 정신병원에 가둘꺼 같아서 겁나고 저희 가족들이 가치관이 그렇게 열린 편이 아니라서 제가 집에서 쫓겨날수도 있어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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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해결책은 이러한 경험들을 잘 이겨나갔던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일 겁니다. 마카님 주변에 이성애 친구들이 많을 것인데, 그 친구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어떻게 하는지 잘 살펴보면 나름대로 마카님도 어떻게 해야 될지 감이 잡힐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엔 성소수자들의 커뮤니티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에 용기를 내어 물어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마카님이 현재 당면한 문제에 대해 살펴보면, 먼저 사랑하는 친구의 성적지향이 어느 쪽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친구가 마카님과 같은 동성애자이면 큰 어려움 없이 사귈 수도 있겠지만, 이성애자라고 하면 사귀는 것도 못할뿐더러 어쩌면 소문까지 퍼져 큰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기에 친구의 성적지향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셔야 될 것입니다. 물론 그 친구와 사귀게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서로 이야기하면 좋은 방법들을 찾을 수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해야 되는 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성소수자들은 굳이 커밍아웃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기에 커밍아웃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카님도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해야 되는 중대한 이유가 있지 않다면 굳이 안 하셔도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 결혼을 해야 될 나이가 되면 어떻게 해요? 라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다행인건 지금의 시대는 이성애자 라도 싱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가족들에게 여러 가지 이유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의 사랑이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동갑 여자친구를 둔 여자입니다. 현재 저희가 사귀고 있는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제 고민은 현실적으로 이 여자친구와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느냐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서는 결혼하라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할 것이고, 2세 이야기까지 나오겠죠. 그러한 이야기를 계속 듣고, 이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또한, 사귀고 있는 것이 발각될 경우 주변의 시선도 걱정이 됩니다. 사랑하지만 이러한 타격에 의해서 저나 제 여자친구에게 혼란이 찾아올까 두렵습니다. 이러한 시련들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조언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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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그렇기에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여자 친구와 함께 이겨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마 마카님께서도 익히 들어 알고 계시는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한 대화」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어려운 것이 진실한 대화입니다. 단순히 솔직하게 진실하게 자신의 이야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도 잘 들을 수 있는 경청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각자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에 의해 받은 영향도 다르기에 각자 사고하는 것이나 생각의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다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에 진실한 대화가 말같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그에 맞는 노력과 인내심 등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우선은 마카님의 여자 친구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이 알아갈수록 진실한 대화를 할 기회가 많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나서는 마카님 자신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아가고 또한 그러한 자신에 대해 잘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셔야만 상대방과 원활하게 진실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진실한 대화가 많아질수록 지금의 여자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계속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레즈 여자친구 있는 양성애자 여자인데요..동성이랑 사귀어 본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되나요 진도 너무 나가고 싶어요ㅜㅜ

안녕하세요.이쁜 레즈 여친 사귀고 있는 바이 여자 입니다.. 저희가 진짜 다 좋고 그런데 사귀기 전에도 친한 사이가 아니었고 또 지금도 그렇게 친하지 않아서..ㅠㅠㅠ 말도 걸기 좀 쑥쓰럽고 걸고는 싶은데..이럴꺼면 왜 사귄건지 싶고...실제로 사귀고 데이트 한 번 못했어요 그동안 서로 카톡만 해서 카톡으로는 대화 정말 잘하거든요 신경도 엄청 쓰고..(말풍선 하나 치는데 서로 2분씩 걸려요ㅠㅜㅋㅋㅋㅋ)사귄지 한 달이 넘어가는데ㅠㅠㅠㅠㅠ 진짜 막막해요 제가 생각해도 답답ㅠㅠ서로 열정은 넘치는데 막상 실천을 못하겠는.. 손도 잡고싶고 안고 싶고 막 그런데 어떻게 하면 진도 나갈 수 있을까요ㅠㅠ 말도 걸고 싶어요ㅠㅠㅜ 막상 말하자니 대화주제 고갈😱😭😭 동성연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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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님의 전문답변
