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딸에게 그만 짜증내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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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딸에게 그만 짜증내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ncheos
·13일 전
8살 딸은 정말 말잘듣고 착하고 밖에서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제가 뭐라고하면 다 잘들어주는데 저는 자꾸 애한테 짜증내는 말투로 말하게되요. 저는 애들한테도 남편한테도 불만없고 인생에도 큰 불만없고 괜찮은 인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아요. 왜 자꾸 애한테 툭툭 말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미안하고 매번 그럴때마다 스트레스받고 저도 고치고싶은데 어떻게 고쳐야하는지 이걸 어디에 물어봐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평소에는 아무렇지않다가 애가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하거나 뭘 하라고 했는데 굼뜨게 있으면 그냥 다시 원하는걸 말하면 되는데 엄청 팍 화나는 말투나 짜증나는 말투로 소리지르면서 말하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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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지선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3일 전
착한 따님에게 짜증내는 표현방식의 변화에 대하여
#육아
#화
#짜증
#스트레스관리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지선입니다. 이쁜 따님에게 화와 짜증을 표출하는 방식을 바꾸어 보고자 글을 올려주신 만큼 이 고민을 함께 나누어 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따님을 아주 사랑하시고 평소 삶의 전반에 불만이 크지 않음에도 짜증과 화를 표출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글을 쓰시게 되셨군요. 일상에서 큰 불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계시며, 이로 인해 따님에게 원치 않는 태도를 보이시는 걸 매우 안타까워하고 계세요. 마카님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 중이시고, 따님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시네요.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싶어 하시는 마음 자체가 이미 좋은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에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스트레스나 불안정한 감정 상태가 마음에 쌓여 있으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특히 자녀에게 무의식적으로 짜증이나 화를 표출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눈에 보이지 않게 마음속에 축적되어,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요. 자녀에게 부정적인 말투로 응대하게 되는 것은 마카님 내면의 스트레스 관리 필요성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으며, 이러한 반응은 자녀를 향한 마카님의 진심과는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 대처 방향 제시
자녀를 향한 화나 짜증을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인지하는 순간을 마련해보세요, 예를 들어 짜증이 올라올 때 그 감정을 깊게 호흡하며 받아들이는 것이에요. 감정이 격해지기 전에 잠시 멈추고, 짧은 명상이나 깊은 호흡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들숨보다는 날숨이 긴것이 도움이 되어서 4초간 들이마시고 8초간 내뱉는 것을 3번만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이 효과가 있답니다. 두번 째는, 갈등 상황에서는 잠시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라는 감정을 없애려 하면 그 감정이 알아달라 더 솟구치기 때문에 내가 화가 나는 상태를 수용해 주세요. 물을 마시든, 화장실을 가든 잠시 그 자리를 피하고 다소 진정된 상태에서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세번 째는 화 아래 건드려 지는 근원적인 핵심감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화가나는지, 수치스러워서 나는지, 죄책감에 나는지 나의 밑바닥의 감정을 제대로 알기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마지막으로 화와 관련된 감정 조절엔 평소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평소에 친한 친구분들과 함께 조금 숨이 가쁜 정도로 걷거나 좋아하는 다양한 신체활동에 시간을 내어주세요. 또한, 딸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위해 하루 중 특별한 시간을 정해 함께 즐거운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위와 같은 노력에도 화가나는 빈도나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의 강도가 강해진다면 반드시 홀로 고민하기 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이곳 마인드카페에도 따뜻한 전문상담사 분들이 많으니 언제든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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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13일 전
어머님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내가 아이에게 툭툭 던지는 짜증 내는 말을 내 아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사람들에게 듣는게 당연한 사람으로 자란다. 이렇게요. 어머님이 아이를 그렇게 대하면 아이는 밖에서 누군가에게 그런 소리를 들어도 되는 아이로 자라나요. 저희 어머니도 그랬고 저도 그래서 제가 보증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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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코코
· 13일 전
아이가 어리니 괜찮을거라는 무의식중의 생각이 있으셔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8살이면 세세한 부분 특히 상처가 된 부분은 성인이 되어서도 뚜렸하게 기억나고 그 당시의 문제로 성인까지 인지정서적 문제가 생기고 해결도 힘들어요.. 충격이 조금은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말씀드려요 제가 그 아이의 입장이기도 하구요. 내면은 좋은 엄마신거 알아요 그렇지만 아이들은 아직 약해서 그 진심을 알더라도 표면적으로 오는 말들에 더 큰 영향을 받을거에요. 이미 알고계시니 잘되실 수 있을거에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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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mbomm1234
· 12일 전
저희 어머니가 그런 분이셨는데.. 어른이 되고나서 기억나는 엄마 모습이 짜증 비난 귀찮음 밖에 없어요. 엄마는 당연히 나를 사랑했겠지만 저는 늘 엄마의 사랑을 의심하는 딸로 자랐어요. 왜냐면.. 나를 향해 웃어주는 얼굴, 다정한 말 한마디가 간절했는데 그보다 많이 본 얼굴은 너무 차가웠거든요. 지금도 엄마에겐 애증이 있네요. 따님이 사랑을 의심하는 애어른으로 자라길 원하지 않으신다면 다정한 얼굴과 말을 더 많이 보여주세요. 아이가 보여주지 않는 엄마 내면에 감춰진 사랑을 이해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거든요. 아이는 보여주셔야 사랑받는다는걸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