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몰랐는데 지쳤나 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저도 몰랐는데 지쳤나 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하루라도쉬고싶어
·2달 전
오늘 자려고 누웠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걸까 생각해 보니, 그동안 제가 정말 많이 지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생입니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실습을 시작했을 때는 정말 열심히 배우고 싶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업무도 많았지만, 하나라도 더 배우고 경험해 가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마음은 조금씩 꺾여갔습니다. 처음 접하는 업무와 문서 작성 방식, 기관만의 업무 방식, 그리고 팀마다 다른 지시사항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오타와 같은 사소한 실수도 생겼습니다. 저는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실수를 하면 바로 사과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배우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보다 실수 자체에 대한 질책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오타 한 글자 때문에 투명인간처럼 취급받기도 했고, 막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다른 팀의 실습생들이 있는 자리에서 모욕적인 말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는 것보다 ‘또 실수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에게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조금 더 자유로운 일을 찾아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며 정말 많이 서러웠습니다. 제가 한 오타 한 글자가 정말 제 꿈을 부정당할 만큼 큰 잘못이었던 걸까. 나는 정말 이 일과 맞지 않는 사람인 걸까. 그동안 내가 꿈을 위해 노력해 온 시간들이 잘못된 것이었을까. 그런 생각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사회 경험이라고 생각해라”, “실습도 이렇게 힘들어하면 사회에 나가서는 어떻게 버티려고 하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제가 힘들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습은 이미 끝났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아직 그때의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들기 전 눈을 감으면 실습 중에 들었던 말들과 상황들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그날 했던 업무와 실수했던 장면들이 생각나고, ‘그때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또 실수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제가 정말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남들보다 뒤처지고 있는 것 같고, 나만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것 같고, 앞으로 내가 사회에 나가서 잘할 수 있을지 두려워집니다. 잠들기 전에는 해야 할 일들이 계속 떠오르고,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쉽게 잠들지도 못합니다. 정말 하루라도 편안하게 자고싶습니다... 너무 힘든 마음에 하소연이 길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부디 편안히 주무시길 바랍니다. 😊
슬픕니다지쳤나봐요진로고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개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reehhgma
· 2달 전
항상 더 잘해내고싶은 마음에 그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것 같아요. 너무 불안감에 휩싸여서 그런 힘든 상태를 지속하기 보단 내가 지금 신경쓰이는것들이나 빠져나오지 못한 그런 기억들을 종이에 적고 그걸 해결하기 위한 사소한 일들을 적어보세요. 하루하루 사소한일들로 발전해나가면서 실수에 대한 불안감도 조금은 덜어놓고 내가 그래도 이러한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구나 하면서 적어도 나에겐 조금은 관대해져봐도 좋을것 같아요. 사연자분이 실수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불안감이 드는것도 결국은 보인이 본인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로 진심인 사람이라는거니까 너무 힘들어 하지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요정of행복is냐냐
· 2달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도 몰랐는데 지쳤나 봅니다]라는 제목에 이끌려 들어왔어요. 누웠는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그동안 얼마나 긴장하고 마음을 졸이셨을까 싶어서요. 처음 나가는 실습이라 배우고 싶은 마음도, 기대도 크셨을 텐데 많이 속상하셨겠어요,,낯선 업무와 문서 작성 방식, 그때마다 달라지는 지시까지 익히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다 알 수 없으니 배우러 가는 거잖아요! 그중에서도 마카님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셨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어요. 잘못된 부분을 배우고 고치려는 태도는 분명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업무에서 실수를 바로잡는 건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막말을 듣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모욕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적어주신 상황에서 서럽고 위축되셨던 마음을 ‘내가 너무 약해서 그런가’ 하고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그런 대우까지 감당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특히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많이 아프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곳에서 들은 말이 마카님의 가능성이나 꿈을 위해 노력해온 시간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번 실습이 힘들었다는 사실만으로 이 일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결론 내리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도 일하는 자리에서 마음이 너무 힘들어 잠도 못 자고, 결국 그 자리를 떠났던 경험이 있어요. 그 뒤에는 ‘나는 앞으로 일을 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고요. 그 일을 그만둔 뒤에도 한동안 일을 시작하는 게 두려웠어요. 그래서 실습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힘들고 불안하시다는 말씀에 마음이 갔어요. 실습이 끝났다고 마음까지 금방 괜찮아져야 하는 건 아니니, 아직 힘들어하는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후에 카페나 마트에 가보는 작은 외출부터 시작했고, 조금씩 사람을 만나고 일경험에도 참여하면서 ‘나도 일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마카님께서도 저처럼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지금 느끼는 두려움이 앞으로의 모든 가능성을 정해놓은 건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그동안 힘든 시간을 지나오느라 정말 애쓰셨어요. 그렇다고 앞으로도 끝까지 참고 버텨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 쉬거나, 도움을 구하거나,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는 선택도 괜찮아요. 이번 일을 꼭 성장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힘들었던 마음을 돌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주변에 어렵게 털어놓았는데 ‘사회생활은 원래 그렇다’는 말을 들으면 더 외로우셨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는 견딜 만한 일처럼 보여도, 마카님이 겪은 괴로움이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글로 꺼내주신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실습이 끝난 뒤에도 기억과 불안 때문에 잠들기 어려운 날이 이어진다면, 학교 학생상담센터나 전문 상담기관에 지금 적어주신 이야기를 나눠보셔도 좋겠어요. 꼭 더 힘들어질 때까지 혼자 견디실 필요는 없어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우면 이 글을 보여드리는 방법도 있고요. 마카님 글 마지막에 다른 분들의 편안한 주말을 바라주신 인사도 보았어요. 자신이 힘든 와중에도 다른 사람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주셨더라고요. 그 다정함을 마카님 자신에게도 조금 나눠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밤만큼은 ‘왜 아직도 힘들지’ 하고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구나’ 하고 마음을 알아주실 수 있기를 바라요. 서둘러 괜찮아지지 않으셔도 돼요. 마카님께 편안히 쉬고 잠드는 시간이 조금씩 돌아오기를 응원할게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Bijou4869
· 2달 전
일단 휴무나 연차 같은 게 가능하면,, 한번 내서 제정비 또는 지금 일에대해 깊게생각해보거나 생각하기 어려우면 친한 사람 아무나 에게 고민을 털어놓는게 어떨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고구려은단비타민씨
· 2달 전
작성자님의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맴도네요. 지난 글이지만 댓글 달아봅니다. 부디 편안한 밤을 보내시길 온 마음으로 바랍니다. 아무리 경험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결국 상처가 되는 말일 뿐이에요. 경험이라고 여기는 것도 그 말을 들은 작성자님이 할 생각이지 그분들이 할말은 아니고요. 아마 처음엔 그 말들도 나를 위한 채찍이라 생각하고 견디셨을 것 같은데 우리는 사람인지라 결국 다치니까요. 작성자님의 삶을 가장 생각해주는 건 본인 스스로일 거에요. 작성자님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라면 일단 상처부터 치료하시고 나중에 다 나았을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나는 왜 해내지 못할까 하고 자책하지 않으셨음 해요. 지금까지 견디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어요...잘 견디셨어요. 매일 밤 안녕하시길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jjh0602
· 2달 전
저도 지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