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문제로 생긴 무기력증의 늪에 빠져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무기력증|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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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문제로 생긴 무기력증의 늪에 빠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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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외견상으로 친구 앞에서도 사회생활을 할 때도 멀쩡해 보이고 다들 저를 좋아하지만 내적으로는 썩어 들어가고 침몰해가는 기분입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제가 사이에 끼어들어 말려도 끝나지 않는 아빠와 엄마의 다툼과 몸싸움에 지쳐서 둘이 다퉈도 모른체하는 수준까지 갔었고요. 차라리 이혼해 버리라고 생각하다가 이혼할 때는 둘 중 누가 나를 맡게 될지 눈치를 봤었어요. 이혼하면 차라리 매일 싸우는 꼴 안봐도 되겠지 생각했었고 실제로 아버지는 저한테도 정말 잘해주시는 성격 좋은 새엄마를 만나 잘 살고 계시지만, 준비된 재산이나 직업 없이 사회로 다시 나오게 된 엄마는 이혼한 후 오늘날까지 장장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저한테 부정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는 아빠는 너희 임신했을때부터 싫어했다, 너네 할머니가 너네 좋아한줄 아냐 하는..제가 굳이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부터 큰이모 욕 등 시작하면 끊이질 않고요, 제가 동조하지 않으면 엄마한테 관심이 없냐고 섭섭해하거나 울고 심할때는 연락을 안 받기 시작해서 제가 경찰에 연락해 생사를 확인한 적도 두번 있습니다. 이혼에 있어서는 옛날에 가부장적이고 손이 먼저 올라갔던 아빠의 유책이 컸었기 때문에 엄마를 이해하고 보듬어왔지만 햇수로 10년이 넘어가니 이제 너무 지치고, 지금 아빠는 저한테 잘해주시는데 그런 욕도 너무 듣기 싫고, 10년 후에도 이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우울하고 힘듭니다. 엄마가 아빠와의 일에 정말 예민해서 여행을 간 흔적이나 명절때 하루 더 머무른 정황이 보이면 엄청 쪼고 탓하는데 엄마 앞에서 실수로 새엄마를 아줌마가 아닌 새엄마라고 말했다가 진짜 감정적으로 엄청 몰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니네는 엄마만 없어지면 되잖아/그 아줌마랑 살아라/너네는 니네 좋은것만 쏙 빼먹는다 등) 그땐 내 나름대로 내가 만들지 않은 이 상황에 적응하고 살아가려고 하는데 왜이렇게 나를 박쥐 취급을 할까, 내가 자살하면 나도 감정적으로 정말 힘들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내 동생들한테는 안그럴까 하는 생각이 정말 충동적으로 들더라고요. 엄마가 가장 힘든 사람이겠지만 요즘은 그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저한테 할 때마다 저도 자살하고 싶은 충동이 들고 , 영원히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에 빠집니다. 상황이 이러니 누구한테 마음을 열고 싶지도 않고(나는 결혼해서 인생 망했다 라고 100번은 넘게 말한 엄마의 영향 그리고 어릴때 봤던 아버지의 유책사항 때문 같아요)마음을 열거나 깊은 대화를 하게 되면 결국에는 나의 복잡한 상황에 대해 전달하는 게 두려워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도 일부러 식게 만들어 버려 현재까지 제대로 남자친구를 사귄 적도 없네요. 연애 및 결혼에 대한 열망도 없지만 성취에 대한 열망도 없어서 회사도 무기력하게 다니고 있고요. 어찌됐든 이 모든 상황들은 나를 잡고 아래로 계속 늘어질 것만 같고 영원히 이런 상황에 같혀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노력해도 이혼은 이뤄졌고 어떻게든 고쳐 보려한 엄마의 행동도 10년 동안 나아지지 않았듯, 나는 영원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생각만 자꾸 듭니다. 외국에 나가 있던 3년 반 동안 이런 문제들을 잊고 지낼 수 있었어서 너무 행복했는데 요즘 다시 나가고만 싶다는 생각만 자꾸 듭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어떻게 나 스스로의 상황을 바꿀수 있을지 무기력증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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