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새벽에 자다깼는데 내손이 내손이 아닌것같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왕따|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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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aradi
·6년 전
문득 새벽에 자다깼는데 내손이 내손이 아닌것같고 소름끼치고 무섭더라구요 엊그제 엄마가 저보고 소름끼친다고 한말때문일까요... 알바끝나고 집오려고만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떨림이 심해지고..약간 숨쉬기벅찬 느낌이 들었는데 공황발작?그런증상이 맞나요,,?약간 눈앞이 아찔했어요 목소리도 잘안나와서 떨며말하고... 잘때도 다른 영혼한테 내몸을 뺏기는 악몽을 꾸고 깨자마자 내손이 내손이 아니고 마치 날죽일것만 같아서...저도모르게 제목을 조르고있더라구요 정신병걸릴것같아요 아니면 이미 걸린걸지도 모르겠어요 엄마가 날 사랑하는건 알겠는데요 왜 날 사랑하면서 니에게 상처주고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거죠? 제가 사내왕따 당해서 죽고싶을정도로 힘들때 네가 잘못해서 그런거아니냐, 대기업 힘들게 들어갔으니 버텨라. 미래엔 그게 네가 행복한길이다...라며 제얘길들어주시지 않은이후로 자해하면서 1년반 회사에서 버티다가 죽으려고 옥상 올라갔다가 울면서 내려오고 난뒤에 퇴사하겠다 결심하고 부모님께 퇴사통보했어요 그이후 제가 그렇게악착같이 벌어서 모은 이천만원 퇴사한지 6개월인데 집생활비로 다 들어가구요 남은건 삼백언저리.. 재취업준비하며 부모님께 손벌리기싫어 알바하며 생활하는데 내가 한달에 5만원 피부미용에 쓰는거 숨긴거 들켰더니 너는어떻게 얼굴색하나 안변하고 거짓말하냐며 제가 소름끼친대요 엄마가 저보고 소름끼친다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진짜 소름끼치는 사람일까요? 나름 미대에 가고싶은 꿈도 저버리고 고등학교도 집안형편따라서 특성화고 가서 취업했는데 부모님위해서 한게 많은것같은데 저보고 넌 부모님을 생각하기는하냐고 막말로 알바비도 피부에쓸돈있으면 집에 보탤수있는거 아니냐고...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정말 소름끼치는 사람일까요 그래서 자다깼을때 스스로의 손도 소름끼친걸까요 그냥 지금까지 해온게 아무의미도 없는것같고 내가 왜 이렇게 아득바득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난 아직21살인데 어리광부리고싶고 내가 하고싶은것도 많은데 꿈도잃고 자존감도 잃고 나자신도 잃어버린기분... 어디 모임가서 자랑할게 하나도 없는 우리부모님 자식자랑이라도 하실수있게 전교1등도하고 대기업도 들어갔는데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아니까 내일이 오는게 무섭고 이대로 잠들어서 눈뜨지않았으면 함에도 꾸역꾸역 일어나서 나를 멍청하다고 손가락으로 이마를 밀어대는것도 성추행 및 성희롱도 얼굴에 서류를 뿌리는것도 상사가 등을 힘껏때리는것도 어깨를 치는것도 점심시간에 나빼고 커피마시고 회식가는것도 내가 팀장님께 예쁨받는거 비이냥거릴때도 일을 다 몰아줘서 매일 밤12시까지 야근해야하는것도 다참고 1년반 1년반이나 버텼어요 이정도면 예뻐해줄수 있잖아요 내 스스로마저 소름끼쳐가서 결국엔 내가 내자신이 아닐것같아 무서워요 죽는것도 무섭고 사는것도 무서워 아무것도 안보이는 깊고어두운 바다에 홀로 빠져있는 기분이야 엄마가 내가 소름끼치다고 할때는 어떻게 해야해요 얘기해보고 싶은데도 내 이야기를 안들어주면 어떻게해 부모님이랑 거리감느끼는 나자신도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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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6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어머님이 마카님에게 전하는 말과 행동이 마카님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글이에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큰 의미를 지니는 어머님이 마카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 마음이 아파요. 누구나 자신의 마음속에 공간을 지니고 있고, 그 공간을 특정 대상들로 채워놓고 있어요. 자신만의 세상에 소중한 사람들이나 존재들을 담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존재들이 모두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에요. 내 마음속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때로는 나를 가장 괴롭힐 수도 있어요. 사실 마카님은 충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있으세요. 지금처럼 이해받지 못하고 공감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실질적으로는 자신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대상을 그렇게 마음속에 소중하게 넣어두고 살아오셨으니까요. 하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어요. 내 마음속의 나의 세상에서 나 자신보다 타인을 더 커다랗게 지니고 타인의 바람을 이루어주며 살아가는 것이 언제나 행복한 결과를 가지고 올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미 그 답을 충분히 알고 있으실 거예요. 타인의 바람을 우선적으로 이루며 살아가는 분들은 순수하게 행복을 경험하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요. 내가 아무리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타인의 반응 및 평가 등이라는 중간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 내용이 긍정적일 가능성은 굉장히 적어요. 그렇기에 결코 자신이 온전히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순수하게 자신만의 수용을 하기가 힘이 들어요. 