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의 갈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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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의 갈등
커피콩_레벨_아이콘ocorisan
·9달 전
안녕하세요 29살 남성입니다. 현재 저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큰 마찰을 겪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몰라 제 삶의 순서대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저는 어릴적에 맞벌이 부모 밑에서 태어나 할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러기에 할머니는 저에게 어머니같은 존재 혹은 그 이상인 분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할머니와 어머니 사이의 문제가 많았고, 당시의 어린 제가 볼때에는 할머니가 일방적으로 당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할머니한테 왜 그러냐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엄마가 무서웠고 침묵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 내가 뭘 할 수 있었나 싶다가도 그걸 막지 못한 제가 한 없이 부끄러워 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뭔지 모를 이 문제가 저에게도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육체적으로 심한 학대가 있지는 않았지만 어린 나이에도 가슴이 무너질만큼 아픈 기억들이 많았습니다. 발가벗겨서 어릴 때 집에서 내보내지고 추위에 부끄러움을 참고친구 집에 찾아가서 옷을 빌려 입었습니다. 그때 친구 방에 들어가 있는데 밖에서 "애한테 왜 저런데 에휴 " 하는 말을 들었는데...이 때부터 내 가족이 이상한건가라는 생각이 자라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한번은 제가 어머니 생일 선물을 사드린적이 있습니다. 초등학생때 일주일에 2천원 받던 용돈을 모아서 만원 정도 돈을 모은거 같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쁜걸 사주고 싶어서 제가 학원 다니는 길에 인형 뽑기 상자에서 강아지 모양 인형이 너무 이뻐 보여서 저걸 가져다가 엄마를 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모은 만원을 거의 다써서 그 인형을 뽑아갔습니다. 그리고 선물로 드렸는데.. 저보고 어디서 이런 쓰레기 같은걸 선물이라고 준비해 왔냐고 하시더군요.... 아직도 그 때의 감정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정신이 아득해지던군요.... 서러워서 울면서 뭐라하니... 엄마 생일에 그런다고 새벽까지 혼이 난거 같습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런 자잘한 문제는 거의 2주에 한번씩은 있던거 같습니다. 제가 잘못 했다고 혼이 나고... 그 과정에서 너무 심하다 싶으면 할머니가 나와서 애 잡는다고 뭐라하면 할머니도 혼이 나니 어린 제가 느끼기에는 내가 잘못하면 할머니도 혼이나고 내가 왜 이런 무게를 지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중학생이 되었고, 어머니는 저를 교육 시킨다며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와의 마찰은 점점 더 심해진거 같습니다... 할머니가 저에게 주는 간식, 음식은 애 건강 해친다고 할머니한테 뭐라하시고 할머니가 공부하는 저에게 힘내라고 뭔가를 가져다 주시면 애 공부 방해한다고 뭐라하시고 그게 지속되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런게 계속 되니 나중에는 할머니가 나한테 오는것 마저 스트레스였습니다. 엄마가 보면 또 난리를 치니까요... 그래서 할머니도 방문을 조용히 열고 몰래 오시고 둘이 이야기를 할때는 속삭이듯이 말했습니다. 저도 할머니 방에 오래 가 있으면 혼이 나니 얼굴 보기도 쉽지 않았고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저는 할머니한테 컸기에 저한테는 소중한 존재이셨고 왜 이렇게 지내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엄마가 없을때 할머니한테가서 할머니 우리 엄마 이상한거 같아 할머니한테 왜 그래 하면서 운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할머니는 크게 한숨을 뱉더니 할머니 괜찮아 너는 엄마 미워하지 마라고 말씀하셨죠. 시간이 지나서 할머니는 결국 집을 나가 따로 사셨습니다. 어머니랑 살지 못하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집을 떠나셨죠. 다행히 동네에서 한 블록 건너면 되는 곳이라 얼굴을 볼수는 있었지만 가슴 한켠이 텅 빈거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이 때 할머니한테 미쳐서 저런다고 매일 욕을 했습니다... 제 마음이 어떤지는 별로 관심도 없으셨던거 같습니다.... 할머니가 나가서 지내시니 저는 마치 집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울컥울컥 차오르는 감정이 많이 생겼던거 같습니다. 이후에 할머니가 없는 집에서 저랑 어머니 사이의 문제가 있으면 어머니 행동이 더 심해졌습니다....마치 방어막이 없어졌으니 저를 더 몰아세우는거 같았죠... 어머니는 방문 걸어 잠구고 자기 죽을거라고 락스를 들고 들어가셔서 정말 먹은건지 연기를 하는건지 안에서 구토하는 소리를 내거나 넥타이를 들고 들어가서 자기 목맨다고 사과하라고 하면서 문고리에 넥타이 달고 죽는 소리를 냈습니다.... 이런 일이 수없이 있었죠. 아...근데 저는 다른 집도 이렇게 하는줄 알았습니다. 친구들한테 엄마가 락스 먹었다 넥타이로 목 맨다 하면서 나를 혼냈다고 말하기도 뭐했고...성인이 되기 전까지 다들 이렇게 사는줄 알았습니다...고등학교 3학년이 될때까지도 이런 일은 계속 됐고, 그제서야 이런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 저는 어머니한테 어머니도 아프고 나도 아파 정신과 가서 상담 받자고 했다가 어머니가 락스 들고 드가서 죽는다고 하는걸 한번 더 봤습니다.... 이쯤 저는 여기를 떠나서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한거 같습니다. 대학을 선택했고 저는 집에서 가장 먼 지역의 학교를 택했습니다. 대학에 와서 기숙사 생활을 하니 천국에 온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저도 제 커리어를 쌓으며 지내고 있었죠. 할머니는 다시 어머니가 있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화해를 하신건지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는 없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저는 집에 돌아가도 할머니랑 식사를 할수도 티비를 같이 볼수도 없었습니다. 이상했죠...너무나도 이상했습니다. 