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넘은 연애의 종지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연인|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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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넘은 연애의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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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6년 넘게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유지해오고 있었다 믿었다가 얼마 전 10살 이상 차이나는 저희 사이를 모르는 이성애자인 여자아이와 조카같은 아이라며 그 아이와 자신의 사이를 이해하라고 강요 받았어요. 그 여자아이는 그냥 무분별하게 여자애들에게 스킨쉽과 플러팅하는 듯한 말들을 수시로 하는 아이었고 남자를 좋아하는 아이고 자기도 그런 감정이 없다는 이유로 제가 저 애가 애인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갖고 있었고 저와의 관계가 중요했다면 그걸 끊어냈어야 함에도 위 같은 이유로 본인이 떳떳하고 그 애가 그럴 일이 없어 상황이 방치되었었습니다. 저도 여자들끼리 스킨쉽하거나 자기, 여보 할 수 있는 애들이 있을 수 있다 생각하기도 했지만 애인에게 반했다, 섹시하다, 좋아한다, 사랑 노래에 애인의 이름을 끼워넣어 불렀었고 그걸 제가 직접 보고 나니 더 이상 이 관계를 유지 할 수 없겠더라구요.... 그러고 헤어짐에 대해 얘기했는데도 그 직후에 약속했던 일이라며 드라이브를 시켜주러가는걸 아무 생각이 없었다가 주변에 얘기를 하니 그것도 너한테 미안한 마음이 없으니까 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한 뒤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 류의 일이 한두개는 아니긴해요.. 이 후에 정리를 위해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저 때문에 이상해졌다고 해요.. 저를 만나면서 집착하는 연애가 아닌 자유를 누리면서 자유가 더 좋다구요. 한 인간으로서 연애하다가 스스로에 대해 깨닫는게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는데 순수히 자유를 찾았다라고 생각하긴 어려운데도 그 아이와의 상황에 대해선 본인에게 면죄부를 너무 잘 주더라구요...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저희가 대화한 일수는 3일 뿐인데 미안은 하지만 언제까지고 저한테 죄책감을 느낄 수는 없다면서요. 심지어 이전부터 저도 마음정리를 어느정도 했던 터라 원망의 말도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도 자기 친구에게 전화해서 제가 배신감을 느낄꺼라는 얘기에 전 그런 사람이 아닐꺼라더니 저한테 그렇게 느끼냐고 묻기까지 하더라구요. 너무 당연한 일인데... 소시오패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그게 연인으로서 지킬 도리를 지키지 않은 애인의 문제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그 발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6년 넘게 지내며 가스라이팅을 많이 당했지만 휘둘리지 않으려고 해서 이 정도였는데 이 사람과 사귀었었던걸 생각하면 저도 나쁜 사람이었으니까 그런거고 저 때문에 이상해진게 맞나 싶기도해요. 새출발을 하고싶은데 제가 혹시 이상한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드니까 사람을 믿기도 힘든데 저 자신도 믿기가 힘들어서 헤어졌다는 상실감보다 더 끔찍하게 슬프고 힘이듭니다. 이럴 땐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간이 답일까요? 주변에 제게 공감해주고 편이 많은데도 전 왜 이렇게 생각하게되는걸까요. 그게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불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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