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가능성이 정확히 얼마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20살 여자입니다 가임기 기간은 12월 12일~20일 까지 였고 배란일은 17일 이였습니다 제가 12월 1일에 생리를 시작했고 생리가 끝난 다음 12월 9일에 성관계를 맺었어요 콘돔은 끼지않고 질외사정으로 했어요 전 12월 시작부터 감기기운이 있어서 몸이 좋지는 않은 상황이었어요 아무 조짐도 없다가 12월 18일에 갑자기 부정출혈이 생겼어요 혈은 갈색으로 나왔고 소변볼 때 속옷에 2번정도 묻혀져 있던걸 확인했어요 18일 이후에는 전혀 부정출혈이 없었어서 몸이 좋지 않아서 단순 호르몬변화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후로 곧바로 임신극초기증상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배에 통증이 있고 배가 무거운 느낌, 소화불량, 매스꺼움 증상이 있었는데 감기가 심해서 그런지 생리통인지 진짜 임신증상인지 햇갈려요 며칠 굶은 와중에 배가 평소처럼 그대로 나와있는 이상증세도 있었어요 제가 생리기간이 일정한 편이라 가임기시기가 확 바뀔리도 없고, 정자생존기간이랑 겹치지 않게 피해서 관계를 맺었는데 진짜 임신이되나요? 생리기간이 변하지 않는이상은 의학적으로 항상 0%라고 나와있던데요 정자생존기간이 최대 7일까지로 알고있어서 배란일이랑 겹치지도 않고요 사정이 있어서 지금 당장 임신테스트기는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임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치약테스트라는 것을 해봤는데 비임신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100% 신뢰할 수 있는 테스트는 아니니 글을 적어봅니다

성관계임신

호서78

· 4달 전

가임기 여성의 임신 확률이 절대로 0퍼센트일 수는 없어요 생리 주기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정하다고 해도 생리 후반부터는 임신 가능성이 있어요 질외사정을 했어도 상대 남자가 조절을 잘못해서 소량은 질내로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구요 그리고 부정출혈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착상혈일 수도 있어요 착상혈이 소량의 갈색혈이고 하루 정도 잠깐 비쳤다가 없어지거든요 메스꺼움과 복부 통증이 있다는 걸 보니 임신일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임신 초기 증상 중에 몸살, 오한, 열감 같이 감기랑 똑같은 증상도 있어요 감기가 아무리 길어도 열흘이면 나을 텐데 2주 이상 지속됐다면 감기가 아니라 임신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둬야 해요 글 쓴 걸 보니 아이를 낳는 걸 원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하루 빨리 임테기로 테스트를 해보고 두 줄이라면 상대 남자와 같이 산부인과에 내원해보세요 중절을 원해도 중절을 할 수 있는 주수가 법적으로 정해져 있고, 주수가 늘어나면 수술 비용도 십몇만원씩 훌쩍 뜁니다 그리고 초기일 때 중절해야 산모 몸에도 부담이 덜해요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하는 말이지만 만약에 정말 임신이 맞고 중절 하기로 결정하게 된다면 수술 후에 몸 관리를 잘해야 해요 중절도 출산이랑 마찬가지로 몸에 부담이 갑니다 항상 두껍게 입고 특히 무릎이나 손목 발목 같은 부위는 따뜻하게 감싸고 다녀야 해요 음식도 웬만하면 영양가 있는 걸로 먹구요 이번 일로 깨달은 점이 있겠지만 임신이 아니라면 다음 관계 시에는 꼭 콘돔을 쓰세요 콘돔 안 쓰고 사후 피임약을 먹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구요 사후 피임약도 몸에 엄청난 부하를 걸어서 되도록이면 안 먹는 게 좋습니다 경구 피임약으로 피임하려고도 하지 마세요 경구 피임약도 몸에 잘 안 맞는 사람이 있고, 잘 안 맞는 체질이라면 부작용이 상당해요 성병 예방을 위해서나 피임을 위해서나 항상 콘돔을 쓰고 관계를 하세요 저도 20대 초반에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임테기 인터넷으로라도 꼭 사서 해보시고 모쪼록 걱정하는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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