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중독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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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중독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발타와발렌티나
·11일 전
음란물 중독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 집 컴퓨터에서 우연히 본 음란물(성인 포르노)을 시작으로 중학생 때는 친구가 알려준 해외 음란물 사이트, 성인이 된 후로는 구글로 조금만 검색해보면 음란물 사이트에 쉽게 접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특히 20살이 된 후로는 여러 차례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했지만 잘 되진 않았습니다. 취업을 위해 준비하던 그 과정에서도 음란물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유튜브에도 쭉 같이 중독이 되어있었습니다. 과도한 도파민 분비로 그외에 다른 것들은 무감각해져갔습니다. 그래서 군제대 후 정신차리고자 병원에서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하면서 한동안은 음란물 중독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 복용을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질 땐 또 다시 음란물에 빠졌습니다. (추가 설명 : 항상 자기위로를 할 땐 음란물을 봤고 혼자 있을 땐 [유튜브->게임->음란물->게임->유튜브]의 과정이 반복되는 삶이었음)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여자친구를 만나면서도 음란물을 떼어내진 못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그 사실을 말하고 음란물에서 벗어나려고 같이 노력했습니다. 원래 복용하던 메틸페니데이트도 다시 복용하기 시작하고 정신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조깅과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도파민 체계도 원래대로 복구하기 위해 인스타와 유튜브 같은 동영상 기반 매체들도 멀리하고 자기 전에는 일기를 쓰면서 감정을 들여다보는 습관도 만들려고 3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저는 자신감도 되찾고 정말 원하던 삶을 살고 있었으나 다시 문제가 찾아왔습니다. (추가 설명 : 해외에 거주하면서 여자친구와 동거 중인 상황) 한국에서 가져온 약이 보름치 정도를 남겨두고 스스로 약 복용을 중단 했습니다. 그러자 2주가 지나자마자 음란물을 다시 찾고자 하는 욕구가 몰려왔습니다. 그러다가 혼자 집에서 반나절을 보내야하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여자친구와 저 스스로 했던 약속들은 다 잊어버리고 저는 웹사이트를 뒤지며 자극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땐 이미 웹사이트 속에 있는 짧은 옷을 입고 몸을 반쯤 가린 여자들을 보며 자극을 느끼고 있었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저를 스스로 보호하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다가 불안한 감정에 못이겨 이실직고 했지만 그 과정에서도 솔직하지 못하고 핑계를 둘러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의 솔직하지 못한 모습에 많이 실망을 해서 관계가 많이 위태로운 상태까지 간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여자에 대해 인식이 많이 나빠졌다는 걸 느낍니다. 어릴 때부터 음란물로 여자의 몸을 봐왔으니 제 머리통은 여자의 몸만 보면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남자니까 자연스러운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이게 생각보다 정말 스트레스가 큽니다. 길거리에 돌아다닐 때 항상 제 시선은 지나가는 여자들의 몸을 따라갑니다. 그걸 의식하고 안 보려고 해도 신경이 항상 쏠리고 정신을 차리면 시선은 어느새 다른 여자의 몸에 가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죄책감이 정말 심합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의 몸을 보는 건 자기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느껴질 수 있기에 그녀에겐 외모콤플렉스로 이어져 정말 큰 상처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 여자 지인을 만날 때도 온갖 신경을 긴장시키고 최대한 시선과 신경을 집중해야하는데 여자친구와 그녀의 여자인 친구들과 하루를 놀고 오면 정말 진이 다 빠집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자신의 친구들을 그런 시선으로 본다는 걸 받아드리기 어려워합니다. 그런 순간들이 많아질수록 점점 자신감을 빼앗고 저를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현재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에 정말 심각했을 때는 주변 여자들을 거의 성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주변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싶다난 생각에 혈안이 되어서 sns를 통해 만남을 가지려고 한 적도 있고 다른 예전 전여자친구들과도 정서적인 교감보다 육체적인 교감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의 생각의 존중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여자를 사람으로 보고 있을까?" 라고 생각할 때 이성적으로 혹은 의식적으로는 "당연히 여자를 사람으로 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제 과거의 행동들이나 지금 현재의 증상들로 봤을 땐 어불성설이라 느낍니다. 이 틀려먹은 몸뚱아리를 어떻게 하면 고쳐먹을 수 있을까요...... 저는 떳떳한 남자친구 그리고 나중엔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길 바라고 있는데 지금 이런 모습으로는 그들을 마주하고 싶진 않습니다. 저는 그저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 정말 간절하고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진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에서 시차가 7~9시간 정도 차이나는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상담사와 상담을 하고 싶은데 가능한 방법이 있는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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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w458
· 10일 전
아 그러군요. 그럼 일단 여자 친구와 동거를 중단 하고 일단 음란물게임을 지우고 당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보고(야한거 말고) 며칠동안 한크리에이터에게집중하고 최대한 집에 안 나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 그리고 여친과 한번 심리상담을 해보고 안돼면 마약 내가 어린아이에 머리속 울 상상 해봐요 그리고 자기에 머리속을 봐요(상상으로) 그럼 뭐가 다른지 확인하고 너무달른거는 어린아이에 머리속을 생각하여 그만보고 방법을 찾아 해보면 좋을실것 같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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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와발렌티나 (글쓴이)
· 10일 전
@안w458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요 😊 일단 창의적인 생각이어서 맘에 들어요. 그래도 제 상황에 맞는 방법인지는 한번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덕분에 @안w457님 덕에 오늘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