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지 못하는 마음을 아실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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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지 못하는 마음을 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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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20살 남자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말하자면 전 게이입니다 제게는 8년 전 초등학생 시절부터 쭉 좋아해온 친구가 있습니다 너무 좋아해서 집도 먼데 같은 고등학교를 지원하고 공부 잘하는 그 애 곁에 있고 싶어 죽을만큼 노력해 같은 대학도 왔습니다 지금은 엄청 친한 친구, 가족, 한 쪽 ***로 남아있지만 그 애를 향한 제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같이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시고 여행도 가면서 모든 처음을 그 애와 함께했는데 당연하게도 걘 절 엄청 친한 친구로만 대하더군요 익명방에 올려보기도 하고 같은 게이형에게 상담도 해봤는데 모두 하나같이 지금의 관계라도 유지해라라고 답했습니다 괜한 고백 했다가 오래된 친구이자 첫사랑 보낼 수도 있다고 자중하라고 하더군요 저도 처음엔 그럴려고 했죠 왜냐면 걔 얼굴을 못 보는게 죽을만큼 힘들었거든요 그 애의 목소리부터 취향, 웃는 모습과 우는 모습 모든게 사랑스럽고 좋은데 그와 동시에 저 자신에게 혐오감이 듭니다 걔 입장에서는 인생을 기대고싶은 친구가 덜컥 좋아한다 선언한 꼴이잖아요 그때 느끼는 불안, 배신감, 분노를 생각하면 제가 게이인게 너무나 역겹습니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제 감정 하나 말하지 못하고 손도 못 잡고 포옹도 못합니다 전 왜 이렇게 태어났고 이 애를 좋아하며 이러한 고통을 겪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잘못을 했었길래 8년동안 끊기지 않는 사랑을 하는건지 저 스스로도 지치고 힘이 듭니다 제 인생에 하나의 소원을 뽑으라면 걔에게 맨정신에 좋아한다 한 마디라도 해보는건데 게이로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제겐 너무나 사치인 소원이겠지요 내일도 그 애와 피씨방을 가기로 했는데 속이 울렁거립니다 토할거 같은 현실에 가슴이 찢기는거 같습니다 이 뭣같은 현실을 끝내고 싶습니다 저도 당당하게 그 애 곁에서 친구나 애인으로 서있고 싶습니다 이런 어정쩡한 사람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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