그러니 마카님이 그동안 연애를 해 왔던 경험 중에서 잘 된 경우를 떠 올리면서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시고 진행하셔도 됩니다. 물론 성공한 경험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때 그 사람과 잘 맞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여친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등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서로가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하나씩 이루어가시면 금방 연애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그동안 제대로 못했던 건, 동성연애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부정적이고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 있다 보니 마카님이나 여친도 쉽사리 마음을 열고 다가가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동성연애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부정적인 부분이 강하기에 이러한 부분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대와 사회적인 인식과 상관없이 서로가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그것에 맞게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동성연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성간의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 라는 일반적으로 많이 이야기하는 말처럼, 용기 있는 자가 연애도 잘 할 수 있는 건 이성간이던 동성간이던 상관이 없다고 보셔야 될 것입니다. 물론 둘만의 공간에 있을 때는 금방 좋아질 수 있겠지만, 그 외 공간에서는 타인들의 시선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이 부분에서는 서로가 지혜롭게 대처하시면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알콩달콩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염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친은 레즈인데, 마카님은 바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마카님이 여친에게 본인의 성적지향은 바이라고 이야기하고 받아들였으면 상관없지만, 혹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차후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적당한 기회에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연애를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모든게 헷갈려요. 정확히 말하자면 이 감정과 생각이 헷갈려하는지도 헷갈려요. 스스로 이미 포기한 느낌이랄까요... 지금까지 누구한테나 잘보이려고 노력해왔어요. 친구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선생님에게도 그냥 지나가는 앞으로 또 볼 지도 안 볼지도 모르는 사람도 심지어는 저에게 까지도요. 항상 걱정이 앞서고 그 덕에 소심해진거 같아요. 외로워지고요. 정말 친한 친구도 없고요, 그냥 다 친해지고 싶어요. 그냥 외로워요. 가끔은 너무 춥고요 누군가를 만나려고 노력해요. 친구는 있으니까 어디 놀러간다고 하면 항상 따라가고 좋아하는게 있으면 기억했다가 생일이나 축하해야 할 날에 선물로 줘요. 그때 저는 진짜 행복했어요. 누군가 옆에 있었으니까요. 근데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혼자가 되는 시간이 찾아오면 외로워요. 그냥 힘들어요. 어떤 친구들은 애정결핍이라는 말까지 해주더라고요. 사실 저는 사랑이 좀 필요해요. 근데 상처가 될까 아무말도 못해요. 그냥 바보같아요. 지금도 앞으로도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조금은 뜬금이긴 하지만요. 친구 중에 저에게 항상 잘해주고 그냥 옆에 있으면 설레고 그냥 안고 있고 싶을 때가 많아요. (저는 왠지 모르겠지만 스킨십이 좋아요. 그냥 편안해져요) 근데 문제는 여기에요. 같은 성별이라는 점이에요...... 친구는 이성애자이고 저는 모르겠어요. 그냥 다 헷갈려요. 당연히 그러면 안 되는거 아는데 그냥 힘들어요.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까지가 친구로써 아님 내 상처를 보듬어주는 역할인건지가요. 그냥 지금 제가 싫어요. 모든게 한스러워요. 제 스스로가요 이 글을 읽고 누군가가 불편함을 느꼈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눈물이 나요 바보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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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고민에 확실한 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동성에게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의 결핍감으로 인한 것인지, 정체성의 문제인지 마카님의 보고만으로 제가 판단하는 것은 너무 경솔하며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도움이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마카님이 느끼시는 마음일 것입니다. 지금은 혼란스럽겠지만 그 길을 따라가다보면 안정되고 명확해진 마카님의 방향을 알게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자가 도움드리고 싶은 것은 정체성에 대한 답이 아니라, 그 고민으로 인해 고통받는 마카님의 현재상태입니다. 이렇게 답을 찾지 못하고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계속 괴로워하게되고 고통스러운 상태의 머물게되면 문제가 해결되기보다 더 악화되기 쉬울 것입니다. 더구나 상대방을 배려하고 희생하려는 마카님의 성격특성상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카님의 현재 상황이 굉장히 어렵고, 혼란스럽고, 답이 없다생각할 정도로 낙담스럽게느끼실 수 있고 실제로도 어려운 고민인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것을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 것이어도,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너무 한 가지 기준에 얽매이실 필요없이 내가 원하는 삶, 가치있는 목표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좌절감과 혼란함을 극복하면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고 노력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