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학교폭력이 아직도 생각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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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학교폭력이 아직도 생각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4207a
·4달 전
초등학교 6학년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멀어지면서 소위 말하는 전따를 당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거의 100명이 가까이 되는 아이들이 초대된 단톡방에 저에 대한 욕이 수도 없이 올라왔고, 카톡방을 나가면 초대되고, 차마 담을 수 없는 욕과 사진들, 협박 등에 시달리며 휴대폰이 뜨거워질 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 친구에게 전화가 왔고, 그래도 저에게 힘이 되어줄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알고보니 그 친구는 저에게 도움이 되어주겠다며 속이고 통화내용을 다시 카톡방에 전달하며 능욕했습니다. 다음날부터 학교에 가게 되면서 죽고싶은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제 책상에는 칼로 난도질되어있고, 죽은 곤충들이 있었으며 남자아이들은 속옷 위로 물을 뿌리고, 여자 아이들은 제 머리 위로 각설탕을 뿌리며 웃기도 했습니다. 화장실에 가면 머리 위로는 ***빤 물이 떨어지고, 책을 읽고 있으면 뒤에서 죽었으면 좋겠다며 욕을 했습니다. 가창 수행평가때는 학교에 나오지 않아 담임 선생님 앞에서 따로 노래를 불러야 했는데, 그 아이들이 와 비웃으며 광대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수업 시간에 코피를 흘렸을 때에도 담임선생님께서 휴지를 찾아 소리쳤을때에도 눈치를 보며 휴지를 감추는 아이들의 모습에 피를 흘리며 교실을 뛰쳐 나왔습니다. 담임 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렸지만 주동자를 포함한 아이들과 저를 한 교실에 둔 채 화해하라며 나가셨고 그렇게 전 민폐를 끼치는 더러운 새끼가 되었습니다. 초임이라는 이유로 담임 선생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었지만 난독증에 시달렸고 시험을 치르지 못해 백지 상태로 제출했고, 백지 시험지를 보며 또 다시 조롱하는 아이들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학을 가고 싶었지만 저는 또 다시 친구를 만들 용기가 나질 않았고, 졸업하지 전까지 그 아이들 옆에 머무르며 친구인척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고 그 아이들과는 떨어져 지내면서 치유가 되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몇 달 전 저를 괴롭히자며 주동했던 아이는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더군요. 이제 제 마음을 알까요? 기억은 할까요? 제가 지금도 힘들어한다는 말을 들으면 사과하고 싶은 생각은 들까요? 더 글로리 만큼의 학교폭력은 아니었지만 저의 삶이 불안하고 모든 저의 불행이 학교폭력 때문인 것 같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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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81
· 4달 전
너무 큰 상처를 받으셨네요. 얼마나 힘드셨어요. 괴로움이 상상조차 안가네요... 이제는 자기를 잘 다독여주세요. 다 지나갔다고.. 글쓴 분은 행복하게 살 자격이 있잖아요. 괜찮으시면 마음의 안정을 위해 상담을 하면서 속에 있는 슬픔과 화를 쏟아내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많은 힘듦을 겪으셔서... 글쓴 분이 행복하시면 좋겠네요. 갠적으로는 힘든 과거를 곱씹으려고 할 때 걷거나,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는 게 떨쳐내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갠적으로는 저는 과거 생각을 의도적으로 안하고 지금이라도 행복하자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아무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기를 잘 다독여주세요. 제일 소중하고 아껴줘야 할 자기 자신이 너무 고통받았잖아요.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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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유니0911
· 4달 전
너무 힘드셨죠 그래도 잘 견뎌 내줘서 감사해요 일단 상담을 받아 보는걸 추천 드려요! 저도 초등학교 3~6 학년때 괴롭힘을 당했었는데 작년 중2 때부터 정신과를 다니고 상담을 받으면서 조금씩 괜찮아 지고 있어요 상담은 부산 마음의봄 상담센터 추천드려요 너무 친절하게 상담을 잘 해 주셔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응원 할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