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곧 죽을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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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곧 죽을 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0pride
·일 년 전
진짜로 죽을 것 같아요 밥 제대로 못 먹은지 4개월 됐어요 하루에 라면 하나, 아니면 밥 한 공기에 김 몇 장... 오늘은 이시간까지 물 한 모금도 못 마셨구요 배고파요 너무 배고파요 저랑 동생이랑만 사는데 동생은 몇 달 째 일이 안구해져요 단기알바만 나가고 있는데요 그래도 한참 부족해요 그거라도 나가서 라면을 먹는거거든요 4개월때 하루에 한끼만 먹으니까 건강도 엄청 나빠졌구요 아직 젊고 어린데 얼굴에 주름이 가득해요 볼 때마다 너무 내 얼굴이 밉고 찢어버리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가난에 시달려서 힘들게 살았는데 왜 다들 잘 먹고 다니는데 난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못생겼고 체력도 나쁘고 이러는지...사실 전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심했는데요 돈 없어서 못 갔어요 동생도 마찬가지로 너무 못 먹어서 살도 쭉 빠져버렸구요 저나 동생이나 10키로는 빠졌어요 그리고 길게 하는 일이 안구해져서 택배 다니다보니까 인대가 다쳐서 팔을 잘 못 써요 병원도 푼돈 모아서 겨우 갔어요 기초생활수급자인데 동생이 자활근로를 신청해서 제 앞으로 1인분만큼만 돈이 들어와요 월세 30내면 50이 남는데요 그걸로 둘이서 이것저것 내고 밥 먹을라치면 없어요 하루에 한 끼 먹으면 그나마 버틸 수 있는데 생계급여가 지난달 20일에 올해 처음으로 받은거라서 그동안 밀린 폰 값에 여러가지 내니까 하나도 남는게 없더라구요 동생 일가야하는데 완전 멀리까지 가서 교통비도 꽤 빼놔야하구요... 이제3주는 더 있어야 하는데 2만원밖에 없어요 오늘 일어났는데 진짜 속쓰리고 배고프더라구요 정신건강복지센터엔 이미 할 수 있는거 없다고 손 뗐구요 구청엔 맨날 전화해도 기다려라 모른다...오늘도 자활근로 언제 되냐니까 모른대요 이번주엔 되지 않을까요? 이러고... 처음에 자활근로 신청할 때도 그동안 밥벌이 못한다고 뭘로 먹고사냐고 했을때도 그건 알아서 다른 알바라도 하셔야죠 이랬어요 알바도 안구해져서 자활근로 신청한건데... 솔직히 여기 사람들도 아무것도 못해주는 거 알아요 왜냐하면 제가 해볼거 다 해봤거든요 제가사는 지역 기관이란 기관은 다 갔어요 지금보다 더 어릴때 보호시설도 이미 갔다왔구요 친구들한테도 이미 돈을 많이 빌렸는데 못 갚았어요 진짜 조금 갚았어요 이제는 친구들도 많이 힘든지 못 도와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너무 배고파서 이러다가 굶어죽은채로 나중에 시체 다 썩어서 발견되고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일어나겠다 싶어요 혹시 설마 그러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너무 못 먹어서 이제 남일 같지가 않아서 너무 슬퍼요 뭘 잘못해서 부모 잘못 만난게 정말 죄인가요? 그 죗값을 이렇게 굶어죽어서 갚아야 하는 건가요? 생활고 자살이 왜 있는 지 알 거 같아요 이렇게 굶어죽을 바에야 가는거라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왜 더 가난해지는지 모르겠어요 바보같이 도박도 주식도 투자도 아무것도 안했어요 정말 정직하게 먹고사는데만 썼는데 그래서 더 억울해요 영끌이니 뭐니 그것도 대출 받아서 한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저는 대출도 안 받아줘요 신용점수가 낮지는 않은데 소득이 없잖아요...왜 파산신청할 때 빚도 재산으로 쳐주는지 알겠어요 빚도 능력이 있어서 생긴거더라구요... 그래도요 저 사채는 안 쓸거에요 그거 써서 죽느니 그냥 열심히 살다 간 걸로 남을래요 전 이정도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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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공주님
· 일 년 전
밥 한번이라도 제대로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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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율무0
· 8달 전
숙식 제공하는 일자리를 구해보시는거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