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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의 경험으로 생긴 트라우마와 공황장애

저는 어릴때부터 턱 관절이 약하여 20여년 전에 하악 관절 수술을 하였는데, 수술 직후 한달여간 턱관절의 고정을 위해 치아에 철사와 고정장치로 묶어서 입이 아예 벌어지지 않도록 고정을 했었습니다. 당연히 조금이라도 입을 벌릴 수 없으니 말을 할 수도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비염이 있어서 평상시에도 코로 숨을 쉬는게 원활하지 않아 입으로 숨을 쉬었는데, 입이 벌어지지 않으니 치아 사이로 들어오는 미세한 공기에 의존해 아주 간신히 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유명 대학병원이었지만 그 사실을 간과했고, 저의 가족 또한 그 고통을 이해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 였습니다. 전신마취를 하는 큰 수술로 인해 목의 안쪽과 콧속이 심하게 붓게 되어 더욱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는데, 수술의 고통 보다 당장이라도 숨이 막혀 죽을 거 같은 두려움과 고통에 괴로웠습니다. 처음 며칠간은 누워서 자면 베개와 머리가 흠뻑 젖을 만큼 입에서 피가 흘러나와 숨이 막혀서 죽을까봐 몇날 몇일을 앉은 채로 뜬눈으로 보내다가 잠깐씩 졸다 깨는 정도였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납니다. 제가 아마 이 당시에 트라우마의 원인이 된 건 제가 숨을 잘 쉴 수가 없으니 산소호흡기를 사다달라고 엄마에게 글로 써서 보여줬더니, 저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커녕 너는 무슨 돈 쓸 궁리만 하냐는 식으로 일방적인 야단을 치고 제가 그것에 대해 공책에 써서 의사표현을 하려는데 읽으려고 하지도 않고 공책을 쳐버리고 본인 할 말만 막 하고 뒤돌아 나가버리는 엄마에게 너무 화가 나고 울음이 나와서 가뜩이나 숨을 쉴 수 없는데다 심한 호흡곤란이 왔던 것입니다. 참고로 저의 가족은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애정이 크게 없는 편으로 물질적인 것은 대주니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이미 가족의 따뜻한 애정과 보살핌은 기대해봤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일련의 일들로 더욱 가족에게 큰 기대를 하지않게 되어, 집을 나와서 고아와 다름 없이 세상에 나 하나뿐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아무튼 그 일을 포함해서 아플때 조차 기댈 수 없다는 것에, 아니 오히려 아프고 힘들 땐 더 잔인하고 가혹하다는것에 더욱더 엄마에 대한 불신이 생겼었지만, 가족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가득한 내 마음이 힘들어서 오랜 시간동안 화해 하려고 노력했고, 가족이고 이젠 엄마도 힘없이 늙었으니 지난 일들 잊고 잘 지낼려고 하는데, 문득 그런 일이 떠오르면 제 안위 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고 냉정하고 무심한 엄마에 대한 증오가 밀려옵니다. 이제는 늙고 힘없는 노인이고 어느정도 관계 개선이 되어서 소통과 왕래는 하지만 가끔은 내가 힘이 없을때 엄마는 그랬는데 반대로 이제 엄마가 힘이 없다고 나는 왜 잘해줘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엄마 이외에도 가족이 없었다면 차라리 좋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가족관계에 관해서는 이거 말고도 너무나 많은 것들이 상처로 남아있지만, 호흡곤란으로 생긴 트라우마는 그 당시의 일 때문인거 같습니다. 현재의 상태는 피부과나 치과, mri 등등 누워서 꼼짝없이 움직이면 안되는 상황이나 특히 눈을 감고 받는 것들에 대해선, 그 장소에 가기 전부터 긴장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저려오고 입과 코가 마르고, 누웠다가도 다시 일어나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물 한잔만 마시면 안되냐고 했다가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고 했다가 시간을 끌고 안절부절한게 너무 티가 나서 처음보는 사람들도 매번 괜찮냐고 물어보는 상황이 됩니다. 미칠거 같고 죽을거 같고 저도 모르게 도저히 못 참고 벌떡 일어나다가 다칠거 같고,, 신경안정제를 미리 먹고 가기도 하고 시술 중에 잠 들기 위해 밤을 꼬박 새서 간 적도 있고, 도저히 못참겠어서 포기하고 돌아온 적도 많습니다. 그리고, 제 상황을 이해해 주셔서 편히 해주시는 곳에서는,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참아 보지만 민폐 끼치는거 같아 참다가수술 중 각성처럼 머릿속은 미칠거 같아서 이러다 정신병 걸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마저 듭니다. 