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우울증에 걸리신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엄마가 우울증에 걸리신것 같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일 년 전
이 글은 한 가정의 어머니께서 읽지 않으셨으면 해요. 죄송해요. 정말 불효녀 같지만 엄마가 우울증에 걸리신것 같아요. 제가 초 6 때, 4년 전 저는 중2병에 빠졌어요. 2년 정도 반항하다시피 방안에서만 지냈어요. 제가 그런 생활을 끝냈을 즘에 언니가 반항을 하기 시작했어요. 집도 밤늦게 자정쯤에 들어오고 공부방 숙제 안 하기, 말없이 놀러 가기, 엄마께 화내기 등 사춘기가 시작되었어요. 엄마는 그것보다 더 심했다고 말씀하세요. 언니는 지금도 엄마 말씀으론 약간 그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는 언제부터 였는지는 모르겠는데 혈압이 안 좋아지시고 손목도 아프시기 시작하시면서 아빠도 허리가 안 좋아지시고 통풍까지 걸리셨어요. 통풍 전에는 새벽 넘게 술 마시고 들어오시고 집에서도 계속해서 술을 드셨어요. 지금은 전보다는 덜 드세요. 또 4달 전쯤 친할아***가 돌아가시고 친할머니도 아빠도 적응을 못하세요. 현재의 엄마는 어느 순간부터 저 없으면 못 살 뻔했다고 저밖에 없다고 너무 힘들다고 무너져계세요. 약국에서 파는 수면유도제? 같은것도 드시는 것 같고요. 너무 힘들어하세요. 저도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다가가면서 내가 최고지? 하고 웃어 보이고 애교 부리고 엄마가 가고 싶은 곳이면 다 가고 엄마가 덜 힘드시도록 당연히 해야 하는 거였지만 늦게라도 집안일을 조금씩 도왔어요. 근데 이제는 아무리 해야겠다고 해도 몸이 움직이지 않아요. 4년전 중2병의 여운이 남아있던건지 혼자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다시 비슷하게 돌아가요. 참고 다 했던 일들도 엄마의 힘듦을 받아주던 일도 이제 정말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시하거나 그저 웃어 보이고 말을 돌려요. 그러곤 방에 와서 또 저를 탓하고 욕하고.. 그냥 잘 하기만 하면 됐는데. 정말 불효녀가 되어버렸어요.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제 몸도 마음도 다른 가족들도 변하지 않아요. 이젠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전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그냥 전처럼 웃고 떠들고 싶어요. 전 왜 분위기를 망치는걸까요. 전부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