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문제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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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문제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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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부모님이 싸우면서 더 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는 말을 점점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점점 가정붕괴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져가면서 이제는 두 분이 어찌저찌 화해하고 같이 있을 때에도 약간 불안감을 느낍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어머니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을 때도 부부 상담을 갔었는데, 결국 어머니가 이유는 모르겠으나 더 이상 상담에 가질 않아서 진전이 없었구요. 이제는 두 사람의 싸움이 듣기 싫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도 안좋고 무기력한 느낌까지 듭니다. 과거 아버지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을 때, 계속되는 야근임에도 식사는 물론이고 인사조차 하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결국 아버지께 제가 밥을 차려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방에 들어가서 종종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우셨는데,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싸우더라도 저희에게 화를 내보이시지 않고 분위기를 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와 싸울 때가 가끔 있어도 먼저 저희의 말을 들어주시고 그 후에 말을 하는 등 흔히 말하는 좋은 태도의 모습이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쉽게도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단지 이것만으로 싫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어떻게 똑같을까요? 누구는 좋은 모습이여도 누구는 아쉬운 모습이니까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런 방면 외에서는 모두 좋으십니다. 제가 느끼는 어머니의 모습은, 아버지를 무시하고 휘어잡으며 거기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예전의 할머니들이 할아버지들에게 짜증섞인 말을 하듯 합니다. 당신 바보야? 생각을 좀 해, 왜 이걸 모르지? 아니 이게 맞아? 등등 무시를 하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아버지의 체중과 할머니에 대한 비판도 스스럼없이 꺼냅니다. 너무 싫습니다. 왜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걸까요? 게다가 내로남불이 있습니다. 예로 의자에 옷을 걸어두었을 때, 짜증을 내며 여기에 옷 걸어두지 말라고 말을 해놓고 본인은 옷을 걸어 놓는 등의 모습이 보이네요. 정말 가끔 까먹고 먹은 것을 치우지 않았거나, 실수한 것에 대해서는 여지없이 지적과 짜증이 들려오지만, 본인의 실수에 대해서 저나 동생 혹은 아버지가 이야기를 하면 흐지부지 넘어갑니다. 완벽주의라면 본인에게도 완벽해야 할텐데, 이것은 그냥 완전히 내로남불로밖에 생각 안되네요... 그리고 너무 궁금한 것은 논리입니다. 생활비로 가전제품을 사는 것에 있어서 토의를 하는 것을 맞다고 생각하는데, 어머니는 로봇청소기도, 공기청정기도 본인의 임의로 구매하셨습니다. 그래서 임의로 구매한 것에 대해서 왜 상의도 없냐고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들려온 반박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먹고 들어와서 홧김에 코드를 뽑으셨습니다. 그것으로 첫번째 당신이 잘못한 것, 그리고 본인이 이런 것도 혼자 못사냐고, 당신은 안마의자 사지 않았냐는 두번째, 그리고 왜 화를 내냐고 그냥 토의하자고 좋게 말하면 되지 않냐고 세번째 입니다. 네번째는 가족을 위해 구매하는 것이고 매우 저렴하게 샀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안마의자는 아버지가 제안을 해서 두분이서 상의를 하고 구매하신 물건입니다. 그리고 가족의 목적이나 가격 때문이 아닌 애초에 상의도 없이 물건을 구매한 것이 문제인데 자꾸 논점을 못잡는듯한 반박만 합니다. 그리고 뭔가 불리해져갈때면 아버지와 못살겠다고 말을 끊어버리시구요. 대체로 논리가 너는 되는데 왜 나는 안돼?, 당신도 결국 할 말 하잖아 등등으로 귀결됩니다. 어머니가 먼저 사과를 하는 것을 본적도 없고요.. 이런 성격적인 문제도 과연 상담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될까요? 그냥 타고난 성격인건지, 아니면 계속 집에만 있어서 생기는 무언가 모종의 응어리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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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설희 코치
1급 코치 ·
일 년 전
불안한 가정환경에서 살아내기
#부모갈등
#부부싸움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부모님들의 관계, 특히 어머니가 촉발한 집안 분위기로 인해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가정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힘든 상황이군요. 늘 마음이 불안하고 무거우시겠어요.
📖 사연 요약
부모님의 성격 차이, 부부간 갈등, 특히 어머니의 다소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말과 행동으로 인해 아버지와 식구들 모두 상처를 받고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네요. 비교적 잘 경청해 주시고 착하신 아버지는 이로 인해 우울증의 경험도 있으시고 가정에서 가장으로서의 마땅한 대접도 못 받는 상황이구요. 한때 부부상담을 받았지만 그마저도 어머니의 관심이 크지 않아 흐지부지 된 상황이구요. 어머니의 독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와 행동에 집안 분위기는 험악해 지고 이를 지켜보는 마카님은 혹시 가정이 깨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스트레스가 심하구요. 그래요. 어떤 경우라도 가정이 붕괴되는 것은 가족구성원 전체에게 큰 상처가 된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설명과 표현을 미루어 볼 때 어머니의 성격이 가정의 무난하고 화목한 삶에 다소 위협이 되는 요소가 되는 듯 합니다. 특히 마카님이 표현 했듯이 어머니의 내로남불식의 태도는 성숙한 성인으로서의 태도와는 거리가 멀구요. 이 때문에 마카님 뿐만 아니라 아버지, 그리고 마카님, 아니 모든 가족 구성원이 불안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구요. 우리가 '어머니'라는 존재를 흔히 무한한 사랑과 위대함으로 표현하지만 모든 어머니가 그렇지는 못하답니다. 어머니도 사람인지라 불안한 존재이고 단점과 많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일반적인 경우 상담과 코칭에서 '남을 변화 시키는 것'은 주제가 되기 어렵답니다. 상담과 코칭은 본인인 '나를 변화하기'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에 코칭 현장에 존재하지 않고 제3자인 타인의 변화를 주제로 하기는 적당하지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마카님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은 그 답답함과 절실함이 저에게 전달되었기 때문 이랍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마도 어머니는 변화하기 어렵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사람을 변화 시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의지가 생겨나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하지요.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머니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에 변화를 가지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 경우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가 핵심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어머니를 대하는 방법, 태도, 말투등이 변화 할 경우 어머니의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부부상담의 경험이 있다고 하셨지요? 그 말은 어머니도 부부상담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네요. 본인이 전혀 상황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부부상담도 거부했겠지요. 지금은 흐지부지 되었지만 다시 부부상담을 시작하실 것을 권합니다. 부부상담을 하시면 상담사님들은 두 사람의 숨겨진 감정, 상대에게 대한 진짜 요구사항, 그리고 이것을 건강하게 표현할 대화법을 알려주실 겁니다. 그리고 현재의 어머니의 행동과 태도가 과거 어떤 경험으로부터 형성이 되었고 굳어진 것인가를 스스로 찾고 인정하게 도와주실 겁니다. 쉽지 않지만 꾸준히 상담을 받는 가운데 어머니가 스스로의 자기 모습을 인식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낄 가능성도 있지요. 제 생각에는 어머니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거나 모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상담사님들이 도와주실 겁니다.
아버지와 상의하셔서 부부상담을 다시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부부상담을 받을수 있게 어머니를 설득하는 기간에는 아버지와 자녀들이 진지하게 의논하셔서 어머니를 대하는 대응방법에 변화를 주세요. 특히 내로남불의 경우에 지금까지의 가족들의 대응 방법과는 크게 달라져야 합니다. 특히 아버.지의 대응이 바뀌어야 하지요 어머니도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하는 한 가족들간의 솔직한 대화는 분명 변화의 시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좋은 결과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