그리고, 언젠가 비행기 창가쪽 자리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그 증상이 나타나서 죽을 거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그 후로는 통로쪽에만 앉게 되었구요. 밤새고 타거나 수면제를 먹고 무조건 잡니다. 스킨스쿠버라던가 숨을 원활히 쉴 수 없을거 같은 건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죽음이 온다면 익사라던가 숨을 못 쉬어서 죽는건 피하고 싶습니다. 이걸 쓰면서도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조이는 느낌이고 숨이 막혀서 숨을 크게 들이내쉬고 있습니다. 장황한 글이지만 제 질문은 이게 트라우마 맞나요? 그리고, 이게 공황장애 증상인가요? 맞다면 어떤 치료가 있는지요? 그리고, 엄마에 대한 서운함 등을 치유할 수 있는 치료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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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계약해지)님의 전문답변
'트라우마'라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을 겪은 사람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숨이 위태한 순간의 무서움,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두려움, 이대로 죽을 것 같은 불안함, 지금 MRI찍는 기계에 누우면 그 떄의 감각과 감정이 살아나 나를 두렵게할 것 같은 무서움, 치과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 비행기 창가좌석에서 그때의 감정을 느껴서 이제는 창가가 아닌 통로에만 앉는 것, 과거와 연결된 두려움과 불안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질 때 공황발작의 증상이 발현되는 것... 모두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가족과 관련한 인간관계의 트라우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든 내 편이 되어줄 것으로 믿은 가족에 대한 실망, 서운함, 슬픔은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치며, 향후 가족과의 관계 뿐 아니라 타인과의 인간관계를 맺는데에 있어서 부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망상이 심해요

1. 누가 제 핸드폰을 해킹해서 카메라로 지켜보는 것 같아서 탈의할 때 등은 휴지로 핸드폰을 덮어놓거나 이불로 덮어놓습니다 사실 이건 몇 년 된 습관이라 다들 이러는 줄 알았는데 최근에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2. 차 사이를 지나가거나 공중 화장실을 사용할 때 차가 급발진 해서 제 다리가 끼면 어떡하지, 화장실 안에 목 매단 사람이 있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3. 뭔가를 확인하는 습관이 굉장히 심해졌어요 잘 때 문고리가 잠겨 있는지 5~6번 당겨보고 왔다 갔다 하면서 확인하고 쉬는 날엔 거의 10번씩 왔다갔다 하면서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4. 알바하다 손님들하고 눈이 마주치면 제가 이상해서 쳐다보는 것 같고 인터넷에 제 욕이 올라와 있는 거 아닐까 몇 번씩 검색해 보곤 합니다 손님들이 제 핸드폰을 볼 것 같아서 씨씨티비도 돌려보고 물건 찾아 드리다 핸드폰 가지러 카운터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하루종일 사실이 아니라고 의식하고 있어야 덜 하고 그동안 일상에 지장이 될 정도였습니다 의식하고 있지 않으면 이런 생각들이 쉽게 치고 올라와서 최근 계속 고민하다 올려봅니다 단순 스트레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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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계약해지)님의 전문답변
지금 당장은 비합리적이고, 이상하게 보여지는 나의 습관들이 사실 그 근원을 찾아보면 내 입장에서는 당연한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자라와 관련된 안좋은 기억이 있는데, 자라같이 생긴 솥뚜껑을 보면 그때의 기억, 감정이 떠오르며 흠칫 하는게 당연한거처럼요. '지금 어떤 것이 굉장히 날 거슬리게하고, 불안하게 하여 내가 스스로를 지키려고 행동들을 하는구나. 대체 뭐 때문일까?' 라고 마음을 다독이면서 그 기저에 있는 감정, 생각 들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거같아요.
신경정신과가 스트레스완화에 많은 도움이 될까요?

