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더미에 있는 생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면증|학자금|전업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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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더미에 있는 생활
커피콩_레벨_아이콘Bissff
·일 년 전
저희 집은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아주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름만 대면 아는 회사에 다니는 회사인으로써의 삶과 부모님이 살고 계신 아주 큰 전원주택집. 부모님이 퇴직 후 집을 짓게 되며 빚을 많이 졌어요. 엄마는 전업주부이자 종교인으로, 아빠는 제가 21살 무렵 대기업 퇴직후 10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일을 하신 적이 없고 거의 매일 집에 누워서 티비를 보는 등 금전 생활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본가 집은 거의 파산 직전으로 빚이 산더미입니다. 저는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보기 위해,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서 학자금 대출을 받아 제 분야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가고 싶던 회사에 취직했지만 이 업계 자체가 연봉이 너무 낮고 부모님과 떨어져 서울에서 지내니 돈을 버는게 버는게 아니라.. 입에 풀칠 하는 정도에요.. 월세값에 생활비에 아무리 벌어도 밑 빠진 독네 물 붓기 처럼 돈을 모으는게 너무 힘드네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년 12월 경 거주하던 원룸에 갑자기 불이 나 노숙자 신세로 단기방을 전전하고 있고 집주인과 제조사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보증금을 못 돌려 받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은 집주인이 임대로 놓는 물품 중에 하나였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 금전적인 부분으로 빚으로 시달리니 암담하고 우울합니다. 불면증으로 오랫동안 잠을 자지 못 한지 오래되었어요. 소화도 되지 않고 가슴은 답답, 머리는 편두통을 달고 삽니다. 돈을 못 버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여유가 없으니 사람을 만나는게 부담스럽고 힘들고 자신을 억제하고 누르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마음 컨트롤이 잘 안 됩니다.. 장기적인 이런 많은 상황들에 너무나 화가났다가 더 열심히 살아보자 일을 더 해보자 했다가도 회사에 다녀오고 나면 방전이 되서 아무것도 못 하고 불을 다 끈 상태로 누워있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못 버는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는데 미워한다고 해결이 되는 문제가 아니고 그럴 수록 제가 더 노력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언제까지 돈에 쫓기는 삶을 살아야만 할까요 워라밸이 없는 일과와 빚 좋은 개살구 같은 회사 생활.. 언제 파산할지 모르는 집에 너무도 숨이 막히네요.. 어디 이야기 할 곳이 없어 끄적여봅니다. 무엇을 시작할 용기를 잃어버렸어요. 쉬는 방법도요. 주말 알바라도 더 뛰어보려 하는데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응원이라도 부탁드려요.
우울불면의욕없음불안분노조절두통어지러움스트레스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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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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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인생
· 일 년 전
모든 걸 짊어지니 얼마나 힘드세요ㅠㅠ그 힘듦을 가늠할 순 없지만..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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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hx2109z
· 일 년 전
전 이제42살 이제 돈벌어서 저금합니다. 그전엔 남는돈이 없더라고요...제 시대엔 워라밸이라는 단어보단. 열정페이라서 50만원받고 일했습니다. 15년 지나니까 그게 단단한 밑거름으로 잘 뻣고 있습니다. 일단 난 죽었다 생각하고 한가지 일에 10년 일해보세요. 그다음 스텝이 나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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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sff (글쓴이)
· 일 년 전
@화이팅인생 어제 문득 더 감정이 격해졌던 것 같아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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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sff (글쓴이)
· 일 년 전
@222hx2109z 저도 모르게 나는 늦었다, 이런 생각이 들며 주변과 자꾸 비교하게 되서 그런 버릇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려구요 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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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sff (글쓴이)
· 일 년 전
@달고나맛나 달고나님도 비슷한 상황을 격고 계시는 군요 힘 내세요 같이 힘내서 꼭 극복하면 좋겠어요 ㅎㅎ 응원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