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아와 욕구가 충돌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 2학년입니다.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음…저는 남들보다 성욕이 조금 센 편입니다. 어릴 때는 그냥 스스로 욕구를 풀었는데 점점 다른 SNS를 접하다 보니 제가 생각하기엔 좀 부적절한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일단 저는 자존감이 낮구요 애정결핍도 있는 것 같아요 트위터에 제 몸매나 나체 사진을 올리고 사람들이 그거에 대해 몸매가 좋다거나 흥분된다는 말을 하면 괜히 제가 매력적인 여자가 된 것 같고 사람들이 나에게 흥분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저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서 성욕이 나쁜거다 같은 인식이 계속 박혀서 억누르다 보니 성욕이 세진거일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자꾸 sns에서 본 사람과 원나잇을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그런데 그럴 때 마다 ’저 사람이 나를 실제로 보고 실망하면 어떡하지?‘, ’미성년자에게 이상한 말을 하고 원나잇하자고 하는 사람이 정상인은 아닐텐데 만나서 나에게 해가 되는 짓을 하면 어떡하지? 임신하면 어떡하지? 주변사람이 알게되면 어떡하지?‘같은 생각에 차마 원나잇을 할 용기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디엠을 하다보면 만나자는 식의 말에 일단 그사람을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생각에 Yes를 말하고 막상 만나려하면 두려워져 차단을 하는 식으로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나잇을 하는 행위는 저 스스로한테 죄를 짓는 행위같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않아서 비밀이 된다 하더라도 제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하고 평생의 죄책감을 가질 것 같아서 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가 제 몸매를 평가하고 성적인 말을 하는 것이 좋고 섹스어필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옷차림의 노출이 점점 늘고있고요 그냥…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섹스가 너무 하고싶긴한데 첫경험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고, 하지만 제 욕구가 언젠가는 이성을 이겨 원나잇을 할 것만 같아요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중독_집착콤플렉스스트레스불안

옹래원담

· 일 년 전

정 불안해서 안 되겠으면 심리과 쪽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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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관심은 어떤 사람이든 거부할 수 없어요 매력적이고 달콤해서 기분을 붕 띄어주거든요 작성자님도 고2면 충분히 그것에 휘둘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애정결핍을 가지고 있으면 더더욱요 그래도 다행인건 작성자님이 본인의 상태를 깨닫고 있다는 것이에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관심을 즐길 뿐이라면 위험한 일을 당했을지도 모르니깐요 일단 먼저 작성자님이 이상한건 아니에요 보수적인 집안과 한창 성장할 시기, 성욕에 관한 여러 호기심들이 모여 잘못된 길로 빠졌을 뿐이지 궁극적인 핵심은 작성자님이 자책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다만 요즘 사회는 생각보다 더 무섭고 잔인해요 하물며 사랑받고 싶어하는 미성년자는 얼마나 쉽겠나요 나체를 찍어서 인터넷 관심을 받는 것이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어요 그러나 억지로 억누르면 더욱 잘못된 곳으로 튈 수도 있으니 그건 작성자님 의지에 맡길게요 하지만 미성년자 나이를 알고도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정말 위험해요 여러 기사들을 보면 아시다시피 작성자님처럼 여리고 현실에서의 관심이 충족되지 못한 분들에게는 더욱 그렇고요 그러니깐 그런 연락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한국여성인권진흥? 아무튼 그런 곳도 있으니 심리적 상담치료를 조심스럽게 권유해볼게요 말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원나잇은 절대 하지 마세요 작성자님은 아직 미숙하고 어리셔서 상대가 강압적으로 나온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아홉시의밤

계속 혼란스럽겠지만 신념을 갖고 계속 지키고자한다면 지켜낼 수 있어요 저는 여자도 본인의 욕구를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게 좋고 성욕으로인해 관계를 요구할 수 있는 것도 좋다생각해요 하지만 요즘들어 미성년자범죄가 너무나 많이 발생하고 있고 더불어 마약까지 뻗어나가고 있어요 초중고 미성년자 가릴 것 없이 여자라면 다 달려들어요 우울함 외로움을 파고들어 가스라이팅과 성착취를 하고 헤어나오기 힘든 범죄로 들어가요 성욕은 지금은 혼자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걸 추천하고 SNS 등 어디로도 올리지 말길 바래요 인터넷 발달로 신상정보 다 캐낼 수 있으니 두려운 마음 지금처럼 갖고 그냥 혼자 해결해요 섹스어필이 되어서보다 그냥 여자니까 득달같이 달려드는거에요 어린여자 맘대로 다룰 수 있다는 생각과 임신해도 원나잇이고 책임질 필요없고 콘돔에 구멍 뚫어놓았다한들 어떻게 알거에요? 요즘세상 정말 비정상적이고 범죄의 손길이 바로 눈앞에 있어요 성욕으로 너무 힘들면 운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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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이 쎈건 나쁜건 아니구요 10대면 아직 성에 대해 궁금증이나 욕구들이 한창 많을 나이라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원나잇 현실을 말해드리자면 임신도 문제이긴 한데 제일 큰 문제는 성병이 제일 문제에요 콘돔을 끼면 된다고는 하지만 콘돔이 다 예방 되는 것도 아니고 콘돔을 껴도 옮는 성병들이 있거든요 성병 중에도 평생 가지고 가야하는것들도 있어요 이런 리스크를 다 감수하면서 원나잇을 하겠다고 하시면 말리지는 않지만 마카님의 몸을 위해서라도 하지 않는 걸 권해드려요:) 그리고 트위터 일탈계 같은 거 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마카님의 몸의 생김새와 상관없이 그사람들은 여자에 미친 사람들이라 그냥 득달같이 달려드는 사람들이에요 ㅠㅠ 그런 칭찬에 넘어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막말로 누가 나체사진으로 협박하거나 그러면 어떻게 하실려구요 ㅠㅠ 언젠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니까 지금 하는 건 그만두고 혼자서 성욕을 풀어가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ㅠㅠㅠㅠ

teacup2

· 10달 전

연애를 하세요;;;;

iwannadead (글쓴이)

@teacup2 연애를 하긴 하는데 항상 다 나쁘게 끝나서 할 마음이 들지는 않구요…연애를 해서 제 결핍이 채워지지도 않더라구요

@iwannadead 그렇군요.. 전 꼭 감정적 충족을 위해서라기 보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낯선 이와의 원나잇보다야 연애 상대와 ㅅㅅ하는 게 더 낫겠단 생각으로 추천한 거였어요^^; 글고 최대한 사귈 때 "우리 만약 이별하게 되면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좋게 끝낼 수 있었음 좋겠다" 라는 얘기도 꼭 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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