동생이 극심한 조울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정기복이 심한 동생과 함께 지내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 결과로 현재 가장 큰 신체적인 문제는 기능성소화불량입니다. 위장운동약을 먹었으나 효과가 전혀 없었고 논문을 읽어보니 오히려 신경정신과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우선은 동네신경정신과에 가서 검사를 하였는데요. 스트레스지수가 매우 높음으로 나왔으며 자율신경계도 문제가 있는 걸로 나왔습니다. 신경정신과 꾸준히 다니면 스트레스정도를 낮추는 게 도움이 될까요? 제가 알기로는 우울증, 조울증 이런거는 상담은 결과를 찾기 위함이고 뇌의 문제이기 때문에 약 복용이 필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스트레스문제도 약 복용이 필수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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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님의 전문답변
정신과의 약물치료, 정신(심리)치료 / 심리상담소의 심리상담의 영역을 설명드리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심리치료와 심리상담은 우리나라에서는 영역이 분명하게 나뉘면서도 많이 겹쳐있는 분야입니다. 일단, 심리치료는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목적을 가진 치료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정해진 치료기법들이 있으며 대화를 통해서도 치료를 하기도 하고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면서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심리상담은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는 있지만, 그 삶이 너무나 괴롭고, 불쾌한 감정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심리적 증상이나 자제가 안되는 이상행동,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서 도움을 받습니다. 주로 대화방식을 통해 생각과 감정들을 표현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돌아보는 형태로 도움을 받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느껴지는 생각과 감정들을 돌아보고, 내가 어떤형태로 인간관계를 경험하는가? 를 스스로 들여다보도록 돕는 것 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런 것들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훈련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도 포함합니다. 이 두 영역은 분명히 나뉘지만,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심리치료를 하다보면 인간관계와 마음의 문제가 해결이 되기도하고 심리상담을 하다보면 심각했던 증상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는 심리학이 기본베이스이기 때문에 같은 심리학이론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의 증상을 심리치료로 받아야하나? 심리상담으로 받아야하나? 구분하기 매우 어렵지만, 치료는 보통 심리치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상담은 심리상담소에서 하는 것이고 심리치료는 증상의 치료와 현실생활의 적응에, 심리상담은 증상의 극복과 자기성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약물치료는 정신질환에 도움이 되는 약물들로, 현실의 적응이 매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질환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령, 누군가 나를 죽이러 온다는 생각의 왜곡을 가진 조현병환자가 있다고 했을 때 이 경우 약물 없이 상담이나 치료를 진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상담이나 치료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뇌의 호르몬 분비에 변화를 주어 현실감각을 가질 수 있게 한 뒤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살을 뜯는게 자해일까요?

제가 손톱이나 발톱 주위 살을 뜯는 버릇이 있는데 점점 심해져서 피가 좀 나는정도에요 ! 손톱발톱도 심하게 뜯구요, 가끔씩은 피가 좀 많이 날때도 있는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버릇인지 아니면 다른건지(?) 궁금해요! 좀 많이 오래됐구요 또 제가 잘때 옆사람이 없거나 없어지면 잠자는 상태로 사람옆에 가는데 저는 기억을 못해요•• 그냥 버릇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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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잠을 잘 때도 옆에 사람이 없을 때는 나도 모르게 사람 옆에 가 다시 잠이 들기도 한다는 마카님의 글을 보았을 때 현재 정말 극심한 외로움과 불안을 겪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떠한 불안이 우리 마카님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일까요? 현재 마카님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없어 어떤 불안이 마카님의 마음에 자리 잡았는지, 어떠한 것으로 인해 외로움을 크게 느끼게 되었는 지 큰 도움을 드릴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이 들어요. 계속 피부를 뜯게 된다면 잠깐의 해소감은 느낄 수 있지만, 더 큰 피부손상이 올 수도 있고, 갈수록 피부를 뜯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어요. 그렇기에 피부를 뜯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다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래요. 불안할 때 그 마음을 글로 적어보셔도 좋고, 손에 쥘 수 있는 다른 물건 (ex) 공) 등을 찾아보셔도 좋고 혹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기분을 환기시켜주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하면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있나요

어렵게 한 첫 취직...새벽 출근에 노동 강도 높은 생산직에 어떻게든 적응하려 애쓴지 약 4개월, 출근을 앞둔 어느 휴일 새벽에 숨 쉬기가 힘들어 동생들과 응급실을 찾았어요. 코로나인 줄로만 알고 덜덜 떨었는데 결과는 다행히 음성...대신 내려진 병명이 역류성 후두염에 식도염이었네요. 그게 벌써 어느덧 두달 전 일입니다. 저는 여전히 이 병들에 시달리고 있구요. 속병이 참 무서운 게, 겉으로는 참 말짱히 티도 안 나요. 하지만 저는 삼일 전까지 죽도 소화가 되지 않아서 종일 앓았지요.... 문제의 이 병....직장 때문에 생겼던 나쁜 생활습관(먹고 바로 눕기)은 바로 고쳤고, 나쁘다는 음식은 모두 끊었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낫는 시늉도 나지 않는게...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라고, 스트레스 받지 마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나빠진다고 하던데 직장을 다니면서 도대체 어떻게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있나요? 전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나요....처음에는 목만 아프다가 요즘은 계속 소화가 안되는데 알아보니 기능성 위장장애가 온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이 역시 원인은 스트레스구요. 어떻게 하면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너무 괴로워요. 저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퇴근해서 매일매일 우는 삶 너무 지겹고 힘들어요.... 정신과를 가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 방법을 알 수 있을까요? 부모님은 앞날에 불이익이 있을지 모른다면서 말리시지만....저는 무슨 방법이든 아프지 않을 수 있다면 다 하고 싶어요 그만큼 너무 절박합니다..... 스트레스를 내려놓는 법 어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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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님의 전문답변
