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에 수치심을 느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육아|수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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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에 수치심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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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19세 열람 불가> 실수로 아이를 가졌지만 정말 아이만 바라보고 전쟁같은 육아를 8년간 했어요. 시댁이랑도 전쟁 육아도 전쟁 그래도 우리는 신혼이 없다며 아쉬워했고, 아이없이 므흣한 나날을 보내는 친구들을 부러워 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바쁘고 전쟁이지만 아이의 행복한 미소만 봐도 동질감을 느끼며 재미있게 잘 살아왔어요. 이제 예민보스였던 아이도 좀 커서 혼자 자고 숨 좀 돌려지고 시댁 간섭에서도 다 벗어나고나니 아니 글쎄 이 남편이 절 여자로 안봐주네요 결혼 전과 초에는 그렇게도 난리더니 지금은 뭐하자그럴까봐 식겁하고 최대한 분위기를 안만들려고 발악하고 언젠가 한번 한날은 "나는 가만히 있을 테니까 그냥 니가 하고 싶은 만큼 하다가 빼" 라고 말하고, 절 여자로도 안보고 손도 안대려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내비치니 "하고 싶으면 니가 와서 해"라는 말을 했어요. (그냥 제공만 해 주겠다는 의지만 보이지 나에게 성적 감정을 먼저 느끼고 싶지도 않아보여요.) 부부관계라는게 그냥 그 목적을 달성하는게 아닌 서로를 탐색하려는 그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거 없이 그냥 딱 . 행위만 있다고 관계를 맺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런말들에 수치심을 느끼는 제가 부부관계에 환장한사람인가 싶고 내가 더러운 ***여야하고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제가 허덕여 보이길 바라고 그런 모습을 즐기는거 같고 그냥 수치심밖에 없어요. 난 평생 여자로 보이고 싶고, 탐색하고 싶었으면 좋겠는데, 남편의 이런 행동이 저는 35살에 여자로서 벌써 죽었다 싶어요. 아직은 부부관계가 사랑받는다 느끼는데 수치스러워서 미치겠습니다. 저랑 직장이 같아서 출퇴근도 같이하고, 항상 같이 있어서 외도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제게 관심이 없어요 아니 그냥 절 남자이기 바라는거 같기도 해요 여자로써 근력이 딸린다던지 그런부분을 너무 한심하게 보구요. 너무 더운 뙤얗볕에서 현기증느끼고 힘들어하면 약해빠졌다그러구요. 남자처럼 하지 못 하는 저를 한심하게 항상 느끼고 진짜 빡쎠서 쓰러질 것 같더라도 이악물고 씩씩한 남성처럼 보이면 뿌듯해하고 칭찬도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도 두시간에 한번씩 깨느라 저도 진짜 24시간을 제대로 자본적이 없을 때 스스로 외출 준비하는거도 오래걸리고, 젖병도 잘 못 씻어서 놔두고 그런 것들을 본인에게 의지하면 자기가 굉장히 대단한양 말하고, 본인에게 의지나 하고 스스로 할 줄 모르는 한심한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제가 혼자 애 데리고 외출하고 모든 극한의 힘든일을 다해내면 칭찬하구요. 동네 엄마 중 남편없이 여행도 문센도 못간다 이야기 들으면 세상 한심하게 생각해요 아이가 네살 때 남편이 휴가를 쓸 수 있는 시즌이 아니여서 혼자 아이데리고 제주도 다녀온 적이 있어요.(저도 돈 법니다.) 운전을 못해서 뚜벅이로..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어느날 같이 여행 가자하니 자기를 운전 기사로 쓸 생각이냐고 여행에 자기는 흥미도 없다며 그런거 좋아하는 니들이나 갔다와 라고 했어요.. 가족과의 여행이 남자에게 운전 기사하란 소리인지도 몰랐고, 저는 애 이것 저것 보여주고 싶은데 혼자 고생해도 되나요.. 같이 좀 나누면 안되나요. 미치겠어요 이런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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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mi3535
· 2년 전
마음고생이 많으시네요. 부부사이 솔직하게 대화해보세요. 가볍게 술한잔 하면서 속마음을 표현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 채워주면 좋을것 같네요. 이대로 그냥 지내다 보면 나중엔 분명 더 큰 일이 생깁니다. 상처가 작을때는 치유가 쉽지만 상처가 커져버리면 살을 도려내야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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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naomi3535 대화는 해 보았으나 대화 할 때마다 본인이 다 맞고, 제가 상처받는 말 밖에 안해요. 그 말에 상처받는 저를 세상 한심한 사람으로 몰아가요 할짓이 없으니까 상처나 받는다고. . 맨날 상처받을 만한걸 찾아서 상처받는거라고,, 본인은 절대로 상처받는 말을 하는게 아닌데 제가 상처받는다고 생각하니까 상처받는다고 알려주는 말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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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mi3535
· 2년 전
제가 님 옆에 있었다면 상처를 안아주고 싶네요. 그동안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할거라고 ... 힘네시고 본인을 위해 살아가세요. 제일 중요한건 다른사람도 아닌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여유가 있을때 본인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세요. 저두 이렇게 말하지만 저역시 님과 같이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님의 마음이 더더욱 이해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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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naomi3535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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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guest
· 2년 전
19세는 모르겠으니 왜 아기를 같이 케어안하고 쓴이에게만 다 내팽겨치는거지 화나게 애기는 혼자만드나 애기보는게 얼마나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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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dreams
· 2년 전
그냥 혼자 멀리 여행다녀오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렇게하면 또 남편분이 바가지긁으실수도 있지만... 극한의노동을 잘하면 뿌듯해하고 아니면 한심해한다는 그부분이 굉장히 거슬리네요.. 왜본인이 아내한테 평가질이죠? 남편이 결혼생활과 아이 자체를 짐으로 여기는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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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vipguest 일하러 다녀와서 힘드니까.. 근데 저도 그 일하는 시간동안 일 안한거 아닌데.. 같이 할 수 있을 땐 같이 했음 좋겠는데.. 모든게 제 욕심이 되어 버리네요.. 일 두개가 있으면 하나씩 나누자가 아닌 아예 하지 말자인 사람 이예요 음료수 아이스크림 먹고 남은 쓰레기 그냥 방에 굴러다니던 말던.. 결국 제가 치우고 치우면서 잔소리 할라치면 이게 싫으면 치우지말고 잔소리 하지 말래요. 힘든데 청소하고 치우는 제가 잘못되었고, 치우고 싶으면 잔소리말고 치워야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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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raredreams 확실히 본인 입으로 저와 아이를 짐으로 느껴진다는 말을 한적이 있네요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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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guest
· 2년 전
......같이 살기엔....너무 힘든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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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dreams
· 2년 전
아이낳고 가정꾸리며 사는것 자체를 남에게만 탓돌림하는것 같네요.. 본인의행동에 책임을져야지 마카님도 갑작스런 일에 심지어 출산이라는 몸의큰변화까지 맞이하시며 혼란스러우셨을텐데 마카님은 책임을 다하고계시잖아요.. 남편분은 혼자 팔짱끼고앉아서 평가질이나하고 마치 본인이 뭐 굉장히 대단한 삶을살았어야 했는데 아내와 아이때문에 못하는것처럼 막연한 환상과 불만을 갖고있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