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손절하는게 답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장녀|죄책감|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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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손절하는게 답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루디엄마
·일 년 전
저는 20대 결혼을 빨리 한 새댁 입니다. 결혼해서 남편이랑 저랑 집 대출 값으면서 살고 있고 아이는 없고 강아지만 있어서 경재적으로는 어렵진 않습니다. 이번에 엄마랑 크게 다툼을 했는데, 저랑 남편이랑 원래쓰던 핸드 청소기가 고장나서 청소기를 하나 사겠다 했더니 원래 쓰던 신혼 살림으로 산 청소기를 갑자기 동생을 주라고 해서 싸움이 났습니다. 결혼할때 살림이나 집 친정에서는 도움주신거 없고, 남편돈으로 샀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동생한테 설,추석 용돈 및 생일 선물, 여행갔다와서 선물 등등 엄마가 꼭 동생도 챙겨라 해서 그동안 금전적으로 챙긴 부분이 많습니다. 동생도 20대에 인터넷 쇼핑몰을 해서 돈을 벌고 있으나, 재수 및 휴학중이라 아직 대학생 엄마아빠한테 돈도 받고 있습니다. 엄마가 말하는건 제가 첫째라 저는 새거 입었으나, 동생은 제꺼 물려입었다 동생한테 잘해라 하시고,맨날 엄마아빠죽으면 동생밖에 없다는 말로 협박아닌 협박을 하십니다. 저도 엄마의 똑같은 자식일뿐인데, 먼저 취업하고 결혼했다는 이유로 동생도 챙겨야하고, 효도도 해야되는 부분들이 이해가 안갑니다. 지금은 엄마랑 연락도 차단한 상태입니다. 제가 나쁜 장녀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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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나쁘지 않아요.
#우울
#분노조절
#신체증상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온라인 이지만 이렇게 마카님의 사연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금전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부모님께서 동생을 챙기기를 바라시는 때가 많아서 마찰이 생겼네요.
🔎 원인 분석
설,추석 용돈 및 생일 선물, 여행갔다와서 선물 매번 이벤트가 있을때마다 동생을 챙기라고 말씀해 오셔서 마카님의 불편함이 크셨군요. 청소기 때문에 어머니와 크게 다투고 나서도 내가 나쁜 장녀인 것인가 라는 생각에 마음이 더 찜찜하고 불편하신것 같습니다. 엄마아빠 죽으면 동생밖에 없다 라는 말도 의도가 어떻든 마카님의 마음을 더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내가 나쁜 장녀인가요 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마음에 와닿아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마카님은 나쁜 장녀가 아닙니다. 어떤 부모님들 께서는 장녀에게 특혜를 주고 나니 아래 동생들을 볼때 미안함이나 죄책감을 가지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마카님과 같은 장녀들이 감수해야 하는 일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부모님 마음의 미해결 과제 입니다. 그 마음에 대해서 이해와 공감은 할 수 있지만 그 짐을 장녀가 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카님께서도 내가 나쁜 장녀인가 라는 짐은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마카님께서 마음이 상한 것은 엄마가 나보다 동생을더 위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나도 똑같이 엄마의 자식인데 자꾸 나에게 동생을 챙길것을 강요합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그렇지 않을지라도 나는 차별받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먼저 결혼한 자녀가 어른으로써 어떤 도리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실 수 있지만 자녀는 그저 부모님의 어린 아이일 뿐입니다. 동생과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시는 말씀일지라도 나에게는 그 말이 짐이고 협박처럼 들립니다. 마카님께서 어머니께 정말로 서운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이야기는 가설의 일부입니다. 마카님의 진짜 마음에 대해서 탐색해 보신 후 가능하다면 표현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탐색이 필요하거나 표현방법에 대해서 연습해볼 기회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상담소를 찾아주세요. 저의 글이 마카님께 도움이되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ltprl
· 일 년 전
아뇨, 마카님은 나쁘지 않습니다. 마카님이 느낀 감정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죄책감 가지실 필요없고, 그냥 이대로 거리두기를 유지해도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