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잔소리에 너무 예민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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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잔소리에 너무 예민해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oel0711
·일 년 전
저는 아직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애기를 낳아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잘 살고 있었는데.. 두 달전 남편이 구치소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갑작스럽게 남편이 구속이되고 난 후 애기랑 둘이 남겨진 저는.. 결국에 원래 있던 곳을 정리하고 잠시동안 친가에 가있기로 결정해서 현재 친가에 와있습니다.. 솔직히 왠만하면 오고 싶지 않았어요 9살 차이가 나는 친오빠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오빠한테 많이 맞고 자라 사이도 좋지 않고 개인적으로 저는 저희 오빠가 정말 싫습니다.. 밤늦게 들어와 불판에다 고기를 구워먹고는 그대로 납두고 쏙 들어가요 다음 날 아침 개판이된 식탁을 발견한 저는 아무말없이 치우고. 매일 같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와서 식탁 화장실 이곳저곳에 놓아두고 나가버리면 저는 또 아무말 없이 치우고요 사실 집 들어와서 여태까지 말 섞은 적이 잘 없습니다.. 그냥 집에 있으면 한숨만 나와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저희 아빠의 경우는 술주정이 너무 심해서 아주 어렷을 적 엄마와 이혼을 하셨어요 저희 엄마가 정말 많이 맞으셨거든요. 술병, 화분 등등 으로 엄마 머리를 내리친다든가 정도가 심했었죠.. 초등학교 저학년때 이혼을 하셨네요. 졸업때까지도 관심이라곤 받아 본 적이 없었어요 초등학생때는 여름에 겨울옷 입고다니고 겨울엔 여름옷 입고 다니고 옷이 없어 똑같은 옷만 주구장창 입고다니며 항상 꼬질꼬질.. 밥 챙겨주는 사람도 없어 몸무게도 항상 저체중이었어요 담임선생님이 매일같이 너 영양실조로 쓰러질 것 같다며 교무실 데려가 이것저것 먹을 거 챙겨주셨던 거 생각하면 말 다 했죠 뭐..ㅎㅎ 속옷 하나 생리대 하나 사는 것도 어려웠구요 그렇다고 저희집 못 사는 집은 절대 아닙니다 돈이 없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관심이 없었을 뿐 그런 집에서 학교를 다니며 졸업하고 만난 게 저희 남편이에요 비록 지금은 구치소에 있지만 어느정도 억울한 면도 있고.. 물론 잘 못을 아예 안 했다는 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저한테는 참 많이 의지가 됐던 사람이에요 저한테만큼은 너무도 좋은 사람이었거든요.. 그렇게 유일하게 의지하던 사람이 구치소로 들어가 옆에서 없어지고나니.. 너무너무 우울하더라고요.. 툭하면 눈물나고 너무 죽고싶고.. 친가에 오고 나서 근처사는 저희 고모를 자주 만나요 만날 때마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00이가(저희아들) 순해서 얘가 이렇게 잘 키우고 있는 거지 좀만 극성 맞았어 봐 애 내팽겨치고 못 키우겠다고 내다놨을거라는 얘기를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그런 소리를 하시네요.. 안 그래도 너무 우울하고 힘든데 그런 말들을 듣는 게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연락을 안 받고 안 만나고 있어요 그러니 아빠한테 욕을 먹구.. 저희 아들.. 지금 14개월인데 낯도 안 가리고 너무너무 순해요 맞아요.. 낯가리고 많이 우는 아이들보다는 키우기가 수월한 거 맞죠 근데도 24시간 애끼고있는 거 힘들고 어떨때는 버거워요 근데 제가 이런 마음드는 게 너무 이기적인 것 처럼 느껴져요 고모한테도.. 아빠한테도 저희 가족들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잘 키우고 있어도 난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구나 싶고.. 애가 이렇게 순하니까 난 힘들다는 타령을 하면 안 되는 구나 그래서 점점 입을 닫게되더라고요 주변 사람들 한테 힘들다는 이야기를 못 하겠어요 제가 지금 힘든 게 잘 못 된 것 처럼 느껴지네요.. 그냥 저는 힘들어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런데도 오늘만해도 고모한테 전화가 와서는 00이가 너무 순하니까 너가 잘해야 한다면서 00이한테 잘하라구.. 그 말을 듣는데 전화를 그냥 끊고 싶어졌어요 저는 무슨 말을 듣길 원한걸까요?? 이정도는 그냥 네 하고 넘어갈 일인데 기분이 확 다운 되더라구요 말을 하다보니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는.. 제가 나이도 어리고 겉보기에도 많이 어리다 보니 아들 데리고 밖에 나가면 잔소리를 참 많이 듣습니다.. 저희 가족 뿐만 아니라 나가면 모르는 아주머니들한테도 이런저런 잔소리를 참 많이 들어요..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런 잔소리에 갑자기 예민해진 것 같아요 남의 속도 모르고 하는 얘기처럼 들리고.. 제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남이 하는 얘기에 신경질나고 예민해지고.. 그냥 네네 하고 웃으며 넘기지 못 하고 정색하고 말 무시한채 지나갈 때도 종종 있어요.. 속 안에서 막 뭔가 부글부글 끓은 것 같은데 속터지는 기분?.. 근데 이게 제어를 못 하겠어요 언젠가는 불 같이 화를 내버릴 것 같고.. 참자 참자 해서 꾹 참다보면 눈물이 터질때도 많구요.. 아무래도 상담을 받는 쪽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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