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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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강장동물
·2달 전
저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3D툴을 다루는건 재미없다고 생각해서 웹디자인을 준비하였고 대학 졸업 후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웹 퍼블리싱도 같이 배워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저는 좋은 회사에 욕심이 없었고 제 주제에 갈 수 있는 자리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면접도 급하게 보았고 저를 써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상관 없었습니다 초봉이 정말 낮았습니다 부끄러워서 어디가서 말할 수 없는 액수지만 경력을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제가 들어간 회사는 10년전 기술을 아직도 쓰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업계에서 보면 기겁할 만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 시간을 쪼개 꾸준히 공부했으나 학습 시간이 더 필요하다 생각하여 퇴사 후 부트캠프에서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저처럼 웹 퍼블리싱에서 프론트엔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취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욕심이 없었다가 일 좀 해봤다고 좀 더 좋은 회사를 가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기 때문일까요 어렵게 이력서가 붙어도 과제전형에서 다 떨어졌습니다 원래 일했던 에이전시 계열 회사에도 이력서를 넣었지만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제가 돌아갈 곳도 나아갈 곳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소용 없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모든걸 포기하고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몸은 편안하지만 시간만 낭비하면서 언제까지 알바만 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가족들도 놀수있을때 많이 놀라고 애써 위로하지만 항상 저를 걱정하고 있어 미안해집니다 전공이었던 디자인도 흥미로 같이 시작했던 코딩도 쉬는동안 실무지식을 모두 잊어버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길이 맞았는지도 의문이 계속 듭니다 인생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계속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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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내공간의자유
· 2달 전
아마 J형이지 않을까싶은데 더 좋은길을 가기위한 선택을 했는데 계획(생각한범주내로)한대로 일이 안풀리고 내 수준이 이정도밖에 아닌가 돌아가는 이 상황을 보니 그전일이 최선이였나 내가 선택을 잘못했나 이런 생각이 들때 사람이 불안해지는거 같아요. 억울하죠. 더 나은길을 위해 선택한건데 뭐하는건가 싶을때. 근데 그럴땐 나쁜소리 빡빡한 세상은 차단하고 일단 잊던거 다시 공부하고 포폴쌓고 다시 준비하는거죠. 더 나은곳으로 가기위한 훈련할 시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비교하고 스스로 초조해지면 감정적으로 머리에 뭐가 안들어올테니 초조하다? 가서 목욕하고 런닝이라도 뛰고 다시하고 걱정된다? 방청소하고 다시하고(방청소이게 신기한게 하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기분이 해소되는게 있거든요. 실제로 풍수지리에서 운 개통법중 하나가 청소예요) 길을 잃었더라도 지식이야 유튜버에 실무지식 쳐서 기초부터 슬쩍슬쩍 봐보시고 전공서도 사서 봐보시고 건들려주면 기억이 살아날거예요. 아니면 국비받아서 학원 다니며 다시 준비하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근데 가장 중요한건 너무 몰아세우거나 완벽하게 생각하지말기. 계획은 언제나 오차범위와 생각과 달라지는 지점이 생기니 잃지말고 일단 가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하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