직장 내 스트레스를 내려놓는 방법은 사실 마카님께서도 흔히 들어보았음직한 것들입니다. 그러한 방법으로는 첫번째로, 신뢰할 수 있는 타인에게 직장에서 겪은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부정적인 에너지는 혼자서 감당하는 것보다 타인과 함께 나눌 때 보다 가벼워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들어줄 수 있는 타인이 없다면 벽에다가 대고, 혹은 종이 상자에 구멍을 뚫어 못다한 말들을 해보세요. 또는 혼자서 괴롭히는 사람 역할을 하고 그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반응을 연습해보세요. 맞서는 역할도 해보시고요. 둘째로, 속병이 나지 않도록 눈물이 나지 않을 때까지 울어보는 것입니다. 마카님께서는 이미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나신다고 말씀해주셨지요. 이렇게 눈물을 흘리시는 것 역시 마카님께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발휘하신 방어기제의 일종일 수 있습니다. 눈물을 자주 흘리는 스스로를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주시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어요. 힘든 일로 슬픔에 휩싸일 때 실컷 울고 나면 정화된다는 느낌을 받아보신 적이 있으실거에요. 목놓아서 울고 나면 입과 눈을 통해 마카님께서 직장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추천드립니다. 여유 시간이 있거나 쉬는 날이 생기신다면 운동을 통해 땀을 배출해보세요. 운동을 통해서 내 몸에서 땀이 빠져나가면 마카님의 쌓인 부정적인 에너지가 함께 빠져나갈 수 있어 보다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연성 있는 사고방식입니다. 우선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려 차분히 관리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어주어야하는 것이지요. 혼잣말로 긍정적 자기 진술을 습관화하며 나의 생각을 스스로 이끌수 있도록 연습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어려운 문제 속에서도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나의 실수에도 빙그레 웃을 수 있는 사람이다’와 같은 자기 주문을 업무 시간 중간 중간 걸어보세요. 또, 스트레스 관리에는 휴식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쉬는 시간에는 멍하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만 누워계셔도 좋고, 평소 하고 싶으셨던 것들을 하실 수 있도록 해보세요.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다던가, 근교로의 여행, 명상, 음악 듣기와 같은 것들이 있겠지요. 여기서의 휴식은 휴식으로서의 의미 뿐만이 아니라 일터로 다시 돌아가야할 때 마카님이 보다 의욕적이고 건강한 정신을 되찾으실 수 있기 위한 쉼입니다. 그러므로 쉬어야할 때는 너무 자책감을 느끼시거나 무언가를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편안히 휴식해보세요.
12년 만에 폐전이가 됐어요

유방암으로 2009년에 수술받고 항암까지 받았는데, 일년 전 정기검사부터 폐에 뭐가 보인다고 하더니, 결국은 폐전이라고 종양내과 진료를 예약 해줬습니다.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저 정말 그동안 철저히 관리하고 몸에 좋다는 것만 하고 살았습니다. 남들은 거져 얻은 삶, 십년 넘게 잘 지냈으니 그동안 잘 산것 아니냐는데 , 정말 억울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자기들은 아파보지 않고 어쩜말을 쉽게 하나요. 오진은 아닐까. 조직검사도 안 하고, 그리 쉽게 재발이라고 하나요. 이 마음을 추스리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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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을 위한 솔루션으로 부정적 정서를 긍정적 정서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암이 다시 재발했다는 사실은 정말 큰 고통이자 충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에 대해 무조건적인 부정적인 신념과 믿음을 가지며 긍정적인 요소를 부정한다면 그 결과는 결국 부정적인 행동과 부정적인 정서일 뿐입니다. 그러나 ‘다른 가능한 생각들’이 마카님 마음속에서 보다 많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면, 현재 상황이 벼랑 끝이라고 느끼게 하는 부정적인 요소가 마카님을 괴롭히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그 결과는 재발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일지라도 ‘재발이 됐지만 난 한번 이겨 낸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이겨낼 수 있다.’, ’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해주실 수 있는 분임을 알아주시고 활성화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부정적 생각’과 ‘가능한 긍정적 사실’ 목록들을 만들어 부정적 신념과 정서를 긍정적 신념과 정서로 변화시키는 경험을 반복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마카님께서는 그동안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하고 몸에 좋은 것만 하셨습니다. 모두가 건강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꾸준하게 행하는 사람들은 몇 안될 것입니다. 1년, 2년도 아닌 12년을 꾸준하게 해오셨던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지요. 앞으로도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이러한 재발확률로 인해 불안해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과연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을지 많은 불안이 생기셨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재발을 했다 하여 마카님이 현재하신 노력이 잘못되었거나 모두 무너진 것이 아니고, 그동안 행하셨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렇게 노력하셨기 때문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카님 자신을 향한 인정,칭찬 그리고 보상을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12년의 긴 시간 동안 철저히 관리하며 지내온 자기 자신의 수고를 인정해주시고, 애써온 자신을 토닥이고 칭찬해주시며,‘건강한 삶’ 하나만을 그 노력의 보상이라 생각치 마시고 자신을 위한 다른 보상들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마카님께서 오랜 시간동안 정성을 들인 것에 대한 불신을 줄이고 가치를 낮추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믿음을 향상시키고 긍정 인지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으실 것입니다.
