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스로가 참 못나보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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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스로가 참 못나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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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나이는 34살이고 취업할 생각으로 채용공고 여기저기 뒤져보는데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어요 이전에는 입사지원서를 제출했을 때 바로 채용됐다면 요즘은 자꾸 떨어지기만 하고 자신감도 많이 잃었고 우울증을 오랫동안 앓고 있어서 폭식증으로 살도 많이 찌게 됐네요. 외모랑 나이 때문에 안뽑아주는거 같기도 하구요. 약은 먹고 있는데 자꾸 살이 쪄서 요즘 매일 나가서 걷고 오거든요. 근데도 살은 빠질 기미가 안보여요. 아무래도 먹는 걸 줄이지 못해서 그런가봐요. 그런데 자꾸만 속이 허기진 느낌이 들어요. 외모에 자신감이 없다보니 뭘 시도해보려 해도 금방 포기하게 되고 살이 많이 찌니 체력도 안좋아지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살 빼는 것도 문제지만 저는 일단 지금 취업을 하고 싶거든요.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싶은데 제 욕심일까요 외모나 나이 경력 따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요...아마 없을거 같긴 해요. 요즘 다 경력자만 채용하려고 하더라구요. 저는 성격도 야무지지 못해서 잘하는 것도 없어요. 이대로 죽는 일만 남았나 싶고 솔직히 살기가 너무 싫어서 많이 괴롭네요...괴로워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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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에도따뜻한봄날이
· 한 달 전
글쓴이님 저와 비슷한 나이라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글 남겨요.저도 사실 글쓴이님과 같은 시기를 겪고 있어요. 저도 취업하기가 쉽지않더라구요. 저는 제 자신의 모습도 너무 초라하게느껴지고 자존감도 자꾸 내려가더라구요. 점점 조급한 마음이 드니 더 힘들어져서, 요즘엔 마음이 급해서 아무곳이나 갔다가 고생할바에 천천히 제대로된 곳을 가는게 낫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햇살이 내리쬐는 날에는 산책도 가보고 카페에 혼자서 멍때리고 있어보기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어요. 저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살이 잘 안빠지더라구요. 나이가 들어서 기초대사량이 낮아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ㅜ 저도 안정적인 직장을 갖겠다고 생각하니 제 성에 차는 회사들이 잘 안보이더라구요. 글쓴이님이 그동안 해온 분야를 살려서 해보셔도 좋고, 당장 돈이 벌고 싶다면 계약직으로 시작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많이 괴롭지만 ,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더라구요. 글쓴이님 야무지지않아도 막상 일하면 또 다를 것 같아요. 의외로 야무지지않아도 뻔뻔하게 사회생활하시는 분들 많답니다!좀 더 뻔뻔해져도 괜찮아요! 회사에 떨어져도 '너네 날 안뽑았지? 아마 후회할거다!내가 얼마나 성실한사람인데.'라고 생각해주세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없구, 하면서 배워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예요.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습니까?모두 다 실수투성이었ㅇ어요. 경험하면서 느는 거예요. 일단 아마 지역취업지원 시스템이나, 청년취업프로그램, 청년지원 이런거 한 번 검색해서 찾아보시면 조금씩 희망이 보일거예요. 워크넷같은 곳에도 한 번보시고, 상담도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지금은 힘들어도 곧 행복한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들어올거예요. 글쓴이님은 말년운이 더 좋으려나 봐요. 말년운이 좋아야 정말 좋은거래요. 인간은 똑같이 운이 주어지는데 초년에 운을 다쓰면 말년에는 운이 없고 그렇다네요. 우리는 말년에 운이 넘치려나 봅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언제나 응원할게요!잘 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