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우면서 신경쓰이고 양가감정이 존재해서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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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우면서 신경쓰이고 양가감정이 존재해서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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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30대 엄마와 함께 사는 취업준비생입니다 30대인데도 밥 먹어라 차가운 물먹지 마라 옷 차림 등 정말 사소한 하나하나 다 간섭합니다 더 심한건 너무 강압적이라는겁니다 특히 밥은 먹기싫을때도 꼭 먹어야하고 식은밥은 남기면 안되고 13평 방 하나 있는 거 문 닫고 싶어도 항상 열어놔야합니다 어디 갈땐 엄마가 심심하니까 같이 가자하는데 안간다하면 엄마가 불쌍해보여서 결국 갑니다 제가 어릴 땐 외로울 땐 신경도 안 쓰고 돈 없다는 말은 안했지만 돈 쓰는걸 눈치보게 만들었으니까 돈 달라거나 뭘 산다고 말 안했습니다 아빠한테 엄마가 심하게 가정폭력 당해서 제가 25살때 이혼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데 본인 골프 옷은 싸게 산거라면서 옷 입은거 봐달라고 합니다 엄마라도 이런걸로 스트레스 풀어야되니까 엄마돈으로 사는거니까 이해하려고 합니다 화나서 싸우고 나면 나 위해서 다 그런건데 라는 생각에 다시 사과하고 엄마 말을 듣습니다 근데 언제까지 이렇게 반복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대화로 풀어보려고 진지하게 어떤부분에 대해서는 간섭이나 통제하지 말자고 말해도 결국 바뀌지않습니다 혼자 있는걸 보면 불쌍하다가도 본인업보라고 생각하면 화가나서 외면해봐도 다시 죄책감이 들어서 엄마 말을 듣고 그런 제가 싫어서 빨리 직장을 구해서 집을 나갈 생각입니다 저한테 모아둔 돈은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본인 명의의 집이나 월세를 마련할 돈이 아예 없습니다 지금 사는 집은 외할머니 집에서 얹혀사는거고 외할머니는 요양원에 있습니다 제가 독립 후 만약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신다면 엄마랑 같이 살고 싶지 않은데 엄마도 지나가는 말로 본인 책임 안져도 된다 늙으면 요양사 하나만 붙여줘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엄마에게 죄책감이나 불쌍한 감정을 없애려면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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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임어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엄마에 대한 양가감정으로 힘들어요
#부모자녀관계
#양가감정
#죄책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임어진상담사입니다.
📖 사연 요약
가정폭력으로 마카님 25세때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어머니와 함께 지내오시다보니 어머니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이 크지만 어머니이 강압적이고 과도한 간섭으로 인해 힘든 마음을 호소하셨어요.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 안쓰러움과 함께 한편으론 부담감과 답답함 등 상반된 감정이 올라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듯 합니다.
🔎 원인 분석
한 대상에 대해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함께 느끼는 것을 양가감정이라고 하는데요. 아마도 성장과정에서 폭력적인 아버지로 인해 고통을 당하셨던 어머니의 모습을 어린 시절부터 보아오셨기에 누구보다 어머니의 힘든 마음을 아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재는 어머니와 지내오시면서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으신 어머니에 대한 걱정과 염려스러운 마음이 드시면서도 한편으로 이해되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시는 상황이신거 같습니다. 힘든 가정상황 속에서도 자녀인 마카님을 돌봐주시고 사랑을 주신 어머니시지만 현재 경제적인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해되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시며 답답하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마카님이 어머니와 평생 살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어떻게 해야하는 막연한 불안감도 있으신듯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이런 마음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마주하시며 마카님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기에 현실적으로 어머니께 해드릴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리를 하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어머니께서 현재 홀로 지내시고 외조모님께서 돌아가신 후 마카님이 아니면 혼자 지내셔야할 어머니에 대한 염려때문에 이런 고민이 더 크신듯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마카님이 다 해 드려야한다는 비현실적 기대는 내려놓으시는것이 어머니와 마카님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마카님이 현재 생활 가운데 내가 어머니와 지내면서 마음을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되 과도한 부담감으로 마카님이 지치지 않을만한 경계를 설정해보세요. 한 주간 마카님의 중요한 일정이 있을때 외에 어머니와 일주일에 몇 시간 혹은 어느 정도 시간을 공유해 본다거나 나름의 선을 정해 보시는거예요. 또한 어머니와 늘 동행하실수 없다는 부분도 인지해주세요. 언젠가 마카님의 상황이 안되시면 어머니도 힘드시더라도 혼자 일을 보셔야하는 상황도 많이 생길수 있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하시니까요. 어머니와 건강한 서로의 거리가 필요함을 인지해주세요.
앞으로 어머니와 건강하고 균형된 관계를 유지해 나가시면서 마카님의 생활에 조금더 집중해보시길 권합니다. 혼자의 힘으로 힘드신 경우는 언제든 마인드카페 전문상담 문을 두드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