유방암이 뼈까지 퍼졌어요

6주 전쯤 왼쪽 가슴에 혹시 생긴 것을 알고 병원에 갔는데 유방암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수술과 항암치료가 필요하다고 했고 이것저것 검사를 하다가 골격 스캔을 했는데 암이 뼈까지 퍼졌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아무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6주 만에 저는 행복하고 자신감 있고 건강한 사람에서 우울하고 자존감 낮고... 완전히 건강을 잃은... 하루종일 구역질을 하는 완전히 망가진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모든 것이 저에게서 빠져나가는 느낌이에요. 제가 저인 것 같지가 않아요. 이런 모습이 정말 제가 맞나요? 이게 어떻게 저일 수가 있죠? 주변에서 유방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듣지만 그 분들은 저만큼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아서 더 우울해집니다. 울컥하는 마음에 횡설수설 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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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종일 구역질을 하고 건강이 악화함을 느끼며 디스트레스가 더욱 강화되어 삶의 질이 저하됨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내 몸이 나의 것 같지 않고 컨트롤할 수 없다는 느낌에 얼마나 많은 상심을 하셨을까요.. 현재 자꾸 구역질이 나는 것을 컨트롤할 수 없고, 내 몸에 암세포가 생기고, 전이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에 나의 삶 자체를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다고 느끼며 더욱 좌절감이 크셨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들을 마카님께서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하여 마카님의 모든 삶을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암 발병 이전과 마찬가지로 혹은 그 전보다 더욱 즐거움을 느끼시며 마카님이 삶의 주체가 되어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 감정을 느끼며 자기 삶의 주체가 됨을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나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활동 목록’을 작성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계속된 신체적 불편감과 심리적 고통으로 인해 마카님이 가질 수 있는 편안함과 즐거움이 모두 사라졌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여전히 마카님께 남아있습니다. 현재 가족과 함께 계신다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현재 이 순간 함께 있다는 즐거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책 읽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대한 즐거움과 편안함, 자연을 좋아하신다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산책을 하며 자연을 만끽하고 푸른 나무를 볼 수 있음의 행복 등 아직 많은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편안함이 마카님께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긍정심리학에서 전하는 바와 같이 내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암과 관련된 영역에서의 부정적 인지와 정서의 감소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긍정적 인지와 정서를 경험 할 수 있는 대상과 함께 삶의 다른 영역에서의 활동 증가가 필요합니다. 무조건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려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이것을 감소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여전히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부정적인 요소를 줄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하며 활동을 조금씩 증가한다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점점 내 안에 생겨날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활동 목록’ 을 적어주시면서 ‘행복 지수’ 도 옆에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50%, 60%, 70%, 100%’ 이렇게 마카님의 행복 지수를 적으시며 만약 오늘의 행복지수가 50%였다면 내일 60%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것을 해볼까? 라는 것을 고민해보시며 마카님의 행복 그리고 삶의 주체가 되어 컨트롤할 수 있음을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무섭습니다. 전립선암 글리슨 점수 9입니다.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주치의를 만났고 전립선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글리슨 레벨이 9입니다. 심각한 상태입니다. 아프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암에 걸렸습니다. 일주일에 4번씩 골프를 치고 집사람, 강아지와 매일 산책도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미 60이 넘었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들보다 훨씬 적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덜컥 암이라고 하니 당장 눈앞으로 저승사자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후회없이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당장 간다고 생각하니 후회와 미련밖에 남지 않습니다. 나 없이 남겨질 집사람과 아이들이 걱정됩니다. 나에게 희망이 있습니까? 내가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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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하지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과거’를 후회하는 것 보다, 알 수 없는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보다 지금 내가 확실하게 알 수 있고 유일하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현재’ 입니다. 현재 가질 수 있는 희망 여부를 알아가며 희로애락을 느끼기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려 애쓰기보다 ‘현재, 바로 지금’ 에 더욱 충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도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지요. 지금은 암 선고가 안정과 행복을 모두 앗아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행복은 언제나 마카님 곁에 있을 것입니다. 오랜 기간 극단적인 감정 상태에 있으면 심리적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때 긍정심리학자 카차 우글라노바 ( Katja Uglanova ) 는 쾌락 적응이 그러한 심리적 균형을 찾아준다고 말했습니다. 쾌락 적응이란 소냐 류보머스키 (Sonja Lyubomirsky) 가 정의한 현상으로서 어떠한 긍정적, 부정적 경험 이후 시간이 지나면 감정적 반응이 약해지고 평상심을 되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아무리 슬프고 힘든 무언가라 할지라도 계속 슬픔에 잠겨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면역체계가 슬픔을 완화해 생산적인 방향으로 에너지를 돌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스스로가 부정적인 생각들을 한다면 이러한 면역체계는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바로 지금’ 에 집중하여 지금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쾌락 적응을 더욱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 번의 큰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마카님의 상황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족들과 자주 대화하는 시간을 갖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식사 자리를 자주 갖는 등 가족들이 다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마카님 자신을 위해 읽고 싶었던 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다든지 바로 지금 마카님께 행복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충분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먹을 수가 없습니다.

