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만남에 중독된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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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만남에 중독된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gev
·5달 전
전 19살 여학생입니다 엄마의 과한 관심때문에 어릴때부터 부모님을 안좋아했어요.. 그래서 혼자 외로움을 달래려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여러 사이트를 통해 남자들과 전화를 했어요. 제가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많은 남자들이 저에게 관심을 주었고, 저는 매일 밤마다 남자와 대화 하는것들로 제 외로움을 채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남자들의 목적은 그저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었고, 저는 영상통화를 켜고 서로 자위를 하며 성욕을 해소하기 시작했어요. 중3때는 범죄에 노출되어 경찰서 까지 갔다왔지만 저는 바뀌지 않았어요. 저는 고2까지 셀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과 몸사진, 영상을 주고 받았어요. 고3때는 갑자기 용기가 생겨 사람을 만나서 관계를 했는데 누군가 날 실제로 안아준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한달정도는 거의 매일 만났던것 같아요. 하루에 두명, 세명씩 만날때도 있었고요. 중간에 성병도 걸렸었는데 전 멈출수가 없었어요.. 치료를 받고 다시 많은 남자들을 만났어요 올 여름 쯤에는 몸을 팔았는데 이런 상황이 부끄러운게 아니라 좋아하는걸 하고 돈을 받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오히려 좋았어요.. 알바를 몇시간동안 하고 얼마 안되는 돈을 받는 친구들을 보며 속으로 한심하다고 생각하기 까지 했어요.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뭐가 잘못됐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저랑 정말정말 똑같은 상황의 친구를 한명 만나게 됐어요. 초반에는 그 친구와 남자 이야기를 하며 술도 먹고 노는게 너무 재미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이런 상황이 한심해 보였고 너무 싫어졌어요. 그래서 이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아직 *** 행위를 왜 잘못됐다고 이야기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저도 이런 제 가치관이 틀렸다는게 알고는 있지만 마음이 생각을 못따라오는것 같아요.. 어떻게 고쳐나가야 제 마음을 바른길로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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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jnuekra
· 5달 전
부모님의 과한 관심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마카님의 의견과 감정은 수용받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신것 같네요. 어릴때부터 그런 범죄에 노출된 것 또한 위험해보입니다. 마카님의 이러한 상황을 어디 말할 곳도 없이 혼자 힘들어하셨을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진짜 바뀌실 의지가 있으시다면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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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kiss00
· 5달 전
부모님께 사랑을 못 받아서 다른걸로 사랑을 받으려고 하시는거같아요ㅜㅜ 본인을 아껴주고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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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4달 전
위에 모아오아님이 오픈카톡 제안하셨는데... 마카 같은 사이트에서 오픈카톡으로 이어가 대화하는 건 위험합니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뭐합니까, 나쁜 사람 단 한 명만 있어도 삶이 위태로워지는데. 작성자님, 제발 연락하지 마세요. 실제로 우울증 카페에서 상담해준 인터넷 지인에게 살해당한 뉴스 기사가 있습니다. 서로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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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4달 전
글쓴이님, 바른 길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그런 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스스로에게 당당한 길은 있겠지요. 한심하고 싫은 모습이 아니라 멋진 모습 말이에요. 전 사실 성관계 자체가 잘못됐다는 건 동의 못합니다. 돈을 주고 받고 성관계를 하는 것도 합법인 나라가 있긴 하지요. 그러나 분명한 건 사람이 가진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건 내 마음이고 내 몸이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다뤄야 내가 다치지 않을 수 있어요. 작성자님은 자신과 똑같은 상황인 친구와 만나며 지금 상황이 한심하고 싫어졌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꿔야 할 의지도 있으세요. 시작이 절반이라는데, 벌써 절반 가셨어요. 글쓴이님은 지금 자기 분석을 잘하고 계십니다. 왜 관계를 시작했는지, 문제 상황이 무엇인지, 가치관이 바뀌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도 분명히 알고 계세요. 그럼 어쩌면 해결책도 스스로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요. 명쾌한 해결책을 찾기 전까지는 소소한 도전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가 좋아하는 걸 찾는 건 어떠세요? 좋아하는 샴푸 향, 듣기 좋은 음악, 우울할 때 먹고 싶은 음식 같은 거요. 배려는 습관이라죠. 그럼 자신에 대한 배려도 습관 아니겠어요? 자신을 보살피며 잠깐 남자는 잊어 봅시다. 아니면 봉사활동이나 알바를 해보는 건요? 알바... 진짜 개떡같습니다ㅎㅎ 와 모든 돈 버는 일 힘들고 짜증나요. 첫 몇 달은 자존감 팍 상하고. 근데요, 새 후임 들어올 때 쯤이면 조금 뿌듯해요. 내가 이렇게 성장했구나! 싶고.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고 싶으시다고 하셨죠? 굳이 딱 바로잡아야 하는 구체적인 지점은 없답니다. 그냥 생활 속에 소소한 거 바꿔보는 게 어떨까요? 자신을 진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