현재 마카님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마카님 마음속에 존재하는 외부의 존재들의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에요. 바꾸어 말하자면 마카님이 스스로의 삶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에요. 이를 심리학 용어를 사용해서 말씀드리면 적절한 분리와 건강한 정체감 형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카님의 어머님이 마카님에게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그 말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으면 괜찮아요. 아무리 부정적인 표현을 해도 그것이 마카님이 자신을 판단하는 것을 오염시키지 않으면 괜찮지요. 이를 위해서는 자신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의 주체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해요. 지금처럼 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되어서는 이것이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자기 삶의 주인이 자기 자신이 되지 않는다면 그런 자신이 소름끼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나의 몸을 가지고 내가 살아가는 나의 삶의 주인이 타인이 아닌 스스로가 되어야 한다는 신호이지요. 마카님 자신이 결코 소름끼치는 사람이 아니에요. 단지 지금의 방향을 보다 긍정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음을 스스로가 전해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변화할 수는 없을 거예요.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낸 수많은 경험들이 존재할 것이고 그 경험들이 마음속에 가득 남아있을 거예요.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이해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 방향으로 수정하고, 새로운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배워야 해요. 그리고 그 새로운 긍정적인 경험이 반복될 수 있어야 해요. 제가 말씀드린 부분들에 대해서 보다 깊이있게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카님을 위한 답을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그 하나하나의 과정 자체가 위에서 말한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거예요. 사람은 변화할 수 있어요. 언제까지나 힘든 삶을 살게 되는 것은 아니에요.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고, 행복할 자격이 있으세요. 행복한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엔젤이 응원할게요. #행복 #관계 #가족 #정체성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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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eeee123
· 6년 전
많이 힘드셨죠? 공감되네요. 저도 집단에서의 소외감을 느껴봤거든요. 대기업은 더 심할테죠. 고생하셨어요. 그 후유증 오래가더라고요. 저도 일년반이상 가더라고요. 제 자신에게서 해방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님도 어서 그 감정에서 벗어나시길 진심으로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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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doc28
· 6년 전
님의 착한 심성이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너무 험한 엄마의 말에 커다란 상처를 입은거구요. 너무 힘들어 혼자 힘으로 이겨내기힘들때에는 병원의 도움을 받는것도 필요할거같아요. 요즘 의학이 많이 발달되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때 약을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해요. 그러면 엄마의 험한 소리에 영향을 덜 받을수 있는 힘이 생길겁니다. 엄마 대신 내가 사과드릴게요.. 미안하다, 나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하는줄 몰랐다. 장한 내딸, 1등해주고 대기업 1년반동안 버티어주고 옥상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안해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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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s2323
· 6년 전
가장 기대고 싶고 가장 쉬고 싶은 엄마 품이 가장 힘겨운 자리가 되었을 때의 힘겨움이란 ᆢ 휴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 오네요 저는 저에게 집착하시는 엄마를 두었고 너무나 힘들었죠 결혼하고 두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지금까지도요 최근 입원치료를 권유받을 만큼 ᆢ 가족이란 때로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서로를 아프게 할수도 있음을 압니다 그러나 님 같이 힘내보아요 저도 이제서야 조금씩 잘못된 거리를 바른 거리로 넓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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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und2
· 5년 전
집나가세요 독립하고 돈딱 끊으세요 차라리 그돈을 자신한테쓰지 하아 모또난 50썼다고 5만원인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