이게 가족이 맞나 싶었는데 저는 말을 꺼낼 수 가 없었습니다. 더이상 싸우고 싶지가 않아서 어머니 비위 건들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할머니는 가족이랑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을수도 없었고 눈이 안좋으신데도 할머니 방에 있는 제가 태어났을때 있던 지지직 거리는 잘 나오지도 않는 티비만 보시다가 최근에 돌아가셨습니다. 연락을 받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하염없이 나오는 눈물 그리고 분노... 할머니를 보내 드리고 어머니랑 연을 끊으려 했는데 할머니가 저에게 한말이 기억났습니다. "어머니 너무 미워하지 마라..... oo이 행복하게 살아야지 " 그래서 ...오히려 부모님에게 잘해보자 우리 가족이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노력해서 고쳐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히스테리에 가까운 언행과 화를 보이는 어머니 그리고 한없이 침묵하는 아버지이지만 내가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이때부터 일정 기간은 잘 지낸거 같습니다. 나름 교류도 많아지고 있었구요. 문제는 제 직업 관련해서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대학원생이었고 졸업이 다가오는 시점 고민이 많았습니다. 교수를 꿈꿧지만 힘든 이면을 잘 봤고 교수가 아닌 연구자로서 제 분야에 남아 보다 실용적인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 지도 교수님도 제가 교수가 되길 바라셨지만 제 생각을 듣고 지도 방법을 바꿔주셨죠. 문제는 어머니는 이걸 받아들이시지를 않았습니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해 차근히 설명해드렸더니 발작을 하듯이 소리지르시고 연끊자고 하고는 1년 반 정도 연락이 끊어진체 지낸거 같습니다. 아버지를 통해 연락을 하기는 했지만 아버지는 계속 자식이니 사과하라고만 하시고...(뭘 사과하라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저는 결혼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가족과 연락을 안하고 산지 꽤 되었다는 것이었는데 여자친구 집쪽에서는 당연히 연락을 하길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집을 찾아갔죠.... 어머니는 제가 여자 만나서 가스라이팅 당해서 교수도 안하고 그러고 살려는거 아니냐고 막 뭐라하시는데 이번만 넘기자 이번만 넘기자 하며 결국 어떻게든 상견례도 하고 결혼 진행하는걸로 해결을 봤습니다. 그렇게 문제가 있지만 행복해질줄 알았는데.... 결혼 준비가 시작되고 나서 당연히 있다는 마찰들이 시작됐습니다. 결혼식준비 등등이요 그리고 전화를 하다가 어머니가 갑자기 "너 여자친구가 엄마가 없어서 그래" 이런느겁니다. 와..이때 무슨 돌로 머리를 맞은거 같았습니다. 어머니가 여자친구가 어머니 없다는게 어쩌면 걱정섞인 말일 수 있지만 저렇게 말하는게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가슴속에서 울화가 나올려는걸 한번 참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아버지 생일이 왔습니다. 평일이 생일이었고 저는 그 전주에 일이 많아 정신이 없는 상태였죠 그리고 주말에도 직업 특성상 일이 생길수도 아닐수도 있는 상태라 전화로 가게 되면 그 전주 혹은 생일 있는 주말에 간다고 했죠. 어른들 생일은 미리 챙긴다더라 하고 여자친구가 말했지만 제 일 때문에 갈수가 없었고 전화해서 다음주에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또 전화하다가 갑자기 "너 여자친구가 엄마가 없어서 그래, 이런거는 미리 챙기는거야" 이러는 겁니다....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데... 참고 차분히 말했습니다. "엄마 내 여자친구여도 남인데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그리고 여자친구는 다 아는데 내가 시간이 안돼서 그런거야" 그런데도 어머니는 들은건지 만건지 또 엄마가 없어서 그렇다고 말하던군요... 퓨즈가 끊기는거 같았습니다. 더 이상 제가 물러설 곳도 없다고 판단했구요..제가 선택한 사람 지켜야겠다고 생가했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누가 그렇게 *** 없는 말을 해" 했더니 당연히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습니다. 친구들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너가 참았어도 여자쪽에서 그럼 널 어떻게 믿고 결혼하겠니 하더군요... 오늘도 카톡으로 저한테 다 너가 잘못한 것들뿐이고 너는 패륜아이고, 너는 결혼도 못할거고 혹여 해도 그쪽 가족한테 몹쓸짓하는 놈인 그런놈이라고 보냈더군요... 이제 연을 끊으려 합니다 ...더 함께 할수 없다는건 확실하고 이로써 치뤄야하는 무게는 제가 져야하는것도 압니다. 다만...제가 겪은 이 일들 때문에 제 마음에 문제가 생기게 된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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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9달 전
마카님께
#위로와공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어릴 때 할머니 밑에서 자랐네요. 마카님에게는 어머니 같은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할머니 사이가 좋지 않았고 할머니가 일방적으로 당한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어린 마카님은 어머니가 무서워 침묵했던 것 같습니다. 어려서 당연한 거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마음도 들어 괴롭네요. 할머니에게 어머니가 좀 이상하다고 울면서 말했지만 엄마를 미워하지 말라는 답을 듣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마카님을 포함해서 사람들의 마음에 관심이 없는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와 따로 살게 되면서 방어막이 사라지자 더 심한 갈등을 겪었고 어머니의 정서 학대 행위는 점점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이렇게 사는 줄 알았지만 주위의 반응을 보곤 뭔고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네요.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 상담을 받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네요. 이후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가 했던 말씀을 기억하고 부모님에게 잘해보려고 했지만, 마카님만의 마음이었을뿐 어머니는 변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진로 문제로 연을 잠시 끊고 살다가 결혼을 앞두고 다시 연락하면서 덮어두었던 문제가 재차 불거진 것 같습니다. 예비신부에게 함부로 말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자 인내심에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어머니와 연을 완전히 끊어야겠다고 결심이 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이런 일들 때문에 마카님 마음에 문제가 있진 않을지 걱정이 되시네요.
