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남자를 언젠가 만날 수 있긴 한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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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자를 언젠가 만날 수 있긴 한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hjv1
·8달 전
그동안 저는 정말 많은 남자들을 만나왔었어요. 조금이라도 괜찮다 싶으면 진지하지 않게 우선 관계부터 시작했던 터라 항상 가볍게 교제하고 쉽게 끝냈었어요. 그러다 1년 전 전남자친구와의 이별의 상처로 남자에게 마음을 꼭 닫고 살았어요. 지금까지 다가왔던 남자들도 ‘이 사람들도 다 똑같겠지’ 라고 생각하며 밀쳐냈었어요. 제가 좋다는 사람은 저를 좋아하지 않았고요. 그러다 얼마전에 알게 된 오빠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술을 마시던 중 술과 분위기에 취해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만남을 이어가던 중 더이상 마음이 커지면 상처받을 것 같은 두려운 마음에 연락을 그만하자고 밀어냈습니다. 그러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생리예정일이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았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나왔습니다. 저는 임신이 처음이 아닙니다. 벌써 4번째에요. 첫번째,두번째는 어린적 남자친구와 어린 마음에... 3번째부터는 연애로 발전하기 전 선섹후사를 하다가 정말 딱 한번만에 임신이 됐네요. 세번째는 제가 ‘설마 질내사정 한번으로 임신이 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에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았었고 지금인 네번째는 한번 실수로 질내사정을 했던 날 저는 크게 화를 내고 직접 사후피임약을 사먹었어요. 근데 그 약까지 먹었는데도 임신중단이 되지 않은거죠...물론 제가 조심했어야 하는 것도 알고 제 잘못인 것도 알지만 관계를 할 당시엔 그저 질외사정이 제가 할 수 있는 피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약까지 12시간내로 복용했는데 또 원치않은 임신이 된 제 몸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임신은 중단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예 예방을 할 피임장치를 심으려고 해요.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후회를 하지 않으려 하는데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지금 이 상황조차도 만일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임신한거면 조금이나마 덜 힘들었겠지 싶은 마음이 드네요. 주변에 보면 좋은 남자와 연애하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나는 그 어렵지 않은게 가장 힘들게 느껴지고 이런 시련이 오는걸까요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할 준비도 다 됐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겐 그 기회가 안와요. 이 사람이다 싶으면 그 사람은 저를 온전히 좋아해주지 않거나 잠자리를 먼저하고 애매한 관계로 유지하기 마련이에요.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았는데.. 또 이렇게 상처를 받았네요 어떻게 해야 제 마음이 치유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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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찐순둥
· 8달 전
얼마나 인생을 사신건지 알지못하지만 너무 성급한듯 보이네요 성생활을 스스로 원해서 즐긴다면 몰라도 연애하고 싶어서 남자들의 요구에 무조건적으로 응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쉽게 말해서 애정결핍이 이런 경우죠 임신중절을 4번이나 했다면 결코 적지가 않고 님의 자궁건강이 몹시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도 되네요ㅜ 무엇보다 왜 섹스는 즐기면서 피임을 오롯이 님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지 그 놈들이 참 나쁘단 생각이 듭니다 님의 몸을 아끼세요 섹스를 즐기려거든 만반의 준비를 하세요 남자들에게도 최소한 콘돔을 하게 하세요 지금껏 만난 남자들과 인연이 안된게 차라리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님에 대해 진정으로 아낀다면 먼저 배려를 할겁니다 성욕이 인다면 차라리 토이를 사용하세요 남자들과 썸탈때 좀더 튕구세요 그 남자들이 님에게 콩깍지가 씌이도록 줄타기도 좀 하시구요 남자란 동물은 여자와 섹스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다가도 막상 목적을 이루고 나면 흥미를 잃게 된답니다 좀더 애타게 만든다면 상대 남자들의 속마음도 견줄수 있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 진정한 인연도 만날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너무 성급하게 마음먹지 마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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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jv1 (글쓴이)
· 8달 전
@머찐순둥 안녕하세요 조언글 감사합니다. 저는 24살이고 성욕이 스스로 없는 편이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애정결핍이 맞는 것 같아요 섹스할 때 드는 사랑받는 것 같은 감정에 저도 모르게 그걸 원하고 있는거란 생각도 드네요. ... 인연이 안된게 차아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는 말이 참 와닿네요 저는 다 준비되었다고 생각해왔는데 너무 성급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조언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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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율무0
· 8달 전
자신의 몸을 , 또 자기자신을 소중히 대하셨슴 합니다.. 같은 실수를 4번이나.. 더군다나 24살이시면 어린 나이도 아닌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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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hi
· 7달 전
오늘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