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서만 제 외모적 가치를 찾게돼요 어쩌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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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서만 제 외모적 가치를 찾게돼요 어쩌면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모래는채식냥
·9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에요. 과거 저는 항상 뚱뚱했었고 키 160에 89키로의 전적이 있어요. 이쁨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여자로의 삶을 포기할정도로요. 성인이 되고 어떤 계기로 헬스를 시작했고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이쁜옷들을 입고 나를 꾸밀수 있게 되었고 인기도 얻고 여러 이성들을 만나고 다녔지만 저 스스로는 만족이 안됐어요. 거울을 보면 한숨이 나오고 옷이나 화장으로 저를 가리기 급급해요.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닌 느낌이에요. 나에게 외모적으로 칭찬을 해주거나 이성들이 저를 찾을때 저는 그속에서 제 가치를 찾았어요. 다가오는 이성의 숫자기 제 가치를 증명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나쁜의도로 다가오는 사람도 쉽게 거절하거나 내치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위험한 관계도 갖게되고 소송도 하게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만큼 해결하기 힘든일이 생겼던 적도 있지만 전 아직도 그 가치가 중요해서 쫒고있어요. 그렇게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 어느순간 음식을 한꺼번에 2-3인분을 허겁지겁 먹고 일부러 토하기를 반복했어요. 이제는 토하기위해서 가족들이 외출하는 시간을 노려서 먹토를 반복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살이 찌면 내 가치가 떨어지니까 생각해낸 방식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된게 벌써 일년째입니다. 스스로 이런 제가 너무 초라해요 그만 토하고싶고… 남들을 볼땐 외모적인 평가를 가차없이 하거나 비판을 하는편이 전혀 아닌데 저에게만 있어서 가차없이 비판하고 깎아내리게 됩니다. 외모만 쫒는 제가 너무 싫어요… 뭐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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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백소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9달 전
과거 살쪘던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보듬어주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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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백소림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과거에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스스로 이쁨과는 거리가 멀고 여자로의 삶을 포기할 정도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네요. 성인이 되고 운동과 식단조절로 다이어트에 성공하셨고요. 그런데 만족이 안되고 스스로 너무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닌 느낌이 들었고, 남성이 마카님을 찾을 때 어떤 가치를 자신에게 부여한 것 같아요. 나쁜 의도로 다가오는 사람을 만나서 소송이 생길 정도가 되어도 여전히 자신이 부여한 가치를 쫓고 계시네요. 이러한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폭식을 하고 억지로 구토를 하고 있고요. 이성적으로는 외모만 쫓는 자신이 너무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이렇게 글을 남기셨네요.
🔎 원인 분석
다이어트에 성공하셨다니 우선 축하드려요. 대단하세요. 다이어트에 성공한 상태에서 벗어날까봐 너무 두려우신가봐요.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까봐 두려워 폭식과 보상행동을 하고 계신듯해요. 그리고 살이 많이 쪘던 과거의 자신을 ‘이쁨과 거리가 먼 여자로서 가치가 없다’는 평가를 스스로 내리고 계신듯 합니다. 살이 찌든 안찌든 마카님이 여자라는건 변함없는데 말이에요. 게다가 여자로 매겨진 가치는 남성이 자신을 찾을 때만이라고 생각하고 이 가치에 맹목적으로 매달리고 있어요. 의도가 나쁜 사람을 거절하거나 내치지 못할 정도로요. 마카님 자신보다 ‘여자로서의 가치’가 더 중요한가봐요. 참 안타깝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몸무게가 많이 나갔을 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그때의 자신을 돌아보는 것조차도 싫겠지만, 과거의 내가 내 안에 있습니다. 자신의 가차없이 비판하고 깎아내리는 생각에 상처받은 과거의 어리고 살찐 자신이 마카님 안에 있어요. 상처받은 어리고 살찐 자신을 보듬어주세요. 살찌게 된데는 분명히 어떤 이유가 있었을텐데 그 이유를 마카님이 지금은 잊으셨나봐요. 그때 살이 쪘지만 여전히 사춘기 갈등을 겪으며 어른으로 성장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었겠지요. 그리고 폭식과 구토(보상행동) 행동 이면에 있는 합리적이지 않고 가혹한 생각들을 찾아서 좀 더 자신에게 이롭고 적절한 생각으로 바꾸시길 바랍니다. 혹시 견디기 힘든 감정을 함께 느끼고 계시다면 상담이나 코칭을 추천드려요. 감정을 혼자 만나는건 힘들 수 있는데 믿을만한 사람과 같이 만나서 그 감정이 말하는 의미를 확인하면 마음이 편해지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 부디 스스로에게 관대해지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자신이 왜 그랬는지 이유는 기억이 안나도, 그저 무슨 이유가 있겠거니~ 하는 안된 마음으로 따뜻하게 바라보고 보듬어 주실수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