작년 5월에 비인두암 3기 진단을 받았고 그때 저는 26살이었습니다. 이제 27살이 되었네요. 5번의 항암치료와 6주간의 양성자치료를 무사히 끝내고 6개월동안 면역요법을 받았습니다. 사실 치료를 받는 동안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방사선 때문에 침이 빠져서 입이 말라서 뭘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튜브를 통해서 영양만 보충하는 수준이었고 지금까지도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먹고 싶은 욕구가 전혀 생기지 않고 어떤 것을 먹어도 맛이 없습니다. 아프기 전에는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 정도로 먹을 것을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암에 걸린 이후로 먹는 즐거움을 얻지 못하다 보니 삶이 피폐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처럼 밥도 못 먹고 운동도 못하는 제 모습 때문에 우울합니다. 아직 20대인데 젊음을 잃고 폭삭 늙어버린 것 같아요.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이것을 극복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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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아직 20대인데 젊음을 잃고 폭삭 늙어버렸다’라는 마카님의 말씀이 너무나도 마음에 남습니다. 먹는 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는 결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마카님의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린 것은 절대 아닙니다. 심리학자 조시 와순드하라 (Joshi Wasundhara)는 ‘ 행복은 고통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이다. ‘ 라고 했습니다. 즉 고통이 없었던 과거에 맛집을 찾아다니고, 사람들과 먹는 즐거움을 누렸던 것만이 마카님께 행복이고 그러한 것들을 할 수 없는 현실이 불행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현재 마카님께서 현재 가지고 있는 일상 또한 내가 알지 못했던 행복일 수도 있습니다. 긍정심리학(긍정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부정을 약화시키는 것을 연구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 분야) 에 따르면, 부정적인 경험을 할 수 밖에 없는 특정 영역이나 관점에 지나치게 머무르며 지속적인 아픔을 경험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긍정적으로 기능을 할 수 있는 다른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에너지를 쏟을 때 그 상황이 변화하고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즉, 나를 힘들게 하는 부정적인 특정 방향에만 몰두하면서 마음의 부정 영역을 억지로 변화시키고자 애쓰는 과정에서 더 큰 아픔을 경험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발휘하여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가고 자신이 긍정경험을 할 수 있는 요소들로 나를 채우는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생각해보셨을 때, 마카님께서 음식에 대해 어떠한 점들을 좋아하셨는지를 한 번 생각해봐주세요. 무조건 먹는 행위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리를 좋아해서 음식도 좋아졌거나, 맛집을 가서 예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셨거나, 분위기 좋은 곳을 가는 것을 좋아하셨을 수 있지요. 만약 요리를 좋아하셨다면 현재 요리를 하며 맛보지 못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리를 하며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맛집에 가서 예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셨다면 이제 더이상 맛집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예쁜 사진이 들어간 음식 책을 보거나, 지금껏 마카님이 찍어오신 사진으로 음식 에세이를 써보거나 혹은 이제 음식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풍경, 예쁜 디자인을 찍는 것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요. 이러한 행복을 놓치지 않고 탐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하루를 마감하는 밤 시간에 하루 동안 좋았던 일, 잘된 일 3가지를 한번 떠올려보고, 그것의 원인을 기록해 보도록 하는 것이에요. 이것을 함으로써 나 자신에게 현재 불행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행복이 깃들어 있었다는 것을 꼭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남편의 직장암 전이…

