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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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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날카로운 것에 공포증이 어릴적부터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그 공포증이 날카로운 것만 보면 저를 베거나 찌르고 싶어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입양아입니다 평생의 반 이상을 욕만 들었다고 해도 그래도 무방할 정도로 삽니다 평생 피를 부정당하고 나를 부정당하고 평생토록 저를 미워하게 만든 나의 가족이지만 저는 사랑합니다 그래서 차마 어쩌지 못하고 속을 썩이다 보니 어느순간 부모님의 말을 전적으로 믿었습니다 나만큼 바보같은 사람도 나만큼 쓸모없는 사람도 나만큼 못난 사람도 나만큼 별로인 사람도 이 세상에는 없다고요 나는 사랑받을 수 없다고요. 그래서인가 자연스럽게 칼에 손을 댔고 베이는 감촉 피가 흐르는 감촉을 따라 눈을 고정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음악을 듣는 것 만큼 당연한 저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 저와 10살 이상 차이 나는 분에게 처음 사랑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분은 강제로가 아니셨겠지만 저는ㄴ 어릴 적의 어떤 기억으로 인해 작은 스킨쉽에도 굳고 숨을 잘 쉬지 못합니다. 그런 저에게 처음에는 손을 잡더니 키스를 하고 성관계를 요구했습니다. 저는 눈물이 흘렀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미웠습니다 역시나 저는 미웠습니다 역시나 저는 추했습니다 그럼에도 사랑을 믿었습니다. 한번도 해보지 못한 사랑을 믿었습니다. 그분은 어떻게 잘 지내는지 연락은 끊겼고 저는 점점 과거와 비슷해졌습니다. 자해를 넘어 자살시도로 응급실에 실려갔던 날을 거의 매일 떠올렸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예전보다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아직 저는 낫지 않았는데 괜찮은 척 해야 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이런 저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었는데 꽤나 가까운 이입니다. 하지만 저는 뇌종양 3급이고 수술비도 치료비도 없습니다. 최근은 특수청소에 관련된 유튜브를 날마다 보며 카톡으로 상담까지 요청했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죽어야 할까요.... 매일매일 숨이 쉬어지지 않을만큼 답답합니다. 자해 중독과 무기력함 우울함에 빠져있는 와중에도 매일 일상을 살아야 하고 누군가와 웃고 떠들어야 하고 유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관찰하는 관찰자가 되었습니다. 제가 값을 매겨져도 제가 폭력을 당해도 제가 저를 해쳐도 그저 저를 관찰하듯이 삽니다 아픔도 잘 모르겠고 저는 그저 저를 관찰합니다. 이렇게 살다 사랑받지 못하고 죽는 것이 어쩌면 바람직할까요 제 죽음까지 누군가에게 아픔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입니다. 사는 내내 살면 안되는 사람 피해 끼치는 사람으로 기억되었대도 죽음으로 또 다른 누군가를 아프게 할 바에 지금이라도 산으로 들어갈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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