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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는 친구가 성소수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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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저는 고등학생 여자입니다. 올해 들어 새로 친해지게 된 같은 반 남자애가 있어요. 같이 다니는 동성 친구가 넷 정도 있는데, 저까지 다섯명과 이 남자애 한명, 이렇게 여섯이서 친합니다. 이동 수업때도 같이 다니고, 체육시간에도 같이 놀아요. 여자 다섯에 남자 하나지만 전혀 불편한 기색 없이, 솔직히 가끔은 얘가 남자라는거 까먹을 정도로 그렇게 편한 사이에요. 이 친구는 오히려 남자보다 여자애들이 편하다더라고요. 학기 초엔 다른 남자애와 친해지고 싶은데 말을 못걸겠다고 고민이란 얘기도 했어요. 저한테는 먼저 말 잘 걸었는데 말이죠.. 얘랑 친해지게 된 계기는, 같은 BL 소설을 본다는걸 알게 된 것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아 남자도 BL 보는구나, 이런 생각이였는데 생각해보니 여자들은 GL을 봐도 보통 남자들은 잘 안 보잖아요? 하는 SNS도 트위터라길래 아 얘는 진짜 남자애 안 같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친하지 않은 다른 무리의 여자애들이 그 친구가 게이다! 라는 말을 하고 다녔는데, 제대로 모르면서 그런 뒷담이나 한다니 참 너무하단 생각만 했어요. 그 친구가 그 소문을 직접 들었을때, 그냥 아무렇지 않아~ 하며 웃어넘겼는데.. 그때부터 저도 마음 한켠으론 어.. 설마 진짜는 아닐까?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솔직히 저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짝사랑도 초등학교 6학년. 뭣모르던 시절.. 솔직히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구요. 오히려 저는 여자가 더 좋습니다. BL/GL류 좋아하구요.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건 그들이 완벽하게 이상적인 사람이기 때문이고, 아이돌 중에도 여리여리하고 이쁜 사람만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현실의 남자다? 라면 좀... 연애 상대로써는 거부감이 들어요. 저는 제가 동성애자에 가까운 범성애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연애에 대한 로망은 있어도, 헤어지는게 두려워서 하고싶지 않아요. 근데 며칠 전부터 그 친구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좋아하게 됐다는걸 깨달았어요. 제가 남자를 좋아하게 됐다는 사실에... 저도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 인스타를 좀 둘러보던 도중, 어떤 여자애와 찍은 인생네컷을 보게 되었습니다. 중학교때 친구인 것 같아요. 근데 도박하는 사진에, 술 담배 있고, 사진들도.. 좀 선정적인? 그런 전형적인 노는 애 느낌이라 왜 이런 애랑 어울리지? 사귀나? 싶었어요. 근데 그 사진에 댓글로 lgbt.. 뭐 이런 해시태그 있고, 친구들과 나눈 댓글도 게이들이다 뭐 이런 내용이더라고요. 그냥 친구들끼리 놀리는 걸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봐왔던것, 들었던 것들 생각하면 동성애자, 적어도 양성애자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얘가 남자로 안 느껴져서 제가 좋아하게 된 걸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쁘지도, 마르지도 않았고... 이런 저를 좋아해 줄 거 같지 않아요.. 고백할 생각이라던지 있는건 아니고, 졸업할때까지 그리고 성인 되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기는 합니다. 머리속으론 결혼까지ㅋㅋㅋ 생각하긴 했는데... 지금이라도 마음을 접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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