남편이 지난4월 직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치료를 받으면 극복할 수 있겠지...라는생각으로 견뎠어요. 그런데 마지막 항암치료를 받던 날,암이 간까지 퍼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항암치료가 끝나면 소소한 아르바이트라도 구해서 다시 사회로 나갈 준비도 하고 가족들과 더 오랜 시간을보낼 수 있는 계획도 세워놨는데...다 무너졌어요... 남편은 올해37살이라 아직 젊은 편이에요. 그래서 젊으니까 괜찮을꺼야...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전이가 됐다고 하니...이 상황이 정말 암담하고 절망스러워요... 이 끔찍한 시기에 제가 긍정적인 태도와 생각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남편과 제가 이 고비를 잘 대처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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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을 위한 첫번째 솔루션은 '논박(Dispute) 단계에서 새로운 긍정적 신념 (Belief)의 형성', 그리고 두번째 솔루션은 '효과(Effect) 단계에서 새로운 언행의 수행' 입니다. 첫번째 솔루션인 '논박(D) 단계에 대한 시도' 를 위해서는 위의 ABCDE 5단계에서 신념 (B)의 두가지 특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본래의 논박(D) 단계에서는 부정적 신념 (B)를 직접적으로 논박하는 과정에서 부정적 부분은 긍정적 부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지만 현재 마카님에게 보다 적합한 다른 과정을 전하고자 합니다). 첫 특징은 신념(B)의 긍정성과 부정성에 따라 결과 (C)의 긍정성과 부정성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즉, 부정적인 신념이 부정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긍정적 신념은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두번째 특징은 신념(B)은 단 하나뿐만이 아니라 긍정 부정 측면에서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부정적인 신념만 있거나 긍정적 신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두 측면의 신념들이 공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카님은 논박(D) 단계에서 다음 내용을 시도하셨으면 합니다. 마카님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자겨본 적이 있던 긍정적인 믿음, 혹은 현재 삶에서 찾을 수 있지만 놓치고 있는 긍정적인 믿음/신념을 발견하고 스마트폰의 화면 등에 기록하고 반복해서 확인하길 바랍니다. 세가지 대상 (글쓴이님 자기사진, 타인을 비롯한 마카님 주변세상, 마카님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 믿음/신념을 찾아서 자신에게 전하길 바랍니다. 이 때, 암의 전이와 관련있는 긍정적인 신념이면 가장 좋겠지만, 꼭 상관이 있지 않아도 마카님의 내면에 자리잡게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념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단, "나와 관련된 모든 일들은 항상 잘 된다" 와 같은 현실성 없는 신념이 아닌 "나는 포기하지않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는 사람이다","나는 힘든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다","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의 말과 행동을 전하는 사람이다"처럼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한 신념을 지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하셔야 할 것은 그것이 무것이든 작은 긍정적 믿음/신념이라도 찾아서 마카님의 내면에 위치하는 신념(B)의 자리에 온통 부정적인 내용만이 가득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러한 작은 긍정적 신념(B)은 긍정적 효과(E)를 만드는 내면의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 솔루션인 "결과(E) 단계에 대한 시도"를 위해서는 위의 ABCDE 5단계에서 논박(D)과 효과(E)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논박(D)을 진행하며 부정적 신념(B)의 내용이 변화하면서 부정적인 결과(C)가 사라지고 새로운 긍정적 효과(E)를 만들어내는 것이 ABCDE의 본래 5단계 과정입니다. 즉, 부정적 신념이 변해야 긍정적 효과를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반대 방향의 변화 또한 가능합니다. 즉, 마지막 부분인 긍정적 효과에 해당하는 긍정적 말과 행동을 반복적으로 먼저 시도하는 것을 통해 전 단계의 부정적 신념을 긍저적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즉, 가능한 범위에서 남편과 가벼운 활동을 하고, 애정이 담긴 말과 행동을 전하는 등의 반복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의 경험이 가능해지고, 기존 부정적인 신념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 말, 행동이 파생될 수 있지만, 반대로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와 긍정적인 생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찾아주세요. 무엇이 마카님과 남편을 위해서 마카님이 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말과 행동인지를... 그리고 그 말과 행동을 지금 이 순간에 바로 실행에 옮겨주세요. 그리고 반복해주세요. 이 때 앞의 첫번째 솔루션에서 마카님이 찾은 긍정적 신념과 관계가 있는 말과 행동이 가장 좋음을 기억해주세요.
머리가 너무 아파서 집중이 안됩니다.

