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쓰레기통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죄책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감정쓰레기통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ldi2022
·2년 전
저희집은 삼남매이고 제가고3때부터 아빠가해외에나갔고 전첫째고, 대학을핑계로 조금멀리가기시작하며 자연스레 독립이됬어요. 다얘기하자면끝도없지만, 이걸줄이는것도넘힘드네요. 여튼, 엄마는거의15년가까이 혼자계시고 동생둘은 엄마가외로워,술을 자아주. 먹고하는 실수들을 반복반복을 계속해서 봐왔고 그게지쳐이젠 아예 같이살면서도 무시하고, 독립은안하면서, 외박을 밥먹듯이하고, 그내용들을 엄마는 저에게 풀어요." 첫째인데도 왜 애들을 잡지못하냐 그게잘못된거다. 니가어릴때 부모한테 너무잘못해서 그걸보다보니 애들이 그때못해본걸 지금 내보이는거다. 니가첫짼데 말좀해라. 니가큰건데.니가첫짼데." 제가 부모님한테 어릴때잘못한걸 알아요 늘 죄인으로살았고, 이젠 첫째인데도, 밖에독립했다는이유로, 애들이욕하는거 다듣고 늘 미안한죄인이었는데, 작년쯤인가 십년이넘었으면, 지네가나한테 해준게없는데 왜내가아직도 대신 욕먹고, 늘 죄인이어야하는지 모르겠길래, 그때부터 저도힘들다말하고있어요. 근데.젤중요한 엄마는 아직도하소연이다생각하고있고 동생둘중 하나는 미안하다사과햇지만 다른하나는 어거지로미안하대요. 그리고 아예들을생각 도없고, 안들어요 서운하다해도 안들어요. 결국, 우리집은 전부다 가해자인데, 다들 피해자코스프레를해요. 지네가외박하는걸로 일주일에 4-5일씩욕먹어봐요. 나도이해해주는데 한계가있는데 늘 지네입장이해한답시고 내가죄인이랍시고, 늘10번중 두번도말을안해써요 집에좀 가라고 근데... 저도이제너무마니버겁고. 이젠 다놓고싶고 이 스트레스가 제인생마저 피폐하게만드는것같아요 아니 이미 피폐하겠금 스며들어버렸어요 저조차미치겠고 이런제마음,제가힘들단걸 엄만몰라요. 왜힘드녜요. 말할데가.... 너무없어요... 미칠것같은데 ...정작 이가족들은 내가왜힘든지조차도모르고 왜힘든지 이해를못해요. 어쩌다전화만받는데 , 엄마가하소연하는데 그걸이해못해주냐고해요. 일주일에 3-5회 같은얘기만들어봐요 사람이안미치나. 없던정신병이이미생긴것같은데도 아무도몰라주는 이가족. 진심 이제 저도너무버거워요 질리고질리고 지겹고 뭘해도안되요 아빠는 거기사업체가있어 못들어오고. 둘째는 회사가너무집앞이라 못나가고 셋째는 퇴사후,반쯤 여친집에 동거하다싶이하고 돈이없어 나갈생각은 거의없고. 제가어떻게 해야 이게 끝날까요. 아빠가코로나이후.2년반만에 이번달말에온대요 너무나가기싫네요 그렇게사랑하고애틋한 내가족이 한사람 한사람 전부,다꼴보기싫어질만큼 제가미칠거같은데 가야하는걸까요. 긴글 읽어주신분..은..정말감사합니다..
우울분노조절불안호흡곤란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내 삶의 주인은 나
#가족
#스트레스
#답답
#독립
#자기보호
#삶의주인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입니다. 글을 통해서 마카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독립을 하셨지만 첫째라는 이유만으로 엄마와 동생들 사이에서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계신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빠와 엄마와의 문제이고, 엄마와 동생의 문제인데 첫째이기 때문에 감당해야 하는 무게가 버거우신 상황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마카님께서 엄마와 동생들 사이에서 중재를 하며 받는 스트레스, 엄마와 동생들과 각각 대화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등이 결합되어 지금 느끼는 큰 스트레스와, 호흡곤란 등을 느끼는 신체화 증상까지 경험하고 계신다고 생각이 듭니다.
🔎 원인 분석
아들러라는 심리학자는 출생순위에 따라서 서로 다른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카님께서 첫째라는 이유로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오랜시간 지내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부모님께서도 첫째는 의지할 수 있고 부담을 주어도 된다는 생각을 하시면서 마카님을 대하셨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도 과거에 부모님께 잘 못해드렸다는 죄책감이 있으셔서 나름 노력을 하시는 상황이지만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스트레스가 한도를 초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불편감을 갖고 계신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우리나라 동양문화권에서는 가족이라는 집단이 참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첫째라는 역할에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부여하는 것도 비슷한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카님께서도 마카님의 삶을 살아가시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많으실텐데 여기에다 독립한 원가족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까지 더해지셨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저는 먼저 마카님의 인생에서 마카님이 가장 중요한 존재이고, 마카님의 인생을 써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작가이자 주인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양문화권, 집단주의, 혹은 첫째라는 출생순위와 관련되어 가족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부담감과, 마카님께서 많은 것들을 감당하고 가족을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마카님의 개인적인 삶보다 앞서거나 중요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연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마카님께서 물리적으로 가족들과 떨어져서 독립을 하셨고, 나이로도 성인이시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지 않으셨을까 라는 추측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조금 더 거리를 두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또한 상담의 기본 전제 중에 하나는 "나는 나만 변화시킬 수 있고 타인은 변화시킬 수 없다."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결국 마카님께서는 마카님의 삶만 통제할 수 있고, 마카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가족들은 각자의 인생에서 각자가 책임을 지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개인의 인생을 버스로 비유하여 표현해 보자면, 각자 자신의 버스의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하는 운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버스 운전석에 엄마가 앉아서 운전할 수 있는 권리가 없으며, 마카님이 동생들의 버스 운전석에 앉아서 동생들의 버스를 운전할 수 있는 권리도 없습니다. 각자 자신의 버스만을 운전하며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자유와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어렸을 때 마카님을 키워주고 잘 해주신 것은 참 감사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카님께서 가족의 모든 문제들을 다 감당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마카님께서 현재 상황에서 나 자신을 보호하면서(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기 위해서) 내가 가족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일들을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지만 할 수 없는 부분들(동생들을 변화시킨다거나 엄마를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내려놓고 어느 부분에서는 가족들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여 마카님 자신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적 거리가 될 수도 있고, 정서적 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의 인생에서 마카님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며,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선을 넘어서, 자신의 마음대로 마카님의 삶에 들어와서 마카님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적절한 취미활동이나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마카님이 평소에 받으시는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법으로 잘 해소하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각 가정마다 특수한 환경이 있으리라 생각되어서 저의 답변이 일괄적으로 적용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참고하시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안정을 찾아실 수 있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심리상담을 통하여 마카님의 마음 속에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 내면의 이야기들을 표현하며 마음의 여유를 느끼실 수 있으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마카님 자신을 보호하고 아끼는 방법에 대해서도 더 배우실 수 있으실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카님의 인생에서 마카님이 가장 중요한 존재,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더욱 느끼며 진정한 독립을 이룰 수 있는 도움도 받아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오늘도 마카님의 하루를 응원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