🔎 원인 분석
안타깝게도 우리 주위에는 공감 능력이 결여되어 있고, 자기 성찰이나 타인의 마음과 고통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소수의 사람들이 관계 맺고 있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어리고 타인의 도움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자녀는 더 큰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리 사회에서 비록 가족과 같은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단절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감 능력과 양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타인을 도구로써 삼기 때문에 그들과 교류하면 할수록 심리적으로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치명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와 연을 끊기로 하신 것은 잘 선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가족이라는 문화적인 틀, 어머니라는 상에 대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기대하는 틀이 있기에 쉽게 연을 끊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 어머니를 미워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마카님께서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당하는 할머니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네요. 아이는 보호 받아야할 존재이지 어른을 보호하는 존재는 아닐 것입니다. 아버지나 주위 어른들이 했어야 할 일인데 그런 어른이 없었다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마카님께서 마음에 품었던 그 부끄러운 마음은 공감 능력이 있고 자신과 타인을 위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마음임을 아셨으면 합니다. 저는 마카님께서 쓰신 글을 다른 방식으로 다시 한 번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이 마카님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타인이 써놓은 글을 읽어본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카님의 일이고 마카님의 어머니라고 생각이 들면 마음이 괴롭지만 한 발 거리를 두고 마치 드라마나 영화, 소설책을 읽는다고 생각하고 바라본다면 마음의 혼란감이 좀 정리되면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 원치 않았고 또 선택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가족이나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상처 받고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그 마음을 돌보고 치유하기 위하여 상담 기관이나 병원이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많이 참고 억눌리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마음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앞으로 스스로를 잘 돌보기 위해서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른이 된 마카님께서 어린 시절의 마카님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많이 불안했던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해주는 것입니다. 마카님께서는 그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고 싶으신가요? 저는 그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었을까. 엄마 같았던 할머니와 맘껏 얘기하고 감정을 나누고 싶었을텐데 엄마 때문에 그러지 못했구나. 할머니가 너무 안 돼서 엄마한테 대항하고 싶었지만 무서워서 그러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자책감을 느끼기도 했네. 그런데 그건 니 잘못이 아니야. 너는 보호 받아야 할 어린 아이였잖아. 어른이 아이를 보호하는 거지 아이가 어른에게 도움을 주진 않으니까 말이야.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부모에게 잘하려고 애 많이 썼네. 할머니가 남긴 말을 기억하고 지키려고 노력을 참 많이 했구나. 그런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돼. 그동안 했던 노력만으로도 충분하단다. 그러니 이젠 너의 삶을 살으렴. 너가 선택한 사람과 서로 위해주면서 너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자유롭게 그렇게 살아. 정말 고생 많았어.’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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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orisan (글쓴이)
· 9달 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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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blossom22
· 9달 전
어휴.. 글만 봐도 그동안 얼마나 숨막히게 사셨는지 느껴지네요.. 님의 결정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자식한테 목숨으로 협박하는게 말이 되나요? 그리고 예비신부도 남의집 귀한 딸인데 막말을 뱉다니.. 앞으로는 아내분과 님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가정 내에서 행복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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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orisan (글쓴이)
· 9달 전
@cherryblossom22 응원 감사드립니다. 힘내서 잘 살아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