집중이 되질 않습니다. 취준중인데 공부량이 좀 많이 요구되는 직종이라 열심히 준비중이거든요. 가끔 장시간 공부하다보면 머리가 쪼개질듯이 아파서 어느것에도 집중할 수가 없네요. 한두시간 다른 일을 하다보면 괜찮아집니다. 예를들어 잠을자거나 20분가량 눈을감고 누워잇으면요. 증상이 시작된 것은 한달 가량됩니다. 살면서 그간 이와같은 증세는 단한번도 나타난적 없었고, 두통을 느낀적도 한번도 없었습니다. 또다른 증세는 논리적으로 1분이상 혼자 이야기하는 것이 힘듭니다. 발표를 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다보면 어느새 제가 뭘말하고 있는지 모를정도로 이상한 방향으로 얘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책이나 매체에서 본 내용을 계속해서 까먹고 있습니다. 몸이나 정신상의 문제가 생긴것인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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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취업준비라는 것이 정말 어렵지요.. 어떻게 보면 정말 이 공부를 해서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 취업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을 안고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기에 더욱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계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러한 불안들로 인해 집중이 잘 안될 때면 괜히 오늘 하루 전부를 망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계속 같은 공간, 같은 자세로 공부하다보면 답답한 기분도 드실테구요. 쉬는 시간마저도 맘편히 쉬지 못하실 때도 있으실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또한 듭니다.. 직업 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요. 이것을 얻기위해 준비하는 기간과 노력은 더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마카님 자체입니다. 그렇기에 노는 시간, 밥먹는 시간, 자는 시간 등 공부하는 시간 이외의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이러한 공부 외적인 시간들을 충분히 만들고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오븐을 이용할 때에 몇시간동안 계속 최고 온도로 이용을 한다면 결국 이 오븐은 고장이 나거나 폭발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용 후 충분히 온도를 식힐 시간도 주어야겠지요. 이처럼 마카님 자신에게도 충분히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취업으로 인한 불안을 식힐 시간을 주시기 바랍니다. 공부 중간중간 상쾌한 공기를 쐴 수 있는 산책시간을 갖거나, 좋아하는 영화를 주말에 보시거나, 충분한 숙면시간을 주는 등 마카님이 생각하셨을 때 내 자신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만들어주세요.
정말 거식증 인가요..?

제가 어렸을적에(어린이집, 초등학교) 과체중으로 놀림도 많이받고 뚱뚱한것에 대해 살짝 트라우마가 있었어요. 그래서 중1 올라가면서 운동도 좀 하고 살아가며 키도 크다보니 자연스래 살빠지고 정상체중으로 살아가다, 중3때부터 살짝 스트래스를 먹을것으로 푸면서 고1 올라가고 적응 안되는 학교생활와 학업 스트래스로 더 게을리 살고 더 먹기만해서 살이 1년도 안지나 10키로 이상이 찌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마췄던 교복 치마가 허리에 맞지 않고 작년(중3)에 즐겨입던 청치마가 다리 위로 올라가지 않는것을 몸으로 느끼고 친구들의 시선과 제 자신이 비참해져 다시 살을 빼야겠다 결심했는데 이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먹는걸 줄이자 생각해서 조금씩 줄였어요.. 고1 기말이 끝나고나서는 항상 먹던 학교 점심을 먹지 않고 축제때도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요.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2020년 1월이 되니 운동안하고도 한달만에 5kg이 빠졌고 저는 지금도 하루 한끼를 먹고 살아가는데 전부터 느꼈지만 이제는 무언가를 먹으면 계속 토하게 되더라고요.. 다이어트를 이렇게 하기전에는 그런적 없었는데 먹으면 나도 모르게 속에서 올라와 토하고 즐겨먹던 음식도 막상 먹으면 항상 먹던 양만큼 먹기가 힘들어졌어요. 자주 속이 아프기도 하고 괜찮다 싶어서 또 먹으면 다시 토하고.. 매일매일 몸무게 신경쓰면서 사는것 같아요... 저 괜찮은걸까요..? 친구는 거식증 아니냐 병원가야하는거 아니냐 라면서 뭐라하는데.. 아니겠죠..?... 오늘도 하루종일 안먹고 저녁에 갑자기 라면이 땡겨서 라면을 먹는데 반도 못먹고 속이 울렁거리고 배부르더라고요.. 제가 먹는 부심이 많아서 원래 이정도는 그냥 먹는데.. 그냥 요즘 안먹어서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저.. 괜찮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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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님의 전문답변
무엇이든 극단적인 선택은 좋지 않습니다. 현재 마카님께서는 한참 에너지를 많이 쓰고 성장하실 때인데, 무리한 다이어트는 많은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가 있어요. 현재 거식증이다 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이것이 지속된다면 거식증 및 폭식증도 올 수가 있습니다.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 하지 않으면 영양결핍,무월경 등이 생길 수 있고, 특히 구토를 지속한다면 식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체력이 떨어지고 기운이 떨어지고 무기력증, 우울증 등이 생길 위험도 있어요. 그렇기에 이제는 하루에 한끼만 먹는 생활을 지속하며 다이어트를 하시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세끼를 먹으며 현재 체중을 유지하고 체력을 올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현재 과체중이다 하신다면 풍부한 영양섭취를 하며 간단한 운동을 통해 한달 1~2 키로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1. 건강한 몸을 위해 식사량 점차 늘리기 2. 풍부한 영양소 섭취하기 3. 하루에 한끼식사가 아닌 소량씩 여러번 섭취하기 를 꾸준히 실행하시며 건강한 생활패턴을 유지하도록 해주세요.