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돈 쓰는게 조절이 안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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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돈 쓰는게 조절이 안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mile0503
·3달 전
제가 누구에게 뭘 사주는 돈이 절반 이상이에요. 사주는 걸 좋아하고, 상대가 내가 사준 걸 받았을 때 기분 좋아하는 걸 보면 내가 다 힐링이 되고 그런걸 어렸을때부터 느껴왔어요. 어찌보면 습관화가 되어버린거죠. 누가 나한테 뭘 사주면 난 무조건 기브 앤 테이크로 뭘 사줘야 할 거 같고, 뭘 사줘서 보답을 해줘야 할 거 같음에 더 사주게 되는거 같기도 해요. 그래서 아빠한테서 받은 용돈을 거의 그런 곳에 쓰다보니 계속 돈이 빨리 사라지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 돈을 다 써도 말을 하지 않고 꾸역꾸역 살아오려고 했는데 얼마 안가서 계속 들키고.. 그럼 들킬때마다 아빠가 자꾸 용돈을 더 주는데 그게 너무 무서워요. 조절을 너무 잘하고 싶은데, 아빠가 아껴쓰라고 준 돈을 자꾸 그런 곳에 쓸때마다 자괴감이 드는데, 그 자괴감을 느끼면서 난 계속 그 습관을 바로 잡지 못하고 있는게 너무 한심하고 너무 아빠한테 죄송스러워서 점점 더 주눅 들기 시작해요..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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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부정적인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용돈관리
#주고싶은마음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누구에게 뭘 사주었을 때 상대가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힐링이 되시네요. 또 누군가에게 뭘 받게 되면 꼭 보답을 해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용돈이 빨리 사라지고 그걸 알게 된 아버지께서 용돈을 더 주시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드네요. 용돈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들고 스스로가 한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고 상대가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기뻐지는 것 같습니다. 선물은 일종의 마카님의 마음의 표현일 것입니다. 따뜻한 호감의 감정을 상대와 나누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네요. 사람은 사랑 받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말처럼 이런 행동은 자연스러운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받은 것을 돌려주려는 마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내가 무엇인가를 받았을 때 상대의 그 마음이 부담으로 작용하여 빨리 되갚고 싶은 충동이 들고 그래서 용돈 관리에 곤란을 느낄 정도라면 천천히 내 마음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1. 마음 수용과 마음 품기 이 일을 마카님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로 삼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질문들은 마카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내가 어떤 걸 상대에게 줄 때 마카님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어떤 감정이 들고 어떤 생각이 드나요? 또 그럴 때 상대가 나를 어떻게 느끼고 생각해주길 바라나요? - 만일 내가 상대에게 어떤 걸 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그것을 실제로 주지 않으면 마카님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그럴 때 상대는 마카님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할 것 같나요? - 누군가에게 무언갈 받게 되었을 때 마카님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어떤 감정들이 들고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나요? 긍정적인 감정과 생각은 무엇이고,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은 무엇인가요? - 만일 내가 상대에게 보답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그것을 실제로 보답하지 않으면 마카님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그럴 때 상대는 마카님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할 것 같나요? 이런 질문에 답을 해본 후 나에게 느껴지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알아차려 보고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세요. 예를 들어, ‘친구가 나에게 음료수를 주었을 때 친구가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고맙다는 마음이 들어. 또 한편으로는 부담감이 들고 그걸 빨리 되갚지 않으면 친구가 나를 싫어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네’라고 나의 마음을 알아차려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래, 부담이 되었구나. 그럴 수 있지.’라고 내 마음을 받아들여 보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나에게 떠오르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들을 억지로 내 마음 밖으로 내모는 시도를 내려놓고 내 마음에 있는 것들을 인정하고 부정적인 마음이 나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부정적인 마음과 다투느라 소진되는 나의 에너지를 아끼고 그것들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은 용돈 조절 문제나 아버지에게 느껴지는 부정적인 마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기 내 불편한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품고 지내는 경험은 내가 받은 것을 즉시 되갚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줄어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조금의 부담감은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꼭 빠른 시일 내에 돈을 들여서 되갚기 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마카님의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상대로부터 어떤 걸 받을 때 상대에게 느껴지는 고마운 마음을 즉시 말로써 표현하거나 상대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기록해 두었다가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을 챙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친구들 생일을 챙기는 비용을 일정부분 따로 모으는 것도 용돈의 쓰임새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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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de
· 3달 전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 어쩜 ..저랑 똑같은 분이 계셨어요.. 저는 조금 짠돌이가 되어볼까해요.. 그치만, 정말 기브앤테이크는 못 버리죠.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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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0503 (글쓴이)
· 3달 전
@s4de 그쵸.. 사주는게 습관화가 되면 정